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Wook (Go Soo) sử dụng vẻ ngoài đẹp trai và cách nói chuyện ngọt ngào của mình để lừa đảo tiền của mọi người. Tuy nhiên, sau một sự cố với một số kẻ xấu, anh đến Làng Duon, một nơi mà người chết sống, hoặc những người không bao giờ tìm thấy xác. Ngôi làng này vô hình với thế giới bên ngoài, nhưng Wook có thể nhìn thấy những người dân làng này. Anh thấy mình bị thu hút bởi những người này và giúp họ giải quyết bí ẩn về cái chết của h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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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김소희 양의 실종 정지 11쌍으로 접어들었습니다.
00:00:49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리허설할 단서가 없는 상황입니다.
00:00:56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신고 건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적 실종자는 약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00:02:56실종 신고 건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적 실종자는 약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00:03:26실종 신고 건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적 실종자는 약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00:03:36드래곤 케미컬 같은 경우 작년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최악이었다가 올 2분기부터 상승세 3분기에는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00:03:471분기에는 4.5, 2분기 4.2, 3분기 5.4, 4분기 8.2%까지 상승할 거라고 봅니다.
00:03:56이해되시죠?
00:04:01고객님의 자산이 더 불안할 거란 얘기입니다.
00:04:07그 정도는 나가 이해를 했지.
00:04:11갖고 와.
00:04:171억.
00:04:18맞습니다.
00:04:19근데 왜 딱 1억이요?
00:04:20나 돈 많아요.
00:04:25고객님, 하늘에서 10억 원이란 돈이 딱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죠.
00:04:30머릿속에서 정확한 플랜이 떠오르십니까?
00:04:34거기서 부자와 서민의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00:04:38여기서 돈의 액수가 핵심이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내느냐.
00:04:44이게 바로 부자들의 진짜 노하우입니다.
00:04:50그게 가늘고 길게 간다?
00:04:53역시 핵심을 꿰뚫으십니다.
00:04:59상부에서 한번 보시고요.
00:05:01저는 매달 찾아뵙고 세계 증시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00:05:06부탁 좀 합시다. 김석훈 팀장님.
00:05:15잠깐.
00:05:17거기 서양종합금융증권이죠? 김석훈 팀장이요.
00:05:23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00:05:26그냥 신용등급 평가 정도라고 생각합시다.
00:05:32김석훈 팀장님이요?
00:05:34네, 맞는데요.
00:05:36왔답니다.
00:05:38그거지.
00:05:40이제서야 우리 관계성이 영성이 되네. 아까 서먹서먹했어.
00:05:45이쁜이 잘 가.
00:05:47예, 으시죠.
00:05:49고객님, 마음 상처받을 뻔했습니다.
00:05:53상처받으면 안 되지.
00:06:04박 사장.
00:06:06박 사장.
00:06:08영세 상인들 상대로 등쳐먹는 개 양아치야.
00:06:11지난달에 상원시장 상인들 상대로 사기친 돈이 자그마치 1억.
00:06:15채소가게 아줌마는 전 재산 다 날렸어.
00:06:17당장 가게 세낼 돈이 없어서 시어머니한테 받은 금가락지까지 맡겼다니까.
00:06:21아니, 그 이모 귀가 얇아서 내가 언제가 이런 일 당할 줄 알았어 내가.
00:06:26시계는?
00:06:29또 완벽한 사기는 완벽한 코디에서. 몰라?
00:06:32야, 막말로 이번에도 니네들이 빡빡 우겨가지고 지금 1억 다 하는 거잖아.
00:06:35그냥 하는 거 한꺼번에 받아서 싹 다 돌려주면 좋지 뭐 그냥.
00:06:38야, 사기는 니가 치냐? 귀신아 보고 스스로나 챙기는 주제에.
00:06:41아, 오빠 빨리 시계나 줘.
00:06:44아무튼 박 사장, 사기꾼 건달 주제에 투자니 재테크니 크지 않아?
00:06:48요즘 트렌드네.
00:06:49우린 뭐 안 웃겨. 너는 공무원, 나는 자영업자.
00:06:55우리도 사기꾼한테 사기치는 거잖아.
00:06:57오면이 다르지.
00:06:58그럼, 인마. 우린 어디까지나 정의해.
00:07:00사기꾼?
00:07:09네, 김석훈 팀장님입니다. 연락 주셨다고요. 무슨 일이시죠?
00:07:15그 이모 말이요. 아까 그 놈.
00:07:18이런 씨.
00:07:20귀신 잡아봐.
00:07:29저쪽.
00:07:43이쪽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쪽으로 갈 테니까 너는 저쪽으로 갈 텐데.
00:07:50야, 김석훈 출장 갔다며.
00:07:52미안하다고 백번 말했잖아.
00:07:54비행기가 안 떠서 출장 못 간 걸 어떡해.
00:07:57전제지병까지 해킹하면 내가 인간이야? 신이지?
00:08:00안 죽고 살았으면 됐지. 어른 살은 진짜.
00:08:03너 남의 목숨이라고 말 쉽게 한다. 이 악덕 소주 자식아.
00:08:06나 근무 중이야. 전입 신고 처리하러 왔어. 끊어.
00:08:10나도 손님 오기로 했어. 시랑 들려서 돈 돌려드리고 수술을 받아오시고.
00:08:16삥땅 치지 마시고.
00:08:18야, 야, 야.
00:08:22니들 할 말만 하고 끊어?
00:08:24이천에서 수술을 떼고 천구백.
00:08:27아유, 세 보나 말하지 뭐.
00:08:29이거 전당부총각하고 같이 먹어.
00:08:33아유, 됐어요. 전당부총각은 한 것도 없어. 일은 내가 다 했지.
