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도 다르기 때문인데요.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아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 기조는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나쁘게 행동하면 우리는 관세라는 매우 가혹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나라에 10~20% 보편 관세를, 중국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선 수출 둔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에서 해외 기업이 받는 보조금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것도 걸리는 대목입니다.

모두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데, 혜택을 약속받고 미국에 투자를 늘린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 기조는 현재 바이든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럼프와 달리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제 가치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린뉴딜을 언급하셨는데 저는 항상 기후 위기는 현실이고 시급한 문제라고 믿어왔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세운 한국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법인세를 최대 28%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은 달갑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도 세 부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정책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외치는 공약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태규 / 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리스크TF 팀장 : 보호무역주의를 넘을 수 있는 우리 자체의 경쟁력도 키우고 앞으로 미국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갖는 국가를 중심으로라도 조금 더 자유로운 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또 두 사람 모두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공급망과 수출 다변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나은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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