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죠.
그런데 인공지능 서비스는 한국어 지원이 안 돼 무용지물입니다.
한국을 홀대한단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요.
권갑구 기잡니다.
[기자]
카페에서 한 남성과 마주친 여성.
놀란듯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현장음]
"두 달 전에 카페 그레넬에서 봤던 남자의 이름이 뭐지? (잭 윈게이트를 봤습니다.)"
지난 13일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입니다.
처음으로 인공지능가 적용된 겁니다.
이메일에서는 전체내용을 알아서 요약해주고, 입력 단어만 보고도 사진과 영상들을 찾아줍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습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인공지능 기능은 무용지물이란 평입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 애플 수석부사장]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내년 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계획에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측은 채널A에 "다른 언어도 신속히 도입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쓸 수 없는 기능에 높은 출고가까지, 한국 '홀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출고가를 전작과 같은 125만 원으로 동결했지만 미국과 일본보다 여전히 비쌉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에서 밀려나고 실적이 안 좋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이라는 IT 테스트베드(시험무대) 국가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게 먹히는가를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이번 아이폰에 대해 "미완성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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