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수원마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지자체인 수원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건데요, 이 우정이 벌써 2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유서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환하게 웃는 캄보디아 아이들.

모두 캄보디아 서북부 시엠레아프에 있는 '수원마을' 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경기 수원시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주가 첫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4년입니다.

수원화성과 앙코르와트, 세계문화유산의 소재지라는 공통점에서 인연이 시작된 겁니다.

이후 양측의 교류가 이어졌고, 수원시는 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빈민 지역이었던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관이 협력해 주택, 공동우물과 같은 기반시설에 더해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환경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3,070m 길이의 마을 중심도로는 수원시 지원에 더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새로 포장한 두 도시의 우정과 수원마을 주민들의 자립 의지를 상징하는 길입니다.

마을은 점차 정비됐고, 덕분에 아이들도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슴 비에스나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 제 이름은 '슴 비에스나'이고 16살 10학년입니다. 컴퓨터실이 새로 생겨서 수원시 덕분에 저도 기쁘고 설렙니다.]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수원마을 출신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뤄낸 한강의 기적처럼, 마을이 성장하고 자활하도록 하는 게 수원시의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재준 / 경기 수원시장 : 앞으로 직업 훈련 등의 다양한 자활 기능을 더 부여해서 한국 시민들과 시엠레아프 시민들, 시엠레아프 학생들과 저희 학생들이 함께 지구촌을 그려가는 그런 모습을 꿈꾸겠습니다.]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두 도시의 뜻깊은 우정.

서로 돕고 응원하는 '영원한 파트너'를 약속하며 단단히 손을 맞잡았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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