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병원의 응급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경남 거제에서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달 6일 새벽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서 50대 남성 A씨가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는데요,

이후 구급대원들은 경남과 부산 일대 병원 10곳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거제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급성 복막염 진단을 받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의료진 부족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고요,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틀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분당차병원에서도 응급환자 미수용 논란이 일었는데요,

지난 9일 심각한 경련 증세를 보인 60대 환자가 구급대를 통해 분당차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이 환자를 수용하지 않고 항경련제만 투여한 뒤에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낸 겁니다.

이에 대해 분당차병원 측은 "용인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기로 했던 환자가 상태가 나빠져서 차병원으로 온 것"이라며 "배후진료 불가능 사실을 미리 알렸고, 응급조치만 한 것" 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는데요, 반복되는 응급실 미수용 사례, 불안감은 또 국민의 몫이네요.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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