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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에튀드’, 내 안에 있던 용암 토해낸 느낌"
임윤찬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 수상
’그라모폰 어워즈’ 피아노 부문 한국인 첫 수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클래식 음반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수상자가 된 데 이어, '올해의 젊은 예술가' 상도 받았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동안 내 안에 있던 용암을 토해낸 느낌이다"

임윤찬이 지난 4월 '쇼팽 에튀드' 앨범을 내놓으며 밝힌 소회입니다.

까다로운 곡의 첫 두 마디를 연습하는 데만 7시간을 쏟을 정도로 공을 들인 이 앨범으로,

임윤찬은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국인이 이 음반상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윤찬 / 피아니스트(지난 4월) :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잖아요. 레샵을 넘어가는데 느낌이 안 살면 계속 그걸 하는 거죠.]

앞서 그라모폰은 이 앨범에 대해 깃털처럼 가벼우며,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한 바 있습니다.

임윤찬은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도 최종 후보 앨범에 올렸는데,

한 아티스트가 한 부문에서 2개 음반을 최종 후보로 올린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임윤찬은 이번에 '젊은 예술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뒤 '천재 소년'을 넘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임윤찬은 오는 12월 '지휘 거장'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이번 수상 뒤 처음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화면출처 : 데카 클래식 인스타그램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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