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추석 하루 전인 오늘,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역대급 폭염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이 한가위를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망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추석 맞이 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시장은 북적이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지금 시장은 추석 명절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저는 지금 전통 수제 한과를 파는 상점에 나와 있는데요.

추석 차례상에 올릴 찹쌀 유과부터 오랜만에 뵙는 할머니를 위한 강정까지, 한과의 인기가 정말 좋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구매하고 계셔서 그런지 사장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추석 차례상을 채울 싱싱한 과일과 나물, 생선과 고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반찬 가게도 추석을 대표하는 노릇노릇한 전부터 윤기 나는 잡채까지 여러 반찬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기간 폭염의 여파로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사과와 배 등 과일류, 한우 등 일부 성수품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어떤지 이곳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과 시장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문후 / 서울 상암동 : 과일값이 조금 오른 느낌이 들고요, 야챗값도 조금 올라서 상추나 시금치나 이런 거는 사실 구매하기는 힘들고 그 대신 비름나물이나 이렇게 다른 나물로 대체해서 차례를 준비하고 있어요.]

[차성원 / 망원 시장 전집 상인 :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격도 조금 올랐는데 그래도 많이 사주셔서 좋은 것 같아요.]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이 추석 제수 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 시장이 대형 마트에 비해 2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사리 같은 채소류는 전통시장 판매가가 대형 마트의 반값에 불과하고, 조기나 동태 포 같은 수산물과 육류도 전통시장이 더 쌉니다.

좋은 품질은 물론 푸근한 인심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 알뜰살뜰한 추석 장보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 시장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중략)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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