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 The forbidden marriage | ENG SUB

Lily Collins

2 months ago

KDRAMA

Transcript

00:00:00이거봐

00:00:01이거봐

00:00:05뭐야 저거

00:00:30뭐야?

00:01:00다들 진정하십시오. 금부에서 왔습니다.

00:01:30혹시 오늘 보쌈당하에 들어온 사람은 없었습니까?

00:01:59오늘이요? 아, 좀 특이한 여자가 있긴 했습니다.

00:02:09분명 저희처럼 끌려온 처치인데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자기 몸값으로 홍장을 하더라고요.

00:02:15야, 니들 지금 어디서 누구 갖고 거래야, 어? 그렇게 싼 값에 데려갈 거면 그냥 아주 죽여나래, 어?

00:02:21저걸로 뭐 장래비나 나오겠냐?

00:02:24야, 야! 내 몸값 그걸 왜 니들끼리 나눠가져, 어?

00:02:29인정해주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00:02:31반만 줘! 반을 반...

00:02:37소랑이가 맞을 겁니다.

00:02:39그런 것 같구나.

00:02:40왠 복주머니를 쥐고서 구석에 박혀 울고 있던 여자도 있었습니다.

00:02:44하도 울어서 아까 그 여자가 계속 괜찮다, 괜찮다 달랬었지요.

00:02:50혜영아, 괜찮아.

00:02:53이씨, 이씨...

00:02:56혜영아, 혜영 당장...

00:02:58울고 있던 그 여자부터 실려갔습니다. 특이한 그 여자는 잘 모르겠고요.

00:03:04알겠습니다.

00:03:06일단 관아까지 안전히 모시거라.

00:03:09네, 알겠습니다.

00:03:11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00:03:24오다 주웠다.

00:03:26아니, 혜영이 이런 거 좋아했잖아.

00:03:28동글동글한 돌이 마음도 착할 것 같다고.

00:03:35동사님!

00:03:37이걸 보십시오.

00:03:38그게 뭔데?

00:03:39제가 혜영이에게 준 돌이에요.

00:03:41이건 분명 신호를 남긴 겁니다.

00:03:44혜영 당장...

00:03:57오늘따라 유난히도 달빛이 많이 내리네요.

00:04:00아, 네.

00:04:01아, 네.

00:04:02아, 네.

00:04:03아, 네.

00:04:04아, 네.

00:04:05아, 네.

00:04:06아, 네.

00:04:07아, 네.

00:04:08아, 네.

00:04:09아, 네.

00:04:10아, 네.

00:04:11아, 네.

00:04:12오늘따라 유난히도 달빛이 고운 것이

00:04:15나의 색시도 그만큼이나 고우면 좋으련만.

00:04:18이번엔 제가 정말 장담합니다.

00:04:20무조건 마음에 드실 겁니다.

00:04:22예.

00:04:23다 자네 생각해서 하는 말이오.

00:04:25우리도 이제 그만 봐야 하지 않겠소?

00:04:27그럼요.

00:04:28오늘은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00:04:38어땠어?

00:04:39마음에 드시지요?

00:04:43귀엽구만.

00:04:52이렇게나 많이...

00:04:54이만 물러가겠습니다.

00:05:12이만 물러가겠습니다.

00:05:43아이구.

00:05:58색시.

00:06:00반갑소.

00:06:02나는 엄계훈이라 하오.

00:06:06아.

00:06:07난 단발머리를 좋아해서.

00:06:12그 외에도 내가 고집하는 취향이 몇 개 더 있기는 한데.

00:06:18간차차 말씀드리지요.

00:06:43저희가 이쪽으로 가보겠습니다.

00:06:45그럼 우린 다른 쪽으로 탐색해 보겠네.

00:06:49가자고.

00:06:55계시오.

00:07:13야금에 무슨 일이신지요?

00:07:15군부에서 나왔습니다.

00:07:16잠시 집을 조사해도 되겠습니까?

00:07:18부산당에 사라진 여인회를 찾고 있습니다만.

00:07:20세상에, 그런 충악한 일이...

00:07:24얼마든지 둘러보시지요.

