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3명이 숨진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구속기소 된 박순관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첫 재판이 공전하며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21일) 오후 3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박 대표의 변호인은 검찰 열람실 사정으로 10월 30일부터 증거기록 등사가 가능하다고 해 아직 기록을 보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의견 진술을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열람 등사를 시작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고, 검찰은 열람과 복사가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박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재판 이후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재판이 끝났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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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열람 등사를 시작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고, 검찰은 열람과 복사가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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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이후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재판이 끝났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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