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Spice Up Our Love E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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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e Up Our Love (2024)   No copyright infringement intended.

Transcript

00:30우리 잠깐 엔딩 좀 칠까요?

00:40엔딩?

00:50잠깐!

01:00아직 맘에 준비가 안 됐어요.

01:04난 준비 다 끝났는데.

01:20취한 여자 안는 취미는 있어도 아픈 여자 안는 취미는 진짜 없어요.

01:28서연서 씨가 원하는 건 다 해줄 거지만 당분간은.

01:46여, 여하준?

01:48강하준입니다.

01:50김비서, 넌 왜 연락도 없이.

01:53이유가 있겠죠? 비서가 사장 집에 오는데.

01:55아무리 그래도 비서가.

01:57잠깐, 잠깐만요.

02:01설마, 설마 여하준, 아니 저분이 김비서?

02:07김비서 기억 안 나요?

02:09기억이 안 날 리가 없을 텐데요.

02:11서연서 씨.

02:14그러니까 진짜, 진짜 그쪽이.

02:19김도경입니다.

02:25사람들이 요즘에 소세지 안 먹지.

02:27그 몇 주만 먹어도 물리는데.

02:34난 1년이나 먹었잖아.

02:39말도 안 돼.

02:41나의 여하준이, 나의 여하준이가.

02:44강하준입니다.

02:47급한 일이지?

02:48그러니까 제가 이 꼴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02:51그럼 알아서 처리해.

02:53선생님, 제가 방금 한 말 못 들었습니까?

02:55급한 일이라고.

02:56진짜 급했으면 이렇게 기다리지도 않았겠지.

02:59난 진짜 급한 일이 있어서.

03:02서연서 씨, 병원부터 가요.

03:04말도 안 돼.

03:06넌 도겸이가 아니야.

03:07도겸이가 아니야.

03:08아니어야 돼.

03:14강하준 작받들인 것도 모자라서?

03:17정신 빠진 척까지?

03:21그렇게 떨어지지 않겠다는 거지, 서연서?

03:29차 세워요.

03:31병원 안 가도 돼요.

03:33나 멀쩡해요.

03:35내가 아까 서연서 씨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요?

03:37정말 어디가 잘못된 줄 알고.

03:39잘못된 건 내가 아니라 악플러예요.

03:43네?

03:45그 악플러, 복규현이었나?

03:49내가 죽었나 봐요.

03:51그래서 내가 지금 이 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03:54벌이라뇨?

03:58악플러 복규현이 강하준이 되고 나의 여하준이 김도겸이 된 거예요.

04:07여기가 지금 내 지옥이에요.

04:11내가 강하준인 게 벌이고 지옥이라고요?

04:20아니, 여하준이 대체 누구길래?

04:26내 첫사랑이요.

04:29여하준을 상상하면서 사장님의 식당 팩을 썼거든요.

04:32그래서 강하준 씨 이름이 하준인 거고.

04:35그런데 내가 서연서한테 빙의되서 보니까 나의 여하준은 하필 김도겸이 되어 있고.

04:40서연서 씨한테 악플을 쓴 사람이 하필 나다?

04:47내 말 못 믿는 거죠?

04:50믿어요.

04:51서연서 씨가 하는 말은 다 믿어요.

04:54정말요?

04:55그럼요.

04:57야! 너 나 믿는다며!

05:00이게 믿는 거야?

05:01이 개성새끼야!

05:03너 내가 여기 나가기만 하면 돼.

05:05넌 바로 개구리에 고구마 뺏겨! 가시같이!

05:10연서 씨 괜찮은 거겠죠?

05:13강하준!

05:20원장님이 뭐래요?

05:22다행히 뇌에 아무 이상 없고 기억도 멀쩡하대요.

05:26거 봐요. 내가 멀쩡하다 그랬잖아요.

05:28근데도 나 못 믿겠어요?

05:30믿어요.

05:31소설 악플러 그런 얘기 빼고요?

