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LG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는데요.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는, LG는 중심타선의 부진을, kt는 수비 실책을 극복해야만 승산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투수 앞 번트를 놓쳐 주자를 내보내고,

단타성 타구도 뒤로 빠트려, 대량 실점을 헌납합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는 내·외야 할 것 없이 수비 실책을 4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한 점 차로 진땀승을 거둔 1차전에서도 kt는 포수와 내야진의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해 자칫 역전을 허용할 뻔했습니다.

3차전을 앞두고 kt가 실책에 마음을 졸이는 이유입니다.

[이강철 / kt 감독(어제) : 초반에 좋은 흐름으로 갔는데 뼈아픈 실책이 나와서 경기 흐름을 내준 것 같습니다. 준비 잘하겠습니다.]

LG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한 방'으로 역할을 해줘야 할 중심타선이 침묵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팀의 정신적 지주 김현수는 이번 시리즈 두 경기에서 8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직 1루조차 밟지 못했고,

붙박이 4번으로 기용되는 문보경도 안타 없이 삼진만 두 번 당했습니다.

특히, 1차전 원아웃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하지만, 3차전에서도 타순 변화 없는 '신뢰 야구'를 다시 한 번 예고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지금 이 타순이 가장 우리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맞선 경우는 모두 6차례.

그중 3차전을 이긴 팀이,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00%의 확률을 선점하기 위한 3차전 선발로 LG는 최원태를, kt는 벤자민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이나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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