00:07:27저기.

00:07:42부산당

00:08:13하...

00:08:36태양봉자가...

00:08:39여기 있어.

00:08:42그

00:08:42Voice

00:08:46태양아.

00:08:47태양당장.

00:08:48태양아!

00:08:49태양당장

00:08:53태양아!

00:08:56태양아!

00:08:58태양아!

00:08:59태양당장

00:09:00태양아 정신 좀 차려 보자!

00:09:02태양당장!

00:09:03태양아!

00:09:05태양아!

00:09:12이 자식이...

00:09:22값을 치른 내 물건에

00:09:25남의 손이 타는 것을 싫어하니

00:09:29당장 그 손을 떼시오.

00:09:34이 자식이...

00:09:42이 자식이...

00:10:12이 자식이...

00:10:36내 놈은 또 뭐냐?

00:10:42이 자식이...

00:11:13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00:11:19덕분에... 목숨을 구했어요.

00:11:43대체 어찌 살아있는 게야?

00:11:45이 계집은 어찌 하시렵니까?

00:11:48오늘은 완전히 없애야지요.

00:11:51뭐 여기 불이라도 지를까?

00:11:53우리가 손대면 덜미를 잡힐 수 있습니다.

00:11:56아시지 않습니까?

00:11:58난 한 톨의 증조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

00:12:02오늘 죽이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후한으로 남게 될 겁니다.

00:12:06좀 더 크게 해보시지.

00:12:08왕이 보는 앞에서 이 아이를 매달아 죽이든 가면...

00:12:13혹시 압니까? 거듭된 충격에.

00:12:17스스로 옥좌해서 내려오기라도 할지.

00:12:20당장 순통이 끊어지는 걸 봐야 직성이 풀릴 듯 한데...

00:12:27아!

00:12:29이 자식이...

00:12:32이 자식이...

00:12:35이 자식이...

00:12:38지금 죽이 돼.

00:12:40이 년의 시체를 왕의 침대에 던져놓는 것은 어떻습니까?

00:12:44아, 이불을 열었더니 이 아이가 죽어있다?

00:12:49좋습니다.

00:12:51그렇게 왕을 군죽을 만든다면야.

00:12:56기다리시오.

00:12:57겔 묻히는 건 나상주를 시킬 테니.

00:13:00아, 이 일이 끝나면 해주실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00:13:04여인들을 몇몇 더 보쌈해 주시지요.

00:13:06꽤 항상 하던 일이 아닙니까?

00:13:09이번에는 그저 그런 여인네들이 아닙니다.

00:13:13모두 있는 집, 귀한 여식들이지요.

00:13:21왜 그렇게 미리 간택에 싸가 잘라버리겠다?

00:13:31전하, 이거 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00:13:35열어보거라.

00:13:41전하라면 날 구해주신 분이 바로 임금님?

00:13:47저렇게 당한 신부가 한둘이 아닌 것 같은데...

00:13:50그 행방을 알 수가 없으니...

00:13:53그간 이 자가 저질렀던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거라.

00:13:56네!

00:13:58이상하지 않느냐?

00:13:59보쌈꾼 무리들이 이렇게나 창궐하여 분 여자들을 괴롭히는데...

00:14:03호청에선 단 한 명도 잡아들이지를 못하였으니...

00:14:11제가 뭘...

00:14:16저놈이에요.

00:14:17절 팔아놓은 게 보쌈꾼.

00:14:19이놈들의 봉고지가 어딨냐?

00:14:29지금 금군들이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00:14:32여길 어찌 알고...

00:14:35상주 듣거라.

00:14:36오늘 인연의 순통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00:14:39네.

00:14:41그럼...

00:14:43여길 어찌 알고...

00:14:46상주 듣거라.

00:14:47오늘 인연의 순통을 반드시 끊어낀 궁전에 던져두어야 한다.

00:14:51알겠느냐?

00:14:53알겠습니다.

00:14:54일단 자리를 피하시지요.

00:15:13여기가 분명한가?

00:15:14여기 없으면 저도 모릅니다.

00:15:17정말입니다.