00:08:37그리고 이거 생선집 이모랑 떡볶이집 이모 좀 갖다 줘요.
00:08:44수련 나왔어?
00:08:45김미혁. 1년 전에 시총 신고된 여잔데. 저 시체 걸어서 지문 검식이 바로 됐어.
00:08:51아...
00:08:53아...
00:08:54아...
00:08:55아...
00:08:56아...
00:08:57아...
00:08:58아...
00:08:59아...
00:09:00아...
00:09:01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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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8아...
00:09:09아...
00:09:10아...
00:09:11아...
00:09:12아...
00:09:13아...
00:09:14아...
00:09:15아...
00:09:17교살 현장.
00:09:19저거 뭐야?
00:09:21이거 아저씨.
00:09:23얘 여기서 뭐해요?
00:09:24아저씨?
00:09:27아...
00:09:30실정전담반의 백일두 형사요.
00:09:32아, 그니까.
00:09:33그 남의 현장에서 뭐 하시는 거냐고.
00:09:36여자는 누군지 아셔?
00:09:37피해자하고 아는 사이세요?
00:09:39김미혁. 올해 서른셋.
00:09:41출판사 직원의 미혼. 회식 끝나고 집에 갔는데 그 뒤로 연락도 잘...
00:09:45그래서 뭐요?
00:09:48결국 사망했잖아요.
00:09:50국과수로 시체 보내고 그 부검 좀 빨리 해달라고요.
00:09:53네.
00:09:56그쪽 눈엔 그냥 시체로 보는지 몰라도
00:09:59가족들이 1년 동안 찾아 헤맸던 끔찍하게 그리운 사람이야.
00:10:02에이, 참 끔찍하네요.
00:10:04수사를 1년이나 했는데 시체가 스스로 나타나다니.
00:10:07뭐라고?
00:10:08제 눈엔 시체 맞습니다.
00:10:10감상에 빠질 게 아니라 범인을 잡아야죠.
00:10:15저 먼저 가요.
00:10:17저, 저, 저, 저런 싸가지 없는 놈.
00:10:21저 원래도 좀 싸가지 없긴 한데 요즘 특히 예민해요.
00:10:24결혼 앞두고 제수씨랑 싸웠대요.
00:10:29어서오세요. 예약하셨어요?
00:10:32이번에 예봉 맞추려고.
00:10:34신랑님 성함이?
00:10:35신준호입니다. 신부는 최연아고요.
00:10:38신부님이 전화하셨는데요.
00:10:40오늘 예약 취소한다고.
00:10:45예, 알겠습니다.
00:10:46네.
00:10:53정말 이렇게까지 할 거야?
00:10:56그래, 네 마음대로 해.
00:11:00아, 지친다 진짜.
00:11:06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00:11:10살려주세요!
00:11:26예, 나 여기 그 어디자면.
00:11:29야!
00:11:32어, 같이 갔어. 어?
00:11:36어? 뭐야, 뭐야?
00:11:41뭐, 왜?
00:11:47아, 여기서 만나네, 여기서.
00:11:49고객님.
00:11:50여기서 만나네.
00:11:52고객님.
00:11:53새끼 같은 놈들.
00:11:54야, 우리 형님한테 눈탱이를 써?
00:11:56아, 이게 거의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00:11:59아, 저 이거 놓고 좀.
00:12:01해버려?
00:12:02촌스럽게 양복은?
00:12:04뭐야?
00:12:05뭐긴 뭐야, 이 자식아.
00:12:06더 일로 와.
00:12:07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12:08이 자식아.
00:12:34잡아!
00:12:39야, 실종자가 시체로 발견됐으면
00:12:41빨리 공수 전환하고 범인을 찾아야지.
00:12:43뭐 김미혁이든 시체든 호칭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00:12:46아, 이 자식 골지른.
00:12:48제수씨는 또 싸웠냐?
00:12:50나 봐라, 어?
00:12:51마누라한테 주도권 넘기고
00:12:53결혼 생활이 아주 편해졌다.
00:12:57국과수 결과 나오면 알려줘요.
00:13:05이대혁, 나오세요!
00:13:06이대혁, 나오세요!
00:13:31야, 이 자식, 미쳐가.
00:13:36이대혁!
00:14:07이봐요, 정신차려.
00:14:08이봐요!
00:14:14네, 119죠?
00:14:15여기 사람이 갑자기 차도에 뛰어들어서 부딪혔는데
00:14:17지금 의식이 없어요.
00:14:23환자 상태는요?
00:14:24환자 상태는 바위 타는 상황인데 의식이 없어요.
00:14:27저, 저, 엑셀 좀 쳐요.
00:14:28네.
00:14:31보호자 여기 계세요.
00:14:36보호자 여기 계세요.
00:14:59고나 블루!
00:15:00어레스트예요!
00:15:03패들 줘요.
00:15:04200톤 차지해.
00:15:05200톤 차지해.
00:15:07눌러봐.
00:15:08하나, 둘, 셋!
00:15:13250톤 차지해.
00:15:18250톤 차지해.
00:15:20좀 술려서 봐.
00:15:21하나, 둘, 셋!
00:15:36팔탈, 잘 챙겨요.
00:15:37네.
00:16:06정신이 좀 들어요?
00:16:10어, 어때?
00:16:11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괜찮다던데?
00:16:16얘 지금 괜찮아 보여요?
00:16:20당신이 나 쳤지?
00:16:21쳤다니요.
00:16:22그쪽이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거지.
00:16:24아니, 운전자가 앞뒤 옆을 좀 잘 보고 운전해야지.
00:16:28운전하다 딴짓했지.
00:16:30핸드폰?
