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깊어지는 가을, 강원 강릉에서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 '강릉 커피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축제 발상지인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열려, 바다와 어우러진 커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 소나무 숲 그늘에서 펼쳐진 커피 소풍.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커피 향은 가을 낭만을 한층 더합니다.

[김도림 / 서울시 망우동 : 즐길 거리도 많고 바다 앞에서 커피를 마시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직접 커피를 내리는 체험도 인기입니다.

커피콩을 볶고,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진수 / 강원 강릉시 입암동 :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커피 자판기 100여 대가 설치된 안목해변은 바다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유명 바리스타들이 정착해 커피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강릉은 '커피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강릉 커피축제는 바로 그 발상지인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00명의 시민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을 선보이는 '100인 100미' 행사와 커피콩 볶기 체험 등 20여 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임승빈 / 강릉문화재단 사무국장 : 바다와 솔향이 그윽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 삶 속에서 지친 피로를 한꺼번에 다 풀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으로, 축제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과 함께 커피 향으로 물든 강릉 커피축제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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