00:15:18대체 어디 간 거야, 이것들이?

00:15:42뭐?

00:16:00왠 놈들이야?

00:16:02말하면 니들이 알까?

00:16:03왜? 알 수도 있지.

00:16:06보쌈꾼들이 우리한테 좀 털렸지 않았어?

00:16:09뭐 이 산을 지날 때 우리의 허락이 조금 필요하다.

00:16:13뭐 그 정도만 알면 될 것 같은데?

00:16:16근데 허락을 못 해주겠는데?

00:16:28어떡할까요?

00:16:39야아!

00:16:54뭐야, 뭐야?

00:16:55심지어 나를 탈취한 거야?

00:17:00신웅산에서 두 부리간에 큰 싸움이 벌어졌답니다.

00:17:03하나는 보쌈꾼들로 추정되고

00:17:05다른 이들은 아직...

00:17:06아마 산적들일 겁니다.

00:17:08보쌈에 온 요인들을 산적들이 다시 훔쳐간 겁니다.

00:17:11예.

00:17:12뭐라?

00:17:13이 산세에는 산적들이 더 호난지라

00:17:16호랭이도 때려잡는 이 무시무시한 놈들이 아닙니까?

00:17:23내 상선에게 통이 트기 전까지 돌아간다 하였으나 그리 못할 것 같구나.

00:17:27가서 그리 전하거라.

00:17:28예.

00:17:30전하, 소랭이를 찾는 건 저에게 맡기시지요.

00:17:33오늘 밤이 지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

00:17:37가자.

00:17:38신웅산으로.

00:17:45살아있어야 한다.

00:17:47절대 다쳐선 안 된다.

00:17:49예!

00:17:50앞으로 내 곁에 그 누구도 잃지 않을 것이다.

00:17:54제발...

00:17:56제발...

00:18:04빼야돼!

00:18:05그 아이치...

00:18:06빼야돼!

00:18:07다시 보쌈꾼들을 데리고 출동하겠습니다.

00:18:10시신이어도 상관없다.

00:18:14그 아이 반드시 데려오너라.

00:18:18네.

00:18:34지금부터 3개의 조로 나뉘어 산을 찢는다.

00:18:37산적을 먼저 찾는 조가 있으면 즉시 연기로 신호를 올린다.

00:18:41출발하라.

00:18:42예!

00:19:04신웅산

00:19:24이 분위기 뭐야?

00:19:26뭐야? 나 또 죽은 거야?

00:19:29괜찮으시오.

00:19:31당장...

00:19:44뭐야?

00:19:45뭐... 뭐야? 이 남자 뭐야?

00:19:49아이고... 아이고...

00:19:52날은 밝았는데 왜 아직 안 오시나?

00:19:55오늘 못 돌아오신다 전갈을 받지 않았습니까?

00:19:59그럼 언제 오려고 이러시나?

00:20:09어인일로 새벽부터 여기 계십니까?

00:20:12제가 여쭬 일입니다.

00:20:15대감께서야말로 어인일로 이 시각에 입고를 하십니까?

00:20:21상선과 제조상궁이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는 건...

00:20:25왕 이헌이 밖에 나와 있는 것인가?

00:20:28그 계집 때문에...

00:20:32괜히 고할 일이 있어.

00:20:34전하를 알려나려 하오.

00:20:37이 새벽에요?

00:20:40전하께서는 오늘 풍원이 심해지셔서 상참과 조참도 받으실 수 없을 듯 합니다.

00:20:50하면...

00:20:51의의와 약방 제조는 들었습니까?

00:20:55이제 들 겁니다.

00:20:56갑시다. 내 그 앞까지 같이 가드리지요.

00:21:06용배와 규봉이는 나가보거라.

00:21:09그... 여기는 어디입니까?

00:21:12이리 오시오.

00:21:39공냥촌

00:21:54너무 잘해 너무 잘해.

00:21:56너무 잘하는데?

00:21:58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00:22:02이곳은 공냥촌 이라 합니다.

00:22:04나는 이곳의 단주, 발란탄이오.

00:22:09발란탄?