00:16:31블랙박스 뒤지면 다 나와.
00:16:34그 행설수설 하지 말고,
00:16:36내가 여기 앞에 있을 테니까 주사 다 맞고 나와요.
00:16:39어디 가?
00:16:40가지마, 꽃게 달려!
00:16:42도망가지마!
00:16:551등, 어떻게 됐어요?
00:16:57교살 흔적이 있긴 한데 정확한 사인은 좀 걸린대.
00:17:01형사과에 자리를 넘기고 종결해.
00:17:03그래야지 뭐, 사람을 찾는 건지 시체를 찾는 건지.
00:17:08왜 아무도 없어?
00:17:09뺑이 치러 갔지, 우리 일이 건데.
00:17:11발품 팔면서 시간 다 보내고 실적은 없고,
00:17:16새파랗게 어린 놈한테 수사를 왜 이따위로 했냐 소리나 듣고.
00:17:23우리 하늘이, 하늘이가 없어요.
00:17:27하늘이 좀 살려주세요!
00:17:30여기 앉으세요.
00:17:36흥분하지 마시고,
00:17:37천천히 자세하게 말씀 좀 해보세요.
00:17:41하늘이가 누구죠? 아줌마예요?
00:17:43애가 집에서 놀다가 갑자기 나갔다고,
00:17:46금방 따라 나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00:17:53아무데도 없어요.
00:17:55아무데도 안 왔대요.
00:18:00여보.
00:18:02애 아빠세요?
00:18:04네. 제가 여태 동네를 다 뒤지고 다녔는데,
00:18:08아무데도 없어요.
00:18:10우리 아들 좀 찾아주세요. 네?
00:18:13하늘이 사진 있죠?
00:18:30말씀 좀 여쭐게요.
00:18:32혹시 놀이터 나의 근처에서 이렇게 생긴 친구 본 적 있어?
00:18:48지금 어디 비추고 있는 거야?
00:18:49뒤쪽이요.
00:18:50너무 높잖아 좀 낮춰봐.
00:18:51네.
00:18:53아 오늘 먹은 것도 없는데 그냥 좀 해 주지.
00:18:57내가 검사 받으랬지 누가 건강검진 하랬나?
00:19:00대장 내식을 받을...
00:19:02어차피 받는 거 그거 하나도 받는다고 뭐가 어떻다고.
00:19:05그래봤자 받지도 못하는 거.
00:19:07그 사람 쪼잔하게.
00:19:09김석훈 환자분.
00:19:12네.
00:19:14네.
00:19:15네.
00:19:16김석훈 씨. 저 부르잖아요.
00:19:19나?
00:19:20네.
00:19:24그쪽 주문에서 꺼냈어요.
00:19:26아까 의식이 없어서 내가 접수했어요.
00:19:35김석훈 환자 저희 병원 처음이시죠.
00:19:37김 모.
00:19:39김 모.
00:19:40네.
00:19:41진짜?
00:19:42응.
00:19:43혼자 저희 병원 처음이시죠?
00:19:45김욱
00:19:46네?
00:19:47내 이름
00:19:48김욱
00:19:50햇빛 밝을 욱
00:19:52세상을 활하게 밝히는 사람
00:19:55욱
00:19:57뭐 좀 나왔대요?
00:19:59아니야 여기 병원이에요
00:20:02그 자세한 얘기는 제가 가서 할게요
00:20:08그 보험 처리할 겁니다
00:20:13네
00:20:40잠겨있던 자물쇠를 부수고
00:20:43시체를 넣어 전원을 꽂았다
00:20:51너 대체 누구야?
00:21:14어 왜?
00:21:16오빠 어디야?
00:21:17나 신고하러 파출소 간다
00:21:19신고?
00:21:20아 이게 다 쓸데없는 정의감 때문이야
00:21:22아 부리를 보면 참아야 되는데
00:21:24안 돼
00:21:26아 피곤해 인생
00:21:28왜 전화했어?
00:21:29우리 아지트에서 축하 전화 한잔 할까 했지
00:21:32뭘 축하해?
00:21:33아 뭐 교통사고 났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거?
00:21:37오빠 사고 났어? 많이 다쳤어? 괜찮아?
00:21:44어?
00:21:49여보세요?
00:21:50욱이 오빠!
00:21:53아 저 돌아이대
00:21:54대체 뭘 삽질하네
00:21:57야 시끄러워 빨리빨리
00:22:00아 저 돌아이대
00:22:01대체 뭘 삽질하네
00:22:04야 시끄러워 빨리빨리
00:22:30깊게 해야 된다 깊게
00:22:32아니면 머리 나온다
00:22:33어? 형님
00:22:36뭐 하는 거야 저거?
00:22:38어우 저거 두 가위 저거
00:22:40야 내일도 빨리빨리 해
00:22:44어? 야!
00:22:45에이!
00:22:48이 새끼야!
00:22:49이 새끼야!
00:23:00야!
00:23:17빨리 찾아!
00:23:26아! 이 새끼 어디로 떨어진 거야!
00:23:28갈 데도 없는데
00:23:29저 위에서 떨어진 거면 뒤진 거 아니야?
00:23:31낮에 다시 오시죠 형님
00:23:33시체라도 찾게
00:23:34우선 가자
00:23:58어?
00:24:59하...
00:25:16아아아아아아악!
00:25:19으아악! 으아악!
00:25:21으아악! 으아악!
00:25:23어디야 여기 어디야!
00:25:26당신 누구야!
00:25:27여기 어디야!
00:25:29당신
00:25:30뭐야!
00:25:31오지마 오지마!
00:25:34다 납치...
00:25:35납치한 거지?
00:25:37납치?
00:25:40오지마 오지마!