05:37어디 가요?

05:38집이요! 내 집!

05:43서연서 씨 돈은 있어요?

06:01눈앞에 첫사랑이 있는데 어떻게 악플러가 해피엔딩을 쳐?

06:08여기서 나가야 돼.

06:11근데 대체 어떻게 해야 여기서 나갈 수 있는 거냐고!

06:24도착했습니다!

06:26기사님, 저 여기가 아니라...

06:30점장? 아니, 원장? 아니, 그 버스기사님?

06:35버스기사 노. 택시 예스.

06:38내려유 이번 회차는 여기니까.

06:41이번 회차요?

06:43이번 회차 엔딩씬.

06:45이 회차의 엔딩씬?

06:49아무도 없어요?

06:52저기요!

06:55저기요!

06:57저기 1인 다영님. 뭔가 알고 있는 거면 제대로...

07:02안 내려요?

07:08냉동실에 갇히려고 출근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07:14엔딩씬을 바꿀 수도 없고.

07:16안녕하십니까.

07:18안녕하십니까.

07:21역시 우리 아줌마. 아, 예쁘다.

07:33집에 간다더니 나 보고 싶어서 온 겁니까?

07:37아니거든요.

07:40맞는 것 같은데?

07:42예스.

07:46왜 저래?

07:50사내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은 날은 꼭 좋은 일이 있거든.

08:21아이씨.

08:28맛있게 드세요. 김비사님.

08:31네.

08:45아, 서연서 씨도 참. 사내 식당에서 X라니.

08:56김비서. X가 무슨 뜻인지 알지?

08:59놈. 쌍. 씨.

09:01이놈이 쌍스럽게 씨...

09:04이건... 키스야.

09:20맛있게 먹어. 키스.

09:30아, 이거 완전 미친년이네?

09:33아침에는 강아준 앞에서 나 기억 안 나는 척 하더니 점심엔 강아준 앞에서 꼬리를 쳐?

09:38아니야, 아니야. 그런 거. 나는 그냥 여기서 너 만나니까 반갑기도 하고 너 돈가스 좋아하잖아.

09:46이럴 거면 그냥 강아준한테 말해. 나하고 사귀었었다고.

09:49너 그냥 나 옆먹이고 싶은 거잖아.

09:52지가 열심히 먹긴 하지.

09:55설마 너 강아준 질투심 유발시키려고 나 이용하는 거야? 왜? 강아준도 너한테 질렸대?

10:03하긴 강아준 눈에 니까짓 게 찰리가 없지. 너무 애쓰지 마, 서연서.

10:09어차피 넌 강아준이 잠깐 가지고 놀다 버리는 장난감이니까.

10:15김도겸, 너는...

10:18개싸가지야, 너 귀엽다. 얼굴이 우리 하준이라 그런가?

10:24그냥 니가 남주면 좋을 텐데.

10:27너 이제라도 후회남 돼볼 생각 없어? 남주 갈아치운 서브남주도 많아.

10:34지금이라도 나랑 다시 잘 되고 싶다는 거야?

10:38야, 씹다가 물려서 뱉은 껌. 게다가 남 씹다 버린 껌을 내가 또 씹겠냐?

10:47어?

10:48너는 나하고 강아준이 씹다 버린 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주제...

10:58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11:00서연서를 사랑하는 사람, 서연서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 강아준이라고.

11:05그리고 지금 난 하나도 안 괜찮아.

11:09서연서, 당신 때문에.

11:14그건...

11:16그건...

11:18그건...

11:20그건...

11:22그건...

11:24그건...

11:26그건...

11:28그건...

11:30강아준 씨...

11:50하준 씨.

11:51그 하준은 나를 부른 게 맞습니까?

11:55네, 내 손 잡고 있는 사람 강아준.

12:01손이 너무 아파요.

12:04아, 미안해요. 괜찮아요.

12:08저기, 김도겸 씨한테 너무 화내지 마요.

