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대 남성 A 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성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목소리에 자신이 있었던 터라 응모에 나섰고,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A 씨 / 사기 피해자 : 처음에 한 페이지 짜리를 주셔서 그거를 읽은 다음 녹음 파일을 보내주니까 만 원이 바로 입금됐어요. 그렇게 해서 신뢰가 좀 쌓여서….]

이후 업체 측에서 마이크 등 장비값을 내면 다시 돌려준다고 해 입금을 했는데, 상대방은 돈만 받고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A 씨 / 사기 피해자 : 저렴한 장비부터 입금하니까 바로 15% 더해서 입금을 해줬고요. 고급 장비를 730만 원을 입금하니까 바로 돌려주지 않고….]

실제 SNS에는 성우를 할 수 있다는 글이 여럿 떠돕니다.

취재진이 한 곳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성우를 모집한다는 업체가 위치해 있다고 밝힌 건물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사무실이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건물 전체를 돌아봤는데, 성우 업체는 없었습니다.

[양세능 / 안경점 사장 : 저는 여기 한 40년 됐죠. 그런 거 여기는 없었어요.]

재택 아르바이트를 노린 신종 사기 의심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음악 평점을 매기거나 제품 후기를 남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글도 많지만,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입니다.

지난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부업 사기 상담 피해액은 한 해 전보다 2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승우 / 형사 전문 변호사 : 돈을 내야 하는 그런 아르바이트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진행을 하시지 않는 게 바람직할 것 같고요. 검증된 플랫폼이나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서 구하실 필요가 있고 가능하면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직접 대면을 해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 살림에 한 푼이라도 보태려는 서민을 노린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디자인 | 이원희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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