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세상을 떠난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시각인 저녁 6시 34분,

모두 눈을 감고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떠난 가족을 떠올리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故 이주영 씨 아버지) : 사랑하는 가족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었습니다. 더 이상 이 나라에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도 저마다 슬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담은 추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이안 / 서울 신월동 : 지나가다가 이태원 참사 추모를 한다고 해서 뭔가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저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추모 메시지를) 적게 됐어요.]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란 이번 추모대회 명칭에는

참사 2년 만에 시작된 진상 조사가 끝까지 잘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겼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은 참사 당일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기춘 /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장 :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우리들이 제기할 수 있는 모든 의문과 요청에 답하고자 합니다.]

시민추모대회에 함께 자리를 한 정치권도 제대로 된 조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무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참사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 곁에서, 시민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유족들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이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재판부가 소극적으로 법을 해석해 면죄부를 줬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흔들림... (중략)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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