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이 남북을 잇던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들을 폭파시키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우리 군이 포착했는데요.

이르면 오늘 폭파 감행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북한의 또 다른 도발 정황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 가능성이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북한의 도로 폭파 준비 움직임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며 "이르면 오늘도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닷새 전인 이달 9일 남쪽 국경을 완전히 끊고 방어 구조물까지 쌓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우리 군은 이번 폭파 준비 역시 그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분계선 일대를 막는 단절 작업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 돼 왔습니다.

대표적인 남북통로 4곳은 지뢰를 매설하고 철도 레일을 뜯는 등 이미 막힌 상태입니다.

[김명수 / 합동참모본부 의장 (10일)]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서 제1 적대국 관계를 설정하면서 (단절을) 계속 진행해 와서, 8월에 사실 실질적으로 전체가 차단이 되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거나 서해 접경지역에 포사격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도발을 실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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