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평양 상공에 침투한 무인기가 우리 군의 소행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10월8일 밤 11시25분, 백령도에서 이륙해서 평양 상공을 침입한 뒤 전단지를 살포했다고요.
우리 군은 적반하장에 후안무치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선이 백령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올라간 뒤 평양에 진입합니다.
북한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공개한 이른바 '평양 침투 무인기'의 비행 경로입니다.
북한은 직접 무인기의 비행 이력을 조사했다며 이달 8일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8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영토를 날았다며 우리 군이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10월 8일 우리나라에 침입했다가 추락된 적무인기의 비행자료번호를 분석했습니다. 정치선동오물살포계획과 살포한 이력이 정확히 기록돼있습니다."
북한은 또 무인기가 9일 평양 외무성과, 국방성 청사 상공에서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뢰도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은 이달 3일과 9일, 10일에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날짜인 8일과 9일을 꼽았습니다.
북한은 우리 무인기의 당초 궤적이 430여km라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의 소형 정찰용 무인기로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의원]
"소형 정찰용 드론은 탑재량이 600g도 되지 않습니다. 전단통을 달면 비행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이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김지향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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