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강풍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 설악산입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지나가던 등산객 6명을 덮쳤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속초에 있는 설악산 신흥사 산 내 암자인 내원암 인근에서 강풍에 썩은 참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그러면서 울산바위 방향으로 올라가던 등산객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6살 강 모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강 씨의 아내인 64살 황 모 씨와 또 다른 부부 등 남녀 3명도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설악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6.8m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입산통제 등 별도의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 말 들어보겠습니다.

[강풍 피해 당시 부상자 : 큰 덩치의 나무가 바람이 불더니 뚝 하고 지나가는데 쓰러져 넘어온 거예요. 입산 통제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도 안 해 놓고.]


강풍으로 축제장이 엉망이 된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도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축제장인데요.

오늘 새벽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축제장에 있던 천막과 기구들이 쓰러졌습니다.

화면을 보면 강풍에 축제장 천막이 펄럭이고, 의자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일부 천막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피해가 발생한 건 새벽 시간이고 축제장이 비어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현재 피해를 본 천막과 기구들을 모두 복구한 상태로 포천시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축제는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 낙하와 나무 쓰러짐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만 오전까지 쉰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오후가 된 지금도 해안가 주변엔 초속 30m, 내륙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일대 주민들은 특히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성도현
화...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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