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길어만 보였던 추석 연휴도 어느덧 내일이면 마지막입니다.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동대구역에 나와 있습니다.


기차표가 대부분 매진이라던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동대구역은 이른 귀경길에 나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저마다 손에는 선물 꾸러미나 짐가방이 들려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나는데요.

취재진이 만난 시민들 표정에는 그리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피곤함과 아쉬움도 있지만 행복한 명절을 생각하며 힘을 내보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는데요.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태우 / 서울 문정동 : 부모님들하고, 또 애들하고 같이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그래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안태준 이지현 / 서울 역삼동 : 부모님들 어쨌든 한 번 뵙고 오니까 마음이 좀 놓이는 부분도 있고. 다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가도 다시 힘내서 열심히 지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곳 동대구역은 서울역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승하차객이 많은 역입니다.

그런 만큼 아침 일찍부터 귀경객이 몰리면서 열차표는 일찌감치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이미 어제부터 상행선 예매율은 80%를 넘어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귀경객이 늘고 있는데요.

아직은 당일 발권도 일부 가능한 노선이 있지만,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코레일은 내일까지를 특별수송 기간으로 두고 하루 평균 700회 넘는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좌석 수도 평시 대비 106%까지 끌어올리면서 하루 34만 7천 석을 공급합니다.

또, 비상 대기 열차도 배치해서 운행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30도를 웃도는 늦더위 속에 고속버스나 승용차로 귀경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고속버스 역시 열차보단 덜하지만 붐비는 데다, 귀경길 정체도 심한 만큼, 연휴를 즐겁게 마무리하려면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동대구역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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