00:22:13제가 왜 여기에 있는 겁니까?

00:22:16저희는 지금껏 보쌈으로 해꼬질을 당할 뻔한 여인네들을 구해왔습니다.

00:22:21그중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하는 여인네들이 이곳에 모여 살고 있지요.

00:22:27또한 혼인이 금지된 조선에서 사랑에 도피를 한 여인들이 이곳에 털을 잡아 살고 있습니다.

00:22:34이래서 꽁냥천?

00:22:57내 낭자에게 몇가지 물어볼 것이 있소.

00:23:05혹 가까운 사람 중 금부와 연관된 자가 있소.

00:23:10어? 제 절친이!

00:23:16금부는 무슨 어? 광부 노총각이 되었죠? 장가를 못 가서.

00:23:20혹 낭자는 바깥에서 무얼 하던 사람이오소.

00:23:51또 이 금지된 연을 이어주는 그런 곳이거든요.

00:23:55어머! 아니 이거 알고보니 우리 동종업계 종사자였네요.

00:24:04그렇소?

00:24:05네!

00:24:07추궁하듯 물어본 것은 이해해 주시오. 워낙에 이 존재가 철저히 비밀로 붙여져야 하는 곳이라.

00:24:15아이 뭐 괜찮습니다. 아, 보쌈당한 저를 구해주신 것 너무 감사합니다.

00:24:23그럼 전 이제 그만 가봐도 될까요? 제가 급하게 어디 가볼 데가 있어가지고.

00:24:27아쉽지만 낭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밝혀지기 전까진 이곳에서 나가실 수 없습니다.

00:24:35역시 이해해 주시오. 나라에선 범법자라 불리는 우리들을 스스로 지키기 위함이니.

00:24:45여기요.

00:25:02여기 계십시오.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00:25:15아니 그럼 두 사람 궁합도 안 보고 혼인을 하는 거야?

00:25:20에이! 아무리 생략할 게 많은 혼인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건 아니지.

00:25:29자, 자, 들어봐. 궁합을 왜 봐야 하느냐.

00:25:34이 궁합에는 가장 중요한 것.

00:25:38자, 자, 들어봐. 궁합을 왜 봐야 하느냐.

00:25:43이 궁합에는 겉궁합이 있고 속궁합이 있는데.

00:25:51근데 우리가 이 속궁합을 미리 맞춰보고 혼인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00:25:57사주팔자로 속궁합을 미리 예측한다. 이거지.

00:26:02알았어. 어?

00:26:05아니 근데 뭐. 저 사람 이미 파악했으면 넘어가고.

00:26:20소름아.

00:26:22전하.

00:26:24저들의 인연이 너무 많습니다. 그 분들이 모이면 그때.

00:26:29전하.

00:26:33나한테는 못해 나가네요.

00:26:36누가 감히 왕실의 궁렬을 희롱하는가.

00:26:45누가 감히 금구도사의 절친을 건드리는가.

00:26:51낭자가 별로 믿을만한 사람은 아니었나 봅니다.

00:27:03소름.

00:27:15일본사범.

00:27:24여기서 잠시 기다리시지요.

00:27:32원상구.

00:27:41원상구.

00:27:42원상구.

00:27:43원상구.

00:27:46아니 뭘로 넘겨야 하시게요.

00:27:54원상구.

00:28:00왜 이러십니까 원상구.

00:28:02원상구.

00:28:08아니 그.

00:28:15드시지요.

00:28:29전하.

00:28:31맥을 집겠습니다.

00:28:40옥수가 원래 이렇게 두꺼우셨나?

00:28:45밤새 워낙 아르셔서요.

00:28:49원래 덩치가 이만히 그렇게 커다 하셨나?

00:28:57전체적으로 많이 부으신 듯 합니다.

00:29:01아닌데.

00:29:03부었다고 사람이 이만해지지.

00:29:10지금은 쉬고 싶다 하십니다.

00:29:12오후에 다시 침백을 보시지요.

00:29:15서렁아.

00:29:17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

00:29:19그건 제가 여쭤야 할 것 같은데요 전하.