00:25:41오지마!
00:25:43빨리 가
00:25:56아저씨 누구예요?
00:26:00오늘 며칠이에요?
00:26:12아이씨... 멈췄네
00:26:15도대체 얼마나 멈췄냐
00:26:17아...
00:26:18아...
00:26:20아...
00:26:21아...
00:26:22아...
00:26:23아...
00:26:24도대체 얼마나 지랄한 거야
00:26:27아...
00:26:28아... 내 옷...
00:26:29내 옷은... 내 옷은 어디 있어요?
00:26:32밖에
00:26:55종호야
00:26:56여기 맞아?
00:26:58마지막 신호가 여긴데
00:27:02하 참...
00:27:03매치 신고하러 파출소 간다
00:27:06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00:27:13종호야
00:27:25이거 주문 제작한 거야
00:27:27짜잔!
00:27:29어? 나 이거 뭐라고 써 있는 것 같은데
00:27:31뭐라고 써 있는 거야?
00:27:32올 포 원
00:27:33원 포 올
00:27:35영화 삼총사 대사잖아
00:27:37아 그거?
00:27:38아
00:27:40아
00:27:42볼까?
00:27:43포카칩
00:27:55에이 이쁜이들
00:27:57밥 먹자
00:28:00저기요
00:28:01전화 한 번만 써도 돼요?
00:28:02없어 안 터져
00:28:03휴대전화 말고
00:28:04집 전화요
00:28:06없다고
00:28:08대한민국에 전화 안 터지는 데가 어디 있어
00:28:16혹시
00:28:17검은색 내 반지갑 못 봤어요?
00:28:19못 봤어
00:28:20이 개새끼가 물어봤나
00:28:23이런 개가 물어봤나
00:28:28중톡에 가면
00:28:29딱 봐도 이놈이다 싶게 우거진 나무가 있어
00:28:32니놈이 거기 자빠져 있었으니까 거기 와봐
00:28:34참
00:28:36그 나무가 그 나무구만
00:28:38뭐 대체 어디 있다는 거야?
00:28:45딱 보니까 너네
00:28:48아
00:28:49니가 내 생명의 은인이구나
00:28:53고맙다
00:28:55아 지갑
00:29:09야
00:29:10야
00:29:11야
00:29:12야
00:29:13야
00:29:14야
00:29:15야
00:29:16야
00:29:17어?
00:29:35싹 다 뒤져봤는데
00:29:36이 근처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00:29:38워낙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죽은 것 같기도 하고
00:29:43죽었으면 시체가 있어야 될 거 아니야
00:29:46산짐승이 물어본 거 아닐까
00:29:48아 좀 조용히 좀 해
00:29:51야 확실히 찾은 거 맞아?
00:29:52더 찾아봐
00:29:53저 발 같은데
00:29:55진짜 분명히 여기가 맞는데 있잖아
00:30:04형아?
00:30:09어디 가요
00:30:16치
00:30:37저쪽으로 갔어 형아
00:30:47휴대폰 뒤져가지고 갈 만한데 찾아봐
00:30:50죽었으면 시체라도 찾고
00:30:52네
00:30:55찾아
00:31:01아 근데
00:31:03누구예요?
00:31:04응
00:31:14형아 어디 가?
00:31:15형아
00:31:16누구야
00:31:18형아
00:31:45헐 변화도 안 터진다더니
00:32:15왜 내 카페가 있어?
00:32:46장 씨가 그러는데
00:32:47현상금도 걸렸대
00:32:50꽤나 시끄러운 모양이다
00:32:52들었어
00:32:54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건데?
00:32:56당분간만요
00:32:57그러지 말고 우리 집으로 데려갈게
00:33:00애가 자꾸 엄마 찾잖아
00:33:02나랑 있으면 좀 낫지
00:33:04거긴 다른 아이도 있잖아요
00:33:05애들끼리는 금방 친해져
00:33:07그래야 여기도 좀 조용하지
00:33:10우리도
00:33:11수월하고
00:33:16치
00:33:43여기 없나?
00:33:45여기
00:33:55못 보던 얼굴이네
00:33:58언제 왔대?
00:34:022층으로 올라가 있으시오
00:34:04하늘이 밥 가져갈 테니
00:34:06어
00:34:10하늘아
00:34:11올라가자
00:34:13가자
00:34:15어
00:34:17전화 한 번만 씁시다
00:34:39안 되는데
00:34:40안 쓴지가 좀 오래돼서
00:34:46와
00:34:47무관관이 있으시네
00:34:49요새
00:34:50유선전화를 안 쓰긴 하지만
00:34:52그래도
00:34:54영업하는 가게인데
00:34:58그쪽 휴대폰 한 번 씁시다 그럼
00:35:00여기서는 안 됩니다
00:35:03이런 능내가 다 있냐
00:35:06가까운 파출소는 어딥니까?
00:35:08근처엔
00:35:10없습니다
00:35:12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00:35:14시원하게
00:35:15차 추가해서 진하게
00:35:18저 여기 노모심 카페
00:35:37아 선불이구나
00:35:38그건 아니고
00:35:39그럼 왜
00:35:41왜 그렇게 쳐다봐요?
00:35:42못 보던 손님이라서요
00:35:44아니 장사하는 가게에
00:35:46못 보던 손님이 오는 건 당연한 거지
00:35:49아니 뭐 여기
00:35:50멤버십 조정이에요 그럼?
00:35:52아니 내 꼴이 이래서?
00:35:55그럴리가요
00:35:56그럼 갑자기 봐요 그럼
00:36:09어?
00:36:28이쪽으로 갔는데
00:36:30여기서 뭐해?
00:36:31지갑 찾았어?
