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야당은 정부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안을 의결하자, 모든 국가기관이 김 여사 방탄에 총동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정권 퇴진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거부권 정국이 다시 펼쳐지고 있는데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등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김 여사 왕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범죄를 옹호하고 부패를 묵인한 대통령으로 남기 싫으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적 저항과 정권 몰락뿐입니다.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즉시 국회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검 수사 대상 가운데 하나인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고려해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진 재표결 절차를 끝내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정쟁용 특검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위증교사 혐의로 검찰의 구형을 받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의 공세는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정권 퇴진 명분 쌓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며 군불을 때더니 최근엔 민주당 소속 의원이 탄핵 운동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까지 주선했다며, 결국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의 악법, 횡포를 막아내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무입니다. 무한 반복되고 있는 야당의 원내 정쟁 공세도 결국, 그 목적은 정권 퇴진 '빌드업'입니다.]

여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절차를 밟더라도 이탈표는 없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사과를 비롯해 여론을 달랠 출구 전략이 필요하단 목소리는 꾸준히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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