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한 중년 남성이 이것저것 골라가며 음료를 맛보는 모습입니다.

시음 행사장 아니고요, 명동 한 매장 앞 음료 보관대에 놓여있던 음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잠시 보관해두었던 음료들을 이 남성이 마음대로 마시고 있는 거죠.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제지하려고 하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두 가지 음료를 섞어서 마시기까지 합니다.

이 영상은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가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엔 나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린 건데요.

작성자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리게 됐다면서 그 남성한테 '이러면 안된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은 온라인에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확산되며 금세 150만 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일부는 명동에 외국인이 많은 만큼 영상의 주인공도 외국인일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아니겠지? 진짜 명동 맞나?" 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요, "나라 망신"이라며 창피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또 "이래서 내가 가게 들어가기 전에 음료를 다 마신다"며 "누군가 음료 안에 무언가를 넣어놓을 수도 있다"라는 글도 보였습니다.

이제 음료 보관대에도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걸까요?





YTN 유다원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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