12:12서연서 씨, 김도겸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또...

12:15김도겸이 저러는 건 이 소설의 빌런 역할이라 그런 거예요.

12:19내가 개쓰레기 캐릭터로 설정해서.

12:22아, 또 그 소설 얘기.

12:24당신이 재벌남, 직진남, 전륜남인 것도 다...

12:28절연?

12:30지금 나랑 헤어지자는 거예요?

12:33절연이 아니라 전륜이요. 전륜.

12:38암튼, 서연서한테 죽고 못 살 것 같은 당신 감정도

12:43내가 공들여서 쓴 소설 속 이야기예요.

12:46못 믿겠지만.

12:49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12:53차 키 있죠?

12:56네.

13:11서연서 씨, 어디까지 갈 거예요?

13:15저쪽으로 가요.

13:17저쪽으로 가요.

13:19저쪽으로 가요.

13:20어디까지 갈 거예요?

13:22여기는 갑자기 왜 오자고 한 겁니까?

13:24당신과 이 세상이 다 내가 쓴 소설이란 걸 증명하려고요.

13:28어떡해요?

13:30서연서 씨가 모레 일출이라고 쓰면

13:32저쪽에서 처음부터 해가 다시 뜨기라도 합니까?

13:35그게 됐으면 탈출이라고 썼겠죠.

13:39그게 아니라 이번에 차 엔딩이...

13:42그러니까 오늘 밤 난 사내식당 냉동실에 갇힐 거예요.

13:52정확히 1분 뒤에요.

13:54우리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반 걸렸어요.

13:57어떻게 회사까지 1분 안에...

13:58그래서 오자고 한 거예요.

13:591분 안에 절대 갈 수 없는 거리라서.

14:02내 소설에서 서연서를 구할 수 있는 건 강아준밖에 없어요.

14:07강아준 씨만 냉동실에 갇힌다는 거.

14:09강아준 씨만 냉동실에 갇힌 나를 구할 수 있다고요.

14:12서연서 씨...

14:13하준 씨, 제발 내 말 믿어줘요.

14:17강아준 씨가 안 오면 난 냉동실에서 얼어 죽을 거예요.

14:25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14:40시간이 없어요.

14:42나 믿고 나 구하러 와줘야 돼요.

14:44알았죠?

14:46나 추운 거 진짜 너무 싫은데.

14:48하준 씨, 나 이거라도 빌려줘요.

14:49추워요?

14:50잠깐만요.

14:51빨리요, 빨리!

14:59서연서 씨...

15:01서연서 씨...

15:03서연서 씨...

15:05서연서 씨...

15:06서연서 씨...

15:07서연서 씨...

15:09서연서 씨...

15:14서연서 씨!

15:17서연서 씨!

15:39결국 왔네.

15:42고장났어, 연서야.

15:45연결이 안 돼, 연서야.

15:48저기요!

15:51저기요!

15:52아무도 없어요?

15:53아무도 없어, 연서야.

15:55저기요!

15:56미안해, 연서야.

15:59저기요!

16:09내가 서연서...

16:11악플로 복귀현이 강하준이 되고

16:13나의 여하준이 김도겸이 된 거예요?

16:15여기가 지금 내 지옥이에요.

16:17서연서한테 죽고 못 살 것 같은 당신 감정도

16:19내가 공들여서 쓴 소설 속 이야기예요.

16:21제발 내 말 믿어줘요.

16:22강하준 씨가 안 오면 난 냉동실에서 얼어 죽을 거예요.

16:26믿으면 서연서 씨에 대한 내 마음이

16:29다시 돌아올 거예요.

16:31서연서 씨...

16:33서연서 씨...

16:34서연서 씨...

16:35서연서 씨...

16:36서연서 씨...

16:37서연서 씨에 대한 내 마음이 가짜가 되는 거고

16:40안 믿으면 서연서 씨가 죽는다니...

