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SNS에는 PSG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팬들과 인사하는 영상이 공유됐는데요,

영상을 보면 선수들이 차례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나가는데, 이강인이 인사를 건네는 순간 누군가 "가자, 중국인"이라고 말한 겁니다.

중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을 중국인으로 부르는 건 "동양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이 깔린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여겨지죠.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이강인을 존중하라'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더 충격이다'라며 비판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피해, 잊을만하면 나오고 있죠.

지난 6월에는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팀 동료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는데요,

당시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자국 방송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가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도 지난 7월 마르코 쿠르토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죠.

당시 쿠르토는 팀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재키 챈, 그러니까 홍콩 유명배우 성룡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아시아인을 인종차별적으로 공격할 때 쓰이는 말로 쿠르토는 FIFA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이 터지자 영국 매체는 "이 사건으로 프랑스 축구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프랑스는 이러한 언어 폭력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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