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요금이 내일(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됩니다.

인상이 예상됐던 주택과 일반용 전기는 서민 경제 부담을 고려해 한 차례 더 동결됐습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오늘(23일) 정부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사장은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 요금을 동결한 데 대해, 민생과 자영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용 전기 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반 가까이 같은 요금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한편 산업용 전기 요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용량 산업용 전기 사용 고객에 대해선 10.2%, 소규모 전기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5.2% 인상돼 차등 적용됐습니다.

최남호 2차관은 수출이 계속 좋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 여력이 있는 수출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했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산업용 중심으로 올렸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전이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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