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군도 북한군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기 버려', '손 들어' 같이 북한 병사를 만나거나 생포했을 때 쓸 수 있는 한국어 매뉴얼까지 만들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북한군과 교전에 대비해 우크라이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어 문자 옆으로 친숙한 한국어가 보입니다.
'부상 있어?, 배고파?' 같은 표현이 나오고 이를 알파벳과 우크라 문자 등으로 소리 나는 그대로 적어놨습니다.
[현장음]
"Муг? порьо! (무기 버려!)"
"Сун лиро! (손 들어!)"
"Комчак ма! (꼼짝 마!)"
3장짜리 문서에 모두 60개의 표현이 적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잡혔다"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 등의 표현도 담겨 있습니다
평소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을 공유해온 친러시아 성향 통신원이 해당 문서를 입수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문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북한군과 마주치거나 이들을 포로로 생포했을 때를 대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문서를 올린 친러 통신원은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이라며 매뉴얼 자체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전선 투입이 임박하면서 SNS에서도 러시아 파병 북한군 영상과 정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 일대 군사 시설에서 포착된 북한군 모습은 물론 이들을 수송하는 군용기 이동 경로 정보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민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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