16:44이게 무슨...

17:08이거 왜 이런데?

17:15저기요!

17:19저기요!

17:21여기 사람 있어요!

17:23여기 사람 있다고요!

17:27아니, 거기 왜 사람이 들어가?

17:30강하준이 아니면...

17:33저 문은 안 열려.

18:00어디 있어!

18:02나와!

18:03나와!

18:05어디 있어!

18:07나와!

18:09나와!

18:11어디 있어!

18:17강하준...

18:20빨리 와줘.

18:30강하준...

18:51사장님 오셨습니다.

18:52강하준...

18:58내 소설에서 서연서를 구할 수 있는 건

19:01강하준밖에 없어요.

19:04강하준 씨만 냉동실에 갇힌 나를 구할 수 있다고요.

19:23강하준

19:33어?

19:35왔다.

19:52미안해요. 늦어서.

19:58어? 이건...

20:04강하준

20:06강하준

20:08강하준

20:10강하준

20:12강하준

20:14강하준

20:16강하준

20:18강하준

20:20강하준

20:22로맨스 불변의 법칙

20:27여주는 반드시 남주에게 반한다.

20:36내가 썼는데...

20:38왜 이렇게 떨리지?

20:53안 오는 줄 알고 내가 얼마나 쫄았는 줄 알아요?

20:56줄거리상 서연서가 죽을 일은 없지만

20:58내가 서연서한테 빙의되는 것도 줄거리 없는 일이었거든요.

21:01그래서 예의가 생길까 봐...

21:04서연서... 아니...

21:07이제 작가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21:09강하준 씨...

21:11이제 내 말 믿는 거예요?

21:13만족해요? 내가 믿어줘서?

21:15그럼요!

21:16내가 얼마나 답답했는데요.

21:18여기서 나가는 방법도 모르겠고

21:20아무도 내 말 안 믿어줘서...

21:22다행이다!

21:27강하준 씨 표정은 왜 그래요?

21:31방금 서연서를 되게 멋있게 구해놓고?

21:33기분이 좋을 리가 없죠!

21:36내 감정, 내가 사는 세상, 아니 나까지 다 가짜라는데!

21:41그렇게까지...

21:43들어가서 쉬어요.

21:51강하준

21:53강하준

21:55강하준

21:57강하준

21:59강하준

22:01강하준

22:03강하준

22:05강하준

22:07강하준

22:09강하준

22:11강하준

22:13강하준

22:15강하준

22:17강하준

22:19강하준

22:21강하준

22:23강하준

22:29강하준 씨 일어나요!

22:33같은 차요...

22:35일어나요 빨리!

22:37왜요?

22:39오늘 회차는 뭐...

22:41아침 일찍부터 시작입니까?

22:43궁금하면 일어나시죠?

22:50여기죠?

22:52강하준 씨가 어릴 때 먹었던

22:54잊을 수 없는 추억의 소세지 맛

22:57여길 어떻게...

22:59이것도 작가님이 쓴 설정?

23:06더 이상 증명할 필요 없어요

23:09이제 믿을 수밖에 없으니까

23:11그게 아니라...

23:16일단 들어갈까요?

23:19네

23:25여기는 이렇게 생겼구나

23:27이건...

23:29작가님이 쓴 설정이 아닙니까?

23:31난 상상해서 쓰기만 했지

23:33보는 건 처음이라고요

23:37뒷다리...

23:40저기 있다!

23:46뭐 찾아요?

23:48이것도 아니고...

23:50나와봐요

24:03찾았다!

24:04그게 뭐예요?

24:06비밀...

24:19음!

24:25작가님이...

24:27저를 경험 논자로 설정하셔서

24:29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거든요

24:35간장이예요

24:39간장이요?

24:41간장이요?

24:43간장이요?

24:45간장이요?

24:47간장이요?

24:56설마 이게...

