• 지난달
'메날두'(메시+호날두)의 시대가 저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승리 요정'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024시즌을 가장 빛낸 별로 우뚝 섰습니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기자단 투표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3위는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드리는 2023-2024시즌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절정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면서 득점력까지 뽐낸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로드리는 또 지난 7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로써 로드리는 2023-2024시즌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더불어 유로 2024 MVP를 휩쓸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력한 발롱도르 1순위 후보로 손꼽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 불발 기류에 파리행 여정을 취소하며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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