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온화한 날씨에 곳곳에 나들이객이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등산도 하고 야외에서 책도 읽으며 가을 여행을 즐겼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즈넉한 고궁 안에 잔치가 벌어진 것 같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도 하고 조선왕실에서 즐기던 음식도 체험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손맛을 담은 전통주도 만듭니다.

[이규원 /서울 구로동 : 초등학교 영양교사인데, 식단에 참고할 수 있을까 해서…. 우리나라에 좋은 음식이 있고,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려고요.]

[임태경 / 경기 구리시 인창동 : 술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직접 해보니까) 막걸리에 대해서 더 애착이 가네요. 마침 다음 주가 신랑 생일이에요. 생일상에 막걸리를 선물로 주려고 해요.]

산에는 가을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이 가득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운동복을 입고, 산을 오르니 공기도 냄새도 새롭습니다.

[정윤형 / 서울 논현동 : 오늘 회사 지원받아서 등산 소모임으로 마음 맞는 동기 선후배들끼리 나오게 됐고요. 날씨가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정말 좋아서 청계산 나와서 정말 기쁩니다.]

[이병길 / 서울 옥수동 : 초등학교 모임으로, 향우회라고 하죠. 맛있는 음식 즐기고, 술도 곁들여 한잔하고, 이야기도 하고…]

등산로 곳곳에 떨어진 낙엽을 맨발로 밟아 봅니다.

'바스락' 완연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저도 등산로를 따라 걷고 있는데요.

경사가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 않고, 선선한 바람도 느껴집니다.

맑은 날씨는 야외에서 독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거리에 진열된 수많은 책 가운데 뭘 골라볼까?

재밌는 과학만화도 궁금하고, 문학상 수상작품에도 눈길이 갑니다.

마음의 양식도 쌓고, 퀴즈도 풀고 상품도 타니 일석삼조입니다.

[신지섭 / 서울 반원초등학교 5학년 : 열심히 읽었으니까 장려상 정도 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이기승 /서울 잠원초등학교 5학년 : 그래도 노력해서 책을 읽었으니까 상금을 타보고 싶어요.]

온화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산속으로, 책 속으로 가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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