00:36:33핸드폰 좀 빌리려는데
00:36:35전화 안 터진다니까
00:36:36누구한테 뭘 빌려
00:36:37아니 저 어떤 여자가
00:36:38핸드폰 들고 이쪽으로 갔거든요?
00:36:41머리 길고 키 크고
00:36:48맞는데
00:36:59지갑 찾았으면 얼른 네 집 가
00:37:04전화도 안 터지는 청구성은
00:37:06가지 말라고 붙잡으면 내가 간다
00:37:21나 가요
00:37:22응 가게?
00:37:23가라니까 가야지
00:37:25그래 가
00:37:26아니 여기 콜댁
00:37:28아니 택시 어디까지 타요?
00:37:30길 아래로 30분만 내려가면
00:37:32고추장면이 있어
00:37:33버스 타고 읍내 가면
00:37:34택시도 있고 버스도 있을게
00:37:35너 타고 싶은 거 타고 가
00:37:37아무리 정돼도 버스 놓치지 말고
00:37:39얼른 가버려
00:37:43왜 저래?
00:37:45참
00:37:56아이고 좀 기다려주지 그냥
00:38:06아휴
00:38:11야 무슨 말도 안 돼
00:38:14무슨 버스가 하루 한 대밖에 안 다녀
00:39:06물
00:39:07물 한 잔만 줘
00:39:09영업 끝났어
00:39:10영업 끝나도 물 한 잔은 줄 수 있잖아
00:39:17아 근데
00:39:19여기 사장님은 종일 안 보이네?
00:39:21내가 사장입니다만
00:39:23일찍 성공했네
00:39:25금수저?
00:39:31금수저
00:39:33아휴
00:39:40아니 아무리 시골이라도 그렇지
00:39:41어떻게 버스가 하루에 한 번밖에 안 다녀?
00:39:44이 동네 사람들은 안 불편한가?
00:39:46전혀 불편하진 않소
00:39:49하긴 뭐 요새 누가 버스를 타나
00:39:50다 차 갖고 다니지
00:39:52근데 길에 보니까 차가 한 대도 안 보이던데
00:39:54뭐 주차장에 다 집 안에 있나?
00:39:56외국처럼 셔터 딱 내리고?
00:39:57용건이 뭡니까?
00:40:00아
00:40:02내가 오늘 하룻밤
00:40:04좀 묵어야 될 것 같은데
00:40:07뭐 이 동네 숙소 없나?
00:40:09민박이라도?
00:40:26야
00:40:27이거 완전 골동품이네
00:40:29안 쓴 지가 좀 오래되긴 했죠
00:40:32아니 그냥 오래가 아니라
00:40:33이거 한 백 년은 된 것 같은데
00:40:43편히 쉬고
00:40:44되도록 내일 일찍 떠나시오
00:41:00아이고
00:41:01이런 데서 어떻게 편히 쉬어
00:41:03아이고
00:41:04나 삼촌이 예민한데
00:41:25뭔 소리야?
00:41:29아...
00:41:32아...
00:41:36아...
00:41:40아...
00:41:43아...
00:41:46아...
00:41:50아...
00:41:54아...
00:41:56아...
00:42:00아...
00:42:01꼬마야
00:42:03너 왜 여기서 혼자 울고 있니?
00:42:06엄마는?
00:42:08엄마가 안 와요
00:42:11계속 기다렸는데
00:42:15엄마...
00:42:19아...
00:42:21아...
00:42:27얼마나 기다렸는데?
00:42:30두 밤 잤어요
00:42:32엄마 어디 가셨어?
00:42:36몰라요
00:42:38이름은 뭐니?
00:42:40하늘이요
00:42:41소하늘
00:42:42하늘?
00:42:44오
00:42:45이름 좋은데
00:42:49삼촌이 비밀 하나 말해줄까?
00:42:52비밀이요?
00:42:56사실은
00:42:58삼촌도
00:43:01엄마를 잃어버렸거든
00:43:03삼촌이 너만 할 때
00:43:06찾았어요?
00:43:08못 찾았어
00:43:10못 찾았어요
00:43:14엄마...
00:43:18하늘아 잠깐만
00:43:20사람 말 끝까지 들어 봐야지
00:43:22삼촌은
00:43:23엄마를 잃어버렸는데도
00:43:25안 울었다고
00:43:26안 울었어
00:43:30하늘이 엄마는
00:43:32반드시 오실 거야
00:43:33만약에 안 오시면
00:43:34삼촌이 찾아줄게
00:43:36삼촌 그거 잘해
00:43:38하늘아
00:43:39하늘아
00:43:40진짜로
00:43:41엄마 찾아줄 거예요?
00:43:45어
00:43:46노력할게
00:43:51약속해요
00:43:53약속?
00:43:55약속
00:43:56참
00:43:57너 운 좋은 줄 알아
00:43:58삼촌이 어?
00:43:59쓸데없이 정의로운 사람이라
00:44:04어?
00:44:05여기 왜 그래?
00:44:06다쳤어?
00:44:14하늘아
00:44:16너 몇 살이야?
00:44:18일곱 살이요
00:44:20서하늘
00:44:22일곱 살
00:44:27맞네
00:44:34하늘아
00:44:37깜짝이야
00:44:38아니
00:44:39어떻게 사람이 소리도 없이 오고 그러냐
00:44:42아니 방에 있는데
00:44:43우는 소리가 나서 나왔다고
00:44:45내가 울린 거 아니야
00:44:46울고 있는 거 내가 달래준 거라고
00:44:47그치 하늘아
00:44:50하늘아
00:44:51왜 나와 있어?