00:29:30근데 아까 저 사람 보고 뭐라고 불렀어?

00:29:34전하.

00:29:36전하.

00:29:38전하.

00:29:40전하.

00:29:42전하.

00:29:44전하?

00:29:48이분의 함자가 이전하입니다.

00:29:54그럼 앞으로 이가놈이라고 부르면 되는구만.

00:29:57이가놈.

00:30:00지금 공격하자는 게 내 의견은 아니었다.

00:30:04내 의견이었다.

00:30:06괜찮느냐.

00:30:07전항자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군만.

00:30:11금군을 데려와?

00:30:12정확히는 제가 데려온 것은 아니...

00:30:13괜찮아.

00:30:14우리가 여지껏 어떻게 이 꽁냥편을 지켰는지 보여줘.

00:30:19진짜 주상께서 자리 비웠습니까?

00:30:23쥐새끼를 잡으려 하니 고양이가 따라오는구나.

00:30:27어찌 하시려구요?

00:30:28주상이 사라졌다면

00:30:31권리를 논의해야지.

00:30:33하면?

00:30:34시골댁이 박혀 사는 허수아비 왕친이라도 옥조하에 앉혀야 하지 않겠나?

00:30:42왕 이헌은 고래 돌아오지 못한 채 시신으로 발견되어야 한다.

00:30:49하나, 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저의 그 역모의 죄를 쓰게 될 겁니다.

00:30:54그런 그림이어서야 되겠나.

00:30:57일개 잡범인 산적들의 의혈 객사.

00:31:02아니면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좋고.

00:31:09너는 어찌 우리에게 거짓을 말하였느냐?

00:31:14거짓이 아닙니다.

00:31:18빙의입니다.

00:31:25제 안에 여러 개의 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지.

00:31:32소랑아 또 빙의가 된 것이냐?

00:31:39빙의다.

00:31:41무녀가 빙의를 한다.

00:32:09가버려.

00:32:22놀아보니?

00:32:27막고도 놀아보네.

00:32:29놀아보자고.

00:32:31놀아보자고.

00:32:34맞구나.

00:32:35숙제 오라버니.

00:32:37나예요 라니.

00:32:43미안해요 오라버니.

00:32:45내가 그렇게 가서 많이 놀랬죠.

00:32:52니가 우리 막내 동생 라니라고?

00:32:56내가 보쌈돼서.

00:32:58그래서 오라버니가 많이 울었잖아요.

00:33:01근데 그거 알아요?

00:33:04오라버니가 울 때마다 나도 옆에 있었던 거?

00:33:19라니야.

00:33:22조금만 울지.

00:33:24그럼 나도 조금만 슬펐을 텐데.

00:33:29나는 니가 내 곁에 있는 줄도 모르고.

00:33:34근데 나 보쌈당한 거 그거 내 탓이라고 생각 안 해요.

00:33:38그게 나쁜 사람들 탓이지 내가 잘못한 건 아니잖아.

00:33:43그럼 왜 니 탓을 해?

00:33:46절대 아니지 절대.

00:33:50그러니까

00:33:52오라버니도 더 이상 자기 탓하지 말아요.

00:33:58보쌈당한 여인네들 구해주는 거

00:34:02모든 사람들이 다 나처럼 보여서 그런 거잖아.

00:34:11라니야.

00:34:13나처럼 보여서 그런 거잖아.

00:34:22여기서 사랑하는 사람들 이어주고

00:34:25살게 해주고 또 지켜주고.

00:34:30오라버니가 좋은 일 많이 해서

00:34:33내가 좋은 곳으로 가게 됐어요.

00:34:38오늘은 이 말 하려고 왔어요.

00:34:41오라버니가 최고니까

00:34:44더 이상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고.

00:34:49라니야.

00:34:52나 보내줄 수 있죠?

00:34:58그럼 우리 라니

00:35:05좋은 곳으로 가야지.

00:35:08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

00:35:11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00:35:13해코지하지 말고요.

00:35:15분명 좋은 세상 오게 해줄 거예요.

00:35:20그래.

00:35:29그럼 나는 이제 가볼게요.

