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부근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영공 밖에서부터 요격을 시도했지만, 텔아비브까지 접근하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텔아비브 국제공항에서 불과 몇 km 떨어진 야산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텔아비브 외곽 소도시의 기차역에도 파편이 떨어져 에스컬레이터가 파손됐습니다.

앞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 중부 지역 곳곳에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미사일 방공망인 애로우 시스템을 가동해 영공 밖에서 요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결국, 단거리 방공망인 아이언돔까지 동원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최종적으로 요격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확인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동안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은 거의 모두 홍해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위력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흐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 : 적(이스라엘)은 요격과 대응에 실패했습니다. 미사일은 11분 30초간 2,040km의 거리를 비행했습니다.]

또 앞으로 몇 주간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군사적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우리를 해치려는 모든 시도는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두 달 전, 후티 반군의 드론이 텔아비브에 침투한 데 이어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이 다시 허점을 드러내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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