00:44:53너 자다 깼나 보구나
00:44:56들어가자
00:45:03들어와서 쉬시오
00:45:04아이는
00:45:05내가 달래서 재울 테니
00:45:17하늘아
00:45:40새 총단이가 왜 여기 같이 있어?
00:45:43누구야?
00:45:47아이씨
00:46:05산에서 죽든지 말든지
00:46:06내 풀콜
00:46:08내 괜한 짓을 해서
00:46:09일을 만드네 내가
00:46:16그 여자도 공범이고
00:46:18전화선도 일부러 끊었어
00:46:20아주 앞뒤가 딱딱 맞아
00:46:25나 혼자 상대하기에는 숫자가 너무 많고
00:46:29아이씨
00:46:31내가 왜 상대해?
00:46:33경찰에 준 거 하면 되지
00:46:36안 되겠네
00:46:37내 쫓아버려야지
00:46:40하룻밤 정도는 괜찮습니다
00:46:42다행히
00:46:43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요
00:46:47뭐 내일 눈치자마자 쫓아버려
00:46:50그래야지요
00:46:51이만 가봐야겠소
00:46:52애가 잠을 잘 못 자고 돌아다녀서
00:46:54그래 얼른 들어가
00:46:58왜?
00:46:59누가 무슨 짓을 했는데 그래?
00:47:01아니 무슨 짓이야 무슨 짓이야
00:47:03에이 방금 그랬잖아
00:47:05괜한 짓을 했다고
00:47:07내일 아침에 쫓아버리라고
00:47:09할 짓도 없다
00:47:10남의 의견을 쳐두고
00:47:12뭐 여기선 별로 할 짓이 없어
00:47:14알면서 그래
00:47:15아 그니까 얘기 좀 해봐
00:47:17누군데?
00:47:19무슨 수를 쫓아낼 건데?
00:47:21토마스가 데리고 있는 그 꼬마?
00:47:23아 새로운 협방 총괄?
00:47:28아 어떻게 쫓아낼 건지 궁금해서 그러지
00:47:32맘대로 나갈 수 있는 데가 아니잖아 이 동네가
00:47:36가서 잠이나 자자
00:47:38장 씨
00:47:39이거 안 놓냐?
00:47:41나 심심하다니까
00:47:43아 혹시 알아?
00:47:45쫓아내는 데 내가 좀 도움이 될지
00:47:47기둥이 닥쳐
00:47:49네 놈 혓바닥에 놀아놔서
00:47:50생사람 잡은 거 생각하면서
00:47:51지가 떨려
00:47:52생사람 아니라니까
00:47:54그 년이 내 뒤통수 친 거 맞다니까
00:47:56그 년이라니 네 마누라여
00:47:59너 같은 놈도 남편이라고 울고불고 기다리는
00:48:02그거 다 생쇼야
00:48:04아 왜 그 여자 말만 믿는 건데 어?
00:48:06말했잖아
00:48:08내 땅에 고속도로 뚫린다는 얘기 듣고
00:48:10보상금 타내려고 그
00:48:12그 놈의 고속도로
00:48:1310년이 지났어도 여태 안 뚫렸다
00:48:15경찰서 가서
00:48:16네가 한 말 그대로 했다가
00:48:17나만 미친놈 됐어
00:48:18그 와중에 네 마누라는
00:48:20너 찾아달라고
00:48:22경찰서에서 먹고 자더라
00:48:24착하고 불쌍한
00:48:26좀
00:48:28여자 그만 괴롭혀
00:48:30장 씨
00:48:34혹시 내 마누라한테
00:48:35돈 받았어?
00:48:37인간이 정말
00:48:42말자
00:48:43말어
00:48:45상대를 말아야지
00:49:16일단 나가서 경찰에 신고부터 하고
00:49:19휴대폰 늦어가지고
00:49:20갈 만한 데 찾아봐
00:49:21죽었으면 시체라도 찾고
00:49:24정화랑 남콕이
00:49:29한 패를 없애야 되는데
00:49:41아이고
00:49:42일찍 일어났네
00:49:43이분이
00:49:44서비스요
00:49:47아
00:49:48난 빈속에 마시면 속이 쓰려가지고
00:49:52그렇다면
00:49:54서둘러 가시오
00:49:55또 버스 놓치면 곤란하니까
00:49:58그치
00:50:00곤란하지
00:50:03아 근데
00:50:04하늘이가 안 보이네
00:50:06방에도 없는 거 같은데
00:50:07친구 집에 놀러 갔습니다
00:50:10그래?
00:50:12그럼 난
00:50:13버스 놓치기 전에
00:50:14가봐야 되겠네
00:50:37얘들아 간식 먹자
00:50:39어? 간식이다
00:50:41이건 뭐야?
00:50:42안 줘 안 줘
00:50:43과자랑 우유
00:50:44어? 과자랑 우유
00:50:46아이고 착하다
00:50:50우리 하늘이도 먹고
00:50:51나도 먹고
00:50:52나도 먹고
00:50:56맛있어?
00:50:57왜 저렇게 잘해주지?
00:51:00저 여자 대체 뭐여?
00:51:05할머니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00:51:08쉿
00:51:09조용히 해
00:51:10저 집 옆에 내한테 들키면
00:51:12뒤도 새도 모르게 죽어
00:51:15네?
00:51:16성질이 아주 고약하거든
00:51:19니가 다 묻었다
00:51:21어젯밤에도
00:51:22사람이 죽어나갔어
00:51:26뭐라고?
00:51:28따라와
00:51:35그러고 보니
00:51:37너구나
00:51:41많이 컸네
00:51:44할머니 나 알아요?
00:51:45쟤 꽤
00:51:47알다마다
00:51:49니 엄마한테 귀가 닳도록 들었지
00:51:55우리 엄마요?
