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우리 군이 세계 각국의 장병들과 함께 경쟁하고 연합 작전을 펴며 우방국 간의 전투기술을 공유했습니다.

여러 지형에서 모의 전투를 하고, 총 한 발로 적을 제압하는 저격 대회도 잇따라 펼쳐졌는데요.

보도에 조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총소리가 빗발치는 산악지역에 완전무장한 호주군이 전진합니다.

자욱한 연막탄 연기를 뚫고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가 건물에 몸을 바싹 붙여 잇따라 침투합니다.

문틈으로 보며 기회를 엿보던 캄보디아군은 복도 끝에 적이 모습을 드러내자 소총을 연사해 제압합니다.

미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에서 온 군인들과 우리 육군 등 5백여 명이 참가한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입니다.

쌍방 교전으로 승자를 가리는 '국가대항전 전투'와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중대 연합전투'로 나눠 진행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는 대회입니다.

[브레이크 두시 중위/ 호주군 소대장 : 소대원들이 매우 잘 수행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방어 작전을 세계에서 선정된 팀들을 대상으로 해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난간에 저격총을 걸쳐 정지상태를 유지하더니, 방아쇠를 당기자 찢어지는 굉음으로 발사를 알립니다.

목표는 1km 떨어져 점으로 보이는 건물 내부 표적입니다.

이번에는 선 자세로 권총을 들고 움직이는 표적을 차례로 맞추는가 하면, 점차 작아지는 표적을 순서대로 넘어뜨립니다.

외국군 9개 팀과 우리의 육·해·공·해병대·해양경찰 등 110명이 참가한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입니다.

[박찬하 상사·이태양 중사 / 육군 특수전사령부·레전드 분야 1위 : 국가대표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 여러 국가와 기관들과 함께 겨뤘습니다. 앞으로도 적을 압도하는 능력·의지·태세를 갖춘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각 나라 장병들 간의 군사적 노하우를 교류하며 저격능력과 기술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화면제공: 육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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