24:58강아준씨가 서연서를 들들 볶아 찾아내라고 했던

25:01그 소세지 레시피

25:03단장, 양념, 쏘야볶음

25:07얼른 먹어요

25:09지금 맛없어

25:18맛있어요?

25:23사실 여긴...

25:25서연서 할머니가 하셨던 식당이에요

25:28강아준 사장이 그리워하던 쏘야볶음의 킥은

25:32할머니의 시간장

25:35내가 어렸을 때

25:38아주아주 어렸을 때

25:42우리 엄마가 해준 레시피예요

25:45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25:49그러니까 가짜 아니에요

25:52내 일부예요

25:55강아준씨도

25:57이 세상도

25:59전부 다

26:05그럼 서연서씨는요?

26:07내가 정말 슬프고 제일 화가 나는 건

26:11내가 정말 슬프고 제일 화가 나는 건

26:15서연서씨를 향한 내 마음이

26:18갈 곳을 잃어서예요

26:21나는 여전히 내 눈앞에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데

26:25그 여자는 본인 스스로가 서연서가 아니라고 하고

26:28이 세상을 탈출하고 싶어 하고

26:31그래서

26:35슬프고 화가 나

26:37내가 말했잖아요

26:39내 일부라고

26:42서연서도 내 일부예요

26:45서연서가 나고

26:47내가 서연서예요

26:50여기가 내 세상이에요

27:10음

27:13서연서가 만든 세상에서

27:16해보고 싶은 거 있어요?

27:19있어요

27:22매일이 꿈처럼 다가와

27:25그대 손끝에 그대와 나의

27:28이야기가 만들어져

27:31난 그댈 사랑해요

27:34사랑해요

27:36저기서부터

27:39여기까지

27:40다 주세요

27:41네 손님

27:42계산은

27:44제가

27:47강아준씨

27:49강아준씨

27:50이제 우리 밥 먹으러 갈까요?

27:52뭐 먹고 싶어요?

28:06많이 먹어요

28:07서연서씨

28:19강아준씨

28:21디저트 주고

28:44강아준씨

28:45피곤하죠?

28:48기억될 거야

28:52Everyday

28:54Every night

28:56매일이 꿈처럼 다가와

28:59그대 손끝에 그대와 나의

29:02강아준씨

29:05아직 남았어요?

29:06난 그댈 사랑해요

29:08사랑해요

29:10이 말이 그대 맘을 닫길

29:14내 온 세상을 담은 그대여

29:21바라는 모든 순간 우리는

29:26함께일 거예요

29:34시작하네요

29:45어?

29:46왜요?

29:48저 배우

29:50나랑 닮지 않았어요?

29:55이세계 배우들은 다 강아준씨랑 닮았어요

29:58왜냐면 강아준씨가

30:00이세계 최고 존잘이거든요

30:04원앤온리이고 싶었는데

30:15해보고 싶었던 거 또 있어요?

30:17하고 있어요

30:19이렇게

30:21이건

30:22평생

30:23언제 어디서든 해줄게요

30:26서연아

30:30서연아 아빠야

30:45연서씨

30:46아빠

30:53왜 이제 와

30:54배고파 죽는 줄

30:55우리 자윤이 뭐 먹고 싶어?

30:56아빠가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

30:59그럼 나 마라탕

31:00너무 매워서 우리 자윤이 위 다 상할 텐데

31:03그럼 탕후루

31:04탕후루?

31:05그거 너무 달아서 우리 자윤이 이 썩을 텐데

31:08일단 가자

31:09아빠가 자윤이 먹고 싶은 거 그거 말고 다 사줄게

31:13그럼 나 편의점 탈 거야

31:16그래 아빠 망 봐야지

31:39아빠

31:40아빠

31:41아빠

31:42아빠

31:43아빠

31:44아빠

31:45아빠

31:46아빠

31:47아빠

31:48아빠

31:49아빠

31:50아빠

31:51아빠

31:52아빠

31:53아빠

31:54아빠

31:55아빠

31:56아빠

31:57아빠

31:58아빠

31:59아빠

32:00아빠

32:01아빠

32:02아빠

32:03아빠

32:04아빠

32:05아빠

32:06아빠

32:08여기는 정말

32:11내가 꿈꾸던 세상이네요

32:26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32:28영원히

32:38어?

