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기초단체장 네 명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선거구를 누비며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꾼 대신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고 민주당은 총선 참패에도 반성하지 않는 여권을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재·보선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를 사흘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같은 당 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쟁에만 파묻힌 야당은 구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며, 집권당의 정책 집행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금정의 일꾼을 뽑는 바로 이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같은 지역을 찾아 야권 단일 후보인 김경지 후보 지지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총선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린 정부·여당을 2차로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잘못하면 바꾸고, 도저히 못 견딜 정도면 임기 중이라도 그만두게 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꾼으로 뽑고 잘하면 상 주고, 못하면 벌주고, 영 못 견디겠으면 도중에라도 바꾸는 것, 이게 대의민주주의고 우리 헌법이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 제도 아닙니까?]

당연한 원리를 여당은 대통령 탄핵으로 이상하게 해석한다며 부처 눈엔 부처만,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비판했는데, 한동훈 대표는 어떤 말을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맞는 거라며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영광에서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선거는 오는 16일 본 투표에 앞서, 모레(11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이가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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