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표분석 좀 해보죠. 이탈표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에서 나온 건 분명한 거죠?

네, 여당 이탈표 최대 4표입니다.

왜 제가 최대라고 표현했냐면요.

결과는 반대 104표, 그리고 기권과 무효가 1표씩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수, 108명이죠.

위법적인 특검법이다, 모두 반대하자! 반대 당론으로 정했는데, 반대표가 의원 수보다 4표 적은 104표만 나온 겁니다.

104표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 표라고 가정해도, 국민의힘 내 4명은 찬성이나 기권, 무효로 간 거죠.

이탈표인 겁니다. 

주목할 부분은 찬성으로 간 2명인데요.

찬성이라는 건 김 여사 특검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당 의원이 나온 겁니다.

Q2. 완전 반란표인데,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이번이 처음 아니죠. 그 때랑 어떻게 달라진 거죠?

네, 지난 2월 말에 김 여사 특검법 첫번째 재표결 있었는데요. 

21대 국회 때라 여야 의석수도 달라 정확히 비교하긴 어렵지만요. 

그땐 무효표가 1표 나왔지만 여당에서는 반란표가 0표로 계산 됐었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단일대오 흔들리는거 아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Q3. 가장 궁금한 것, 바로 그 4명이 누굴까요?

일단 당내에서 색출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파장을 줄이려 안간힘입니다.

친한계에서는, 가뜩이나 윤한 갈등 프레임이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우리쪽에서 이탈표를 냈겠느냐, "아니다, 이건 일부 의원들의 소신 투표다" 이런 입장이고요.

친윤계에서는 "실수로 무효나 기권을 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탈이라고 보지 말라"고 하는 반응이더라고요. 

누군지 찾아보자 하는 순간 내부 갈등만 불거질거니까요.

얼마나 내부 분위기가 민감하냐면요.

일부 의원들, 투표장에서 무음카메라로 투표용지 인증샷까지 찍어 놨다는 겁니다.

나중에 논란 될 수 있으니 "반대했다"는 증거를 남겼다는 거죠. 

Q4. 대통령실 분위기 어때요?

대통령실, 우선 겉으로는 부결됐으니 된 것 아니냐고 합니다.

속내는 복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여당이 버틸 수 있을까? 여당 반란표가 6표만 더 있었더라면 통과되는 아찔한 상황이니까요.

한동훈 대표 쪽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한 대표가 어제부터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이탈표가 나온 거라서요.

당 대표 령이 안 서는 거죠.

Q5. 그러니까요. 야당도 당장 이번달에 다시 김여사 특검법 재발의 하겠다고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은 어떨까요.

여당 내 위기감이 감돕니다.

지난 2월 이탈표는 사실상 0 이었다가, 이번에는 4표로 늘었죠.

다음은 예측할 수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야권 쪽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때를 떠올리는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처음엔 부결됐지만 예상보다 무효·기권표가 많았고, 두번째 표결에서 이들이 찬성으로 대거 돌아서면서 가결됐던 때가 떠오른다고요.

오늘 기권, 무효 1표도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같이 재표결 한 채상병 특검법도 찬성이 194표, 두 표 반란표가 나왔거든요. 

여당 내에 정권에 대한 경고성 투표가 현실화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거죠.

여권에서는 이제 김 여사가 뭔가 매듭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연스레 커질테고 대통령실 고민은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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