32:39이 소리는

32:41이게 무슨 소리지?

32:45이 소리 강아진 씨도 들려요?

32:47네 잘 들려요

32:50들리면 안 되는데?

33:08이게 뭡니까?

33:10이게 뭐냐면

33:12반드시 실행되는 이 회차의

33:15씬이요

33:17씬?

33:22아

33:23혹시

33:24허물 없는 소통으로

33:26몸과 마음이

33:27흔들리는

33:28그런

33:29그런

33:30그런

33:31그런

33:32그런

33:33그런

33:34그런

33:35그런

33:36몸과 마음이

33:38따뜻해지고 뜨거워지는 그런

33:42씬?

33:43이 음악이 들리면

33:44내 몸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고

33:46말도 내 마음대로

33:48어?

33:49아니네?

33:53왜 움직여지지?

33:56지금 그게 중요해요?

33:58딴 생각 금지

34:07강아진 씨

34:09어젯밤에

34:11혹시

34:12했어요 우리?

34:14강아진 씨도 기억 안 나요?

34:19대체 어떻게 된 거지?

34:20분명 씬이었는데

34:22피곤했나?

34:23나는 오전에 회의가 있어서

34:26다시

34:27네?

34:37기억 안 나죠?

34:39전혀요

34:41근데 회의를 가야 해서

34:43다시

34:44네?

34:53이상해

34:55씬도 기억도 다 잘린 것처럼

34:58작가님

35:00사장님의 식단표 못 보는 독자분들

35:02항의가 엄청 와요

35:04회사에서는

35:05수위 조절한 버전으로

35:06오픈하고 싶어 하는데

35:07아

35:0815금이요?

35:1015금이요?

35:1115금이요?

35:1215금이요?

35:13비닐을 왜 15금에 해?

35:20내가 꾸금 씬 쓰느라

35:21얼마나 새가 빠졌는데

35:24강아진 씨

35:26다시

35:30진짜 하고 싶은데

35:32오늘은 진짜 출근해야 돼요

35:35지금 출근이 중요해요?

35:37앞으로 우리 사이에 씬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35:46연서 씨

35:48씬은 없어도 돼요

35:49연서 씨만 있으면

35:51정말요?

35:52이렇게 내 눈앞에 있잖아요

35:54난 이걸로 충분해요

36:05제발 짜증나

36:10오늘은 일찍 들어올 거예요

36:12먹고 싶은 거 있으면 알려줘요

36:14내가 비서 통해서

36:16아

36:18이미 알고 있겠지만

36:19서연서 씨를 냉동실에 가둔 거

36:21김도겸이었어요

36:23작가님 의도라고 해도

36:24그냥 둘 수가 없어서

36:26이씬

36:28김비서는 내가 해고를 했으니까

36:32왜요?

36:33또 무슨 사건 있어요?

36:34나한테 먼저 말해주면

36:36강아진 씨

36:38네 서연서 씨

36:41우린

36:43매일 아침 같이 눈을 뜨고

36:45행복하게 같이 잠들 거예요

36:49우리한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36:52오늘을 살아요

36:54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36:59알죠?

37:00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37:04다녀올게요

37:34난 괜찮을 거니까

37:36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37:39알겠죠?

38:05주인공

38:06주인공

38:07주인공

38:08주인공

38:09주인공

38:10주인공

38:11주인공

38:12주인공

38:13주인공

38:14주인공

38:15주인공

38:16주인공

38:17주인공

38:18주인공

38:19주인공

38:20주인공

38:21주인공

38:22주인공

38:23주인공

38:24주인공

38:25주인공

38:26주인공

38:27주인공

38:28주인공

38:29주인공

38:30주인공

38:31주인공

38:32주인공

38:48아준씨

38:53아준씨

38:54강아준씨

38:57아준씨

39:03뭔가 잘못됐어

39:06내가 김도겸 차에 치였어야 하는데

39:09왜

39:10왜 아준씨가

39:15아준씨

39:17강아준씨는 괜찮아요?

