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요즘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고 난 뒤 버려진 폐배터리에서 불이 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외벽은 불길에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목격자 : 우리 교회 안에도 연기가 가득 차고 그랬어요. 매캐한 냄새가 가득 차있고, 나와 보니까 훨훨 타더라고.]

지난 5일 경기도 이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건물 난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불은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동킥보드의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집안 전체를 태웠습니다. 가전제품과 집기류가 모두 잿더미가 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24일 밤 경기도 포천에서도 전기 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다 불이 났고, 놀란 주민 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서 잇달아 불이 난 건데, 모두 리튬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폐배터리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폐리튬배터리를 모아 뒀던 공장에서 불이 났고, 경기도 부천에서는 집에 보관하던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전된 폐배터리에도 갑자기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재활용 업체에서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제거한 상태에서 받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리튬 배터리) 안전성이 확실하게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폐리튬배터리는 수거율도 매우 낮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리튬배터리 반납 의무가 있는 10대 가운데 4대는 어디에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용진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불량 배터리가 제조되는 부분들을 검사해야 하는데 그게 전수 검사가 안 되고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요. 화재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조 과정부터 사람들 주민등록 관리되듯이 관리가 돼야 합니다.]

최근 정부는 여러 차례 폐리튬배터리에 대한 보관과 운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명확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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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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