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갑자기 속도를 내며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버립니다.

차를 빼는가 싶더니 지하주차장으로 돌진하고,

주차하려다 속도를 내 앞차를 그대로 밀어버립니다.

모두 가속 페달을 정지 페달로 착각해 낸 사고로, 주차나 출차 중 빈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위 사례들의 운전자는 모두 70대였는데, 실제로 이런 '페달 오조작 '사고에서 고령자 비중은 압도적입니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평균 2천 건 정도인데, 61살 이상 비중이 40%에 달합니다.

70살 이상은 운전면허 소지자의 6%에도 못 미쳤지만, 사고 비중은 14%가 훌쩍 넘습니다.

[박요한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고령자일수록 고령자에 따라서 그런 반응이 좀 조금 느린 부분 때문에 운전 경력이 상당히 높더라도 대처가 조금 느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상자 14명을 낸 시청역 사고나

행인 2명을 숨지게 한 부산 해운대 사고처럼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에 연구소는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장치를 설치하면 관련 사고를 60% 넘게 줄일 수 있다며 보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치가 장착돼 나오는 차종은 하나뿐이지만, 일본은 신형 차량의 90%에 달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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