39:19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어요

39:20괜찮을 겁니다

39:23강사장 주인공이잖아요

39:25주인공

39:26주인공

39:27주인공

39:28주인공

39:29주인공

39:30주인공

39:31주인공이잖아요

39:33네?

39:35방금 뭐라고

39:36뭐 하나 부족한 거 없이 완벽한 사람

39:38주인공 같이

39:44강아준씨 인생엔

39:45이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39:48뭐 변수가 생겼나?

39:51변수요?

39:52한 값이 변화하면

39:53그의 대응하는 값도 변화하는 변수

39:56대응하는 값이

39:57어떻게 변화할지는

39:59이젠 아무도 모르겠죠

40:01네

40:07원장님

40:09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40:29강사장 인생엔

40:30이런 일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40:31뭐 변수가 생겼나?

40:34어떻게 변화할지는

40:36이젠 아무도 모르겠죠

40:43미안해요

40:45아준씨

40:56강아준 사장님

40:57방금 입원실로 올라가셨습니다

41:00네

41:14강아준씨

41:19서연서씨

41:26걱정했잖아요

41:28환자가 이렇게 막 돌아다니고

41:29그러면

41:30괜찮아요

41:32주인공은 안 죽는다고 했잖아요

41:34그러니까요

41:36알면서 왜 그랬어요?

41:39나 안 죽는데

41:40줄거리대로 내가 사고 났어 했는데

41:43그랬으면

41:44그럴 수 없었어요

41:46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거고요

41:53나한테 서연서씨가

41:55어떤 사람인데

41:59내가

42:02어떤 사람인데요?

42:08나를 존재하게 하는 사람

42:12내가 존재하고 싶게 하는 사람

42:17내가

42:19사랑하는 사람

42:20사랑해요 남자연씨

42:24어디든

42:25언제든

42:28나는

42:30자연씨와 함께일 거예요

42:51내 첫키스예요

42:55아니잖아요

42:56첫키스

42:57내가 쓴 거 말고요

42:59내가 한 거

43:01그건 키스가 아니에요

43:03남자연씨

43:04키스는

43:21이렇게 내 눈앞에 있잖아요

43:26난 이걸로 충분해요

43:30내가 사는 세상

43:31아니 나까지 다 가짜라는데

43:34가짜 아니에요

43:36내 일부예요

43:39강아준씨

43:41강아준씨

43:43강아준씨

43:45강아준씨

43:47강아준씨

43:49강아준씨도

43:52이 세상도

43:54여기가 내 세상이에요

43:58우린

43:59매일 아침 같이 눈을 뜨고

44:02행복하게 같이 잠들 거예요

44:07사랑해요 남자연씨

44:11어디든

44:12언제든

44:15나는

44:16자연씨와 함께일 거예요

44:19안 돼!

44:20난 안 질려요

44:23내가 좋아하는 맛

44:25내가 꽂힌 여자한테는

44:30안 질린다고

44:32절대

44:35그쪽이 진짜

44:36GB 일렉트릭 사장

44:38강아준입니다

44:48강아준

44:49강아준

44:50강아준

44:51강아준

44:52강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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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6강아준

44:57강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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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1강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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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4강아준

45:45강아준

45:47안 돼

45:52으악!

45:53작가님, 저.. 저예요

45:56저 악플러

45:58안 죽었어요?

46:00하...

46:02죄송합니다

46:04죽으라고 했는데

46:06안 죽어서

46:10정말

46:12다행이에요

46:14우proof

46:16다행이야.

46:46오늘의 컨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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