00:51:57응
00:52:02아니에요
00:52:04우리 엄마는 나 7살 때
00:52:05집 나와서
00:52:07그 뒤로 안 왔어요
00:52:09아마
00:52:10내 얼굴도 있었을걸요
00:52:13응
00:52:16아니 그나저나
00:52:17아까 무슨 얘기예요?
00:52:19할머니가 그랬잖아요
00:52:21어젯밤에도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00:52:29그게 말이지
00:52:34여기서 뭐해?
00:52:39여기서 뭐하는지 묻잖아
00:52:44할머니 괜찮아요?
00:52:47나 배고파
00:52:48왜 밥 안 줘?
00:52:51할머니 아까 또 쓸데없는 소리 했죠?
00:52:56할머니 저 갈게요
00:53:02나 밥 언제 줄 거야?
00:53:05안 줘
00:53:06이제 열센다
00:53:08하나
00:53:10둘
00:53:12셋
00:53:14넷
00:53:16다섯
00:53:18여섯
00:53:20얘들아
00:53:21엄마한테 가자
00:53:22진짜
00:53:23진짜 엄마한테 가야 돼
00:53:25그럼
00:53:26삼촌이 약속했잖아
00:53:27데려다 준다고
00:53:29빨리 가
00:53:37제가 술래 잡기 해서
00:53:38내가 술래하고 하늘이가 숨었는데
00:53:41형아가 와서
00:53:42형아?
00:53:43어떤 형아?
00:53:44그 눈 크고 잘생긴 형?
00:53:47이 새끼가
00:53:52이봐요
00:53:53당장 멈추시오
00:54:02그 가방 좀 열어봐요
00:54:03그 가방 좀 열어봐요
00:54:04남의 가방은
00:54:06왜 보자는 건데?
00:54:07좋은 말로 할 때 열지
00:54:08좋은 말 할 시간 어딨어?
00:54:09왜왜왜?
00:54:10왜 만져요 왜?
00:54:11당장 열라고
00:54:14열어봐
00:54:27내가 뭐라도 훔쳤을까봐?
00:54:28이거
00:54:29최미지 할머니가 나 싸준 거
00:54:31최미지 할머니가 나 싸준 거라고
00:54:33못 믿겠으면 직접 가서 물어봐
00:54:35나 옥수수 안 좋아한다고
00:54:37쓰레기 안 좋아한다고
00:54:39하늘이 어딨어?
00:54:41걔가 어딨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00:54:43밖에 없으면 집에 갔겠지
00:54:45집에 안 왔습니다
00:54:47하늘이 어디로 간 거야?
00:54:49하늘아
00:54:51여보 난 저쪽으로 가볼게
00:54:53그래
00:54:54엄지야
00:54:56만약 이 마을을 나갈 수가 있게 되면
00:54:59그땐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마십시오
00:55:05질리는 게 있으니까 저러지
00:55:14하늘아
00:55:18하늘아 나와
00:55:26조금만 참자 응?
00:55:28괜찮아?
00:55:29네
00:55:31왜? 뭐 또 해달라고?
00:55:34엄마 만날 때도 하늘이 옆에 같이 있으면 안 돼요?
00:55:38얘가 아주 재미붙였네
00:55:40데려다 줬으면 됐지 뭘 또 같이 있어?
00:55:45하늘아
00:55:47우리 엄마가
00:55:48우리 엄마가
00:55:49우리 엄마가
00:55:50우리 엄마가
00:55:51우리 엄마가
00:55:52우리 엄마가
00:55:53우리 엄마가
00:55:55보내줘요
00:55:58혼날까 봐 그래?
00:56:02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00:56:04널 여기까지 데리고 온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지
00:56:08그래도...
00:56:12그래 뭐 까짓거 응?
00:56:14나도 니네 엄마한테 생색 좀 내고 오자
00:56:17자
00:56:18약속했어요?
00:56:20그래.
00:56:21자, 가자.
00:56:27얘가 보기보다 가볍네.
00:56:32아무도 안 따라온다.
00:56:34하늘아, 이제 나가면 되겠어.
00:56:40하늘아.
00:56:42도둑아.
00:56:43야, 하늘아.
00:56:45도둑아.
00:56:46도둑아.
00:56:47야, 하늘아.
00:56:57다시.
00:57:00핸드폰, 핸드폰.
00:57:02전화번호 씁시다.
00:57:05빨리, 빨리.
00:57:11경찰서죠?
00:57:137조 아동신고하려고요.
00:57:15하늘이, 서하늘.
00:57:17선생님, 저희 마을 이름이 뭐죠?
00:57:19두온이.
00:57:20두온 마을이요.
00:57:28백형사님.
00:57:30왜, 뭐 좀 나온 거 있어?
00:57:32하늘이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어요.
00:57:34야, 그런 제보 어디 한두 개냐?
00:57:36그 중에 쓸만한 정보 있는지 확인하고.
00:57:37신고자가 어제 하늘이랑 같이 있었답니다.
00:57:41하늘이 확실해? 살아있대?
00:57:45가보자.
00:57:55하늘아.
00:58:01하늘아.
00:58:02야, 너 왜 여기 있어?
00:58:04삼촌이 혼자 가버렸잖아.
00:58:06야, 아니야. 내가 너 얼마나 찾았는데.
00:58:09아닌데.
00:58:11형아.
00:58:12하늘이가 길을 잃어버려서 내가 잘 데리고 왔어.
00:58:15당신이 하늘이 데리고 온 거야?
00:58:17응, 잘했지.
00:58:18잘하긴 뭘 잘해.
00:58:26어디 가? 놀러 가?
00:58:28그럼 나도 같이 갈래.
00:58:30따라오지 마.
