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러시아가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에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나라 군사 밀착관계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상황이 북한 도움 없이는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던 쿠르스크 지역 절반을 탈환했다고 주장합니다.

요즘 러시아군 공격에는 패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은 북한산 무기가 선적돼 일주일 정도 후 러시아에 도착하면 이때부터 2주 동안 공격 강도가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소련 시절에 생산된 무기 재고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무기를 만들고는 있지만 원자재와 노동력, 부품이 모두 부족해 품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북한 무기를 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정보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쟁 개입, 전쟁 장기화에 관여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러시아의 관계를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병력도 크게 부족합니다.

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12만 명이 전사하고 18만 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북한이 보낸 병력으로 3천 명 규모의 대대급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무기 공급을 넘어 병력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새로운 차원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18만 명을 추가로 징집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러시아의 현재 실업률은 2.4%로 전쟁 이전 5%에 육박하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인력부족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반증으로 병력 모집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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