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나 큰 돈을 빼낸 그 빈자리를 종이로 채웠다고 하는데 또 종이 한 장에 메모를 적어놨는데 이 내용이 참 궁금하더라고요.

◆양지민> 그렇습니다. 처음에 신고가 들어갔을 때 그 가방을, 그러니까 현금돈다발이 가방에 나눠져서 보관이 돼 있다 보니까 현금돈다발의 주인이 누군가를 시켜서 이 가방을 통해서 빼오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가방을 가지고 창고 밖으로 나왔을 때도 눈치를 못 챘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A4 용지가 가득 담겨 있어서 무거웠거든요. 그런데 그 A4 용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는 겁니다. 알아도 모르는 척 해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하지 않겠다라는 식의 사실상 뭔가 본인이 이 돈다발의 주인에 대해 알고 있고, 그렇지만 나에 대해서 정체를 폭로하면 나도 뭔가 폭로할 것이 있다라는 취지로 읽힐 수밖에 없는 그런 메모를 남겨놓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수사기관에서도 이 가해자에 대해서 모종의 범죄 연관성이라든지 이 돈의 출처라든지, 사실상 더 알고 있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수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 관리인은 범행 전후로 직접 CCTV 전원 코드를 뽑아두고 CCTV 하드디스크도 훼손했다고 하던데 이 정도면 계획범죄의 정황이다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양지민> 그렇죠. 본인이 어느 시점에 저 돈의 존재에 대해서 알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창고 관리인으로 있으면서 만약에 알았다라고 한다면 저걸 어떻게 내가 절도를 할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라고밖에 볼 수 없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관리인으로서 접근 가능한 비밀번호라든지 아니면 개인의 창고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인으로서 들어갈 수 있는 점을 악용을 해야겠다, 이런 점도 생각을 했을 것이고요. 그리고 CCTV에 본인의 정체에 대해서 남기면 안 되다 보니까 본인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르기 이전에 CCTV의 전원을 꺼버린다든지 아니면 하드디스크를 훼손해서 본인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이러한 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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