00:58:32하늘이 다시 데리고 오면 내가 가만 안 둬.
00:58:43야. 야, 저기. 저기.
00:58:46야, 내려가. 안 내려가.
00:58:50하늘아.
00:58:53하늘아.
00:58:54이쪽으로 와.
00:58:56하늘아.
00:59:12할머니, 저희 들어가요.
00:59:43오늘 오후 해안가에서 인명구조견이 치매 노인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00:59:48최 씨는 3개월 전 요양병원에서 산책하던 중 사라졌으며
00:59:52경찰은 최 씨가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00:59:55개가 사려는 것보다 낫구나.
00:59:58다음 소식입니다.
00:59:59무진 씨와 오창 씨를 잇는 오창고 속도로 착공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01:00:04최승건설이...
01:00:05너도 아까 봤지?
01:00:06아까 그 할머니가 따라오라고 한 거.
01:00:08따라갔는데 할머니도 없고 물건도 없고.
01:00:13삼촌. 삼촌. 삼촌, 내 다리 아파요.
01:00:17다리 아파?
01:00:19하나, 둘.
01:00:24하늘아.
01:00:26너 삼촌이 이렇게 잘 지내면
01:00:29우리 할머니가 더 잘 지낼 거야.
01:00:33너 삼촌이 이렇게 안아주고
01:00:36엄마도 만나게 해줄 건데
01:00:39그러면 너 삼촌한테 뭐 해줄 거야?
01:00:43네가 제일 좋아하는 변신 로봇 장난감 삼촌 줄게요.
01:00:47변신 로봇? 진짜?
01:00:50너 나중에 딴 말하기가 웃기다.
01:00:52근데 엄마는 언제 만나요?
01:00:55곧 만날 거야.
01:00:57삼촌이 경찰에 신고할 거지.
01:01:02삼촌.
01:01:21여기 좀 놀고 있어, 여기서. 가지 말고.
01:01:23네.
01:01:27부창고 속도로 착공식?
01:01:29어.
01:01:33아니, 언제든 생사람 잡는다더니.
01:01:35이제 좀 내 말이 말 같아?
01:01:37아니, 공사 시작했다고 했지.
01:01:39네 마누라가 죽였다고는 안 했어.
01:01:42그 여자가 나 죽인 거 맞다니까.
01:01:49누가 누굴 죽여요?
01:01:53야.
01:01:55내 마누라가 나 죽였다고.
01:01:58왜, 넌 안 죽었냐?
01:02:00아니, 네가 여길 왜 왔어?
01:02:02나가.
01:02:03아니, 나는 뭐 좀 물어보려고.
01:02:05그래서 왔는데.
01:02:06방금 뭐라 그랬어요? 죽었다고? 누가요?
01:02:08나가. 가서 얘기하자.
01:02:09아니, 나 좀 누군지 알아보죠.
01:02:11에이, 장 씨. 장 씨.
01:02:14놀아잖아.
01:02:15싫다는 사람 붙잡고 그래.
01:02:20나가서 얘기하자고.
01:02:23그러니까 치매 걸린 할머니가 따로 오라고 해서 따라 갔는데.
01:02:25그냥 사람도 없고 가구도 없고.
01:02:27근데 여기서부터 누가 죽었다고.
01:02:29아니, 그 할머니 갔어.
01:02:30가기로 어딜 가요?
01:02:31좋은 데 갔겠지.
01:02:36너 진짜 안 죽었냐?
01:02:37아, 왜 자꾸 아까부터 죽었다고 죽었다고 그러냐고.
01:02:41이 동네 사람 다 죽었잖아.
01:02:46근데 너는.
01:02:51내 말이 맞았네.
01:02:52그동안 장 씨 골탕 먹인 게 이거였어.
01:02:54그러니까 이 친구가.
01:02:55쓸데없는 소리하고 가만 안 둬.
01:02:59가만 안 둬. 어쩔 건데.
01:03:02가만 안 둬면 어쩔.
01:03:09뭐야.
01:03:27근데.
01:03:28너.
01:03:30그녀.
01:03:33나.
01:03:58내가 설명할 테니까 조심히.
01:04:01저리 가.
01:04:07아니 그게.
01:04:08가까이 오지 마.
01:04:29삼촌.
01:04:30엄마한테 언제 가요?
01:04:45삼촌.
01:04:50하늘이.
01:04:52너.
01:04:55왜.
01:04:57너.
01:05:03죽었네.
01:05:27너희들 귀신 본 적 있냐?
01:05:29오빠.
01:05:30귀신 뭐야?
01:05:31사연 없이 죽은 사람 하나도 없어.
01:05:33다들 귀신이었어야지.
01:05:34흉터를 저기서 봤다고?
01:05:36하늘이가 조인승이다.
01:05:37저기서 봤지.
01:05:38저 놈 제정신 아니니?
01:05:39범인 잡은 피해자도 찾는 거 아닙니까?
01:05:41나선다고 도움될 거 없어.
01:05:43여기는 뭐 하는 데냐고.
01:05:44넌 범인이야.
01:05:45범인이야.
01:05:46범인이야.
01:05:47범인이야.
01:05:48범인이야.
01:05:49범인이야.
01:05:50범인이야.
01:05:51범인이야.
01:05:52범인이야.
01:05:53범인이야.
01:05:54범인이야.
01:05:55여기가 범인 데냐고.
01:05:56넌 보고도 못 믿는 걸 믿어 죽었냐?
01:05:58하늘이는 뭘 갖고 왔어요.
01:06:00이번엔 정말로 간 겁니까?
01:06:01그냥 모른 척 두고 떠나는 게 그게 쉬울까요?
01:06:04그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는데 왜 나한테는 보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