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미혼남녀들의 단체 미팅을 주선합니다.
최종 커플이 되면 1000만 원어치 상품도 준다는데요.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녀가 손을 맞잡고 게임을 합니다.
[현장음]
"서로 마주 보시고요. 삼행시 대결 한 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성남시가 미혼 남녀를 위해 개최한 만남 주선 행사입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1차례 열린 행사에 1000명이 넘게 참가했습니다.
그 중 230여 쌍이 커플로 이어져 부부도 두 쌍이나 탄생했습니다.
다음달 서울시도 한강공원에서 단체 미팅을 주선합니다.
지난해 저출생 대책으로 기획했다 탁상행정이란 비판 여론에 무산됐던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겁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신청자들 중 남녀를 각각 50명씩 뽑는데, 한강 요트 투어나 칵테일 데이트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최종 성사된 커플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데이트권도 지원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예산이 아닌 대기업 지원을 받는다"면서 "그간 만남 주선 행사를 열어달라는 민원이 쏟아졌다"고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청년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임나연 / 서울 성북구]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5포 세대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인 대책이 나와야지."
[박재영 / 서울 중구]
"나라가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생 시대를 맞아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조아라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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