00:35:33잘 있어요 오라버니.

00:35:37안녕히 계세요.

00:36:07저 여긴 대체 어떤 곳이오?

00:36:10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란 걸

00:36:13잊지 않은 자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이지요.

00:36:30자 하나 둘 셋.

00:36:32하나 빼기.

00:36:35둘 다 바보 같아.

00:36:47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챙겨주는 곳입니다.

00:36:56이제 서로에게 절을 하시오.

00:37:00약식으로나마 훈례식을 올렸으니

00:37:03이제 두 사람은 평생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00:37:14이제 내가 평생 지켜줄게.

00:37:23나라에서 그만 사랑을 이어주는 곳이지요.

00:37:29안녕히 계세요.

00:37:32아이고 아이고.

00:37:50저기 저들은 원래

00:37:52신웅산에서 산적으로 살던 이들이였어.

00:37:55허나 그들은

00:37:57원래 신웅산에서 산적으로 살던 이들이였어.

00:38:01허나 우리가 사랑으로 이어져

00:38:03하나 둘씩 함께 모여 사는 걸 보고 감화돼요.

00:38:06이제는 우리의 공량촌을 지켜주고 있지요.

00:38:10사람 되게 좋아 보이시던데.

00:38:16저기 저...

00:38:18무녀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00:38:22저희가 이렇게 생겼지만은

00:38:25그렇게 거친 자들이 아니라

00:38:26이제 저희도 여기 사람들이 공량대만 잘 사는 거 보니까

00:38:29혼인을 좀...

00:38:33아니 그래서 혹시 섹시도 좀 얻고 싶어요.

00:38:36저희는 정인이 언제쯤 생기나 해서요.

00:38:41그 해답은 이쪽에 갖고 있어.

00:38:47나?

00:38:49여기서 왕인 거 밝히게?

00:38:52혹 소개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00:38:57그 여인네들과 단체 소개회를 하는 건 어떻습니까?

00:39:03단체 소개회라니?

00:39:04그걸 주선해 주실 분이 바로 이분이십니다.

00:39:10놀라지 마시오.

00:39:11이분이 소개해 줄 여인네들은 다름아닌

00:39:14군녀들이니.

00:39:17한 번 가보시죠.

00:39:25예로부터 나라에 흉사가 많을 경우

00:39:28이 혼인을 하지 못한 이 군녀들을

00:39:30원히 쌓여서라 하였습니다.

00:39:32하여 군녀 수십인을 출공시켜

00:39:35짝을 지어줌으로 인해

00:39:37이 나라에 화복을 기원했지요.

00:39:41그래서요?

00:39:42그 출국녀들이 나와봤자

00:39:44설로밖에 더 되겠습니까?

00:39:46그러니 단체 소개를 하는 것이 좋겠죠?

00:39:52허나 이 모든 것은

00:39:54주선자 이 씨에게 달렸소.

00:39:57아니 대체 이 가놈이 뭔데 그러시오?

00:40:00이분이 바로 이 나라의

00:40:06내씨요.

00:40:09그것이 없어?

00:40:10멀쩡해 보이는데.

00:40:11우리보다 딱 한 사람이 여기 있었네.

00:40:14멀쩡한데 멀쩡해 멀쩡해.

00:40:18이 전하씨 이어주실 거죠?

00:40:25그리하겠소.

00:40:28내 이 나라 주장 전하께

00:40:30군녀들을 출공시키라 청해보겠소.

00:40:39어차피 혼인이야.

00:40:40금혼용이 철해진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00:40:42그 전에 연을 미리 쌓아두는 것도

00:40:44나쁘진 않잖아요.

00:40:50공평하게 나의 순대로 갑시다.

00:41:07오늘 상참이 취소된 걸

00:41:09여기 다 도착했어야 들었지 뭡니까?

00:41:12전하께서 붕안이 심하시다던데

00:41:15그때 그 일에 상처가 심하신가?

00:41:18제가 들은 소식은 좀 다릅니다만.

00:41:21예?

00:41:23지난 밤 전하께서

00:41:25뒤도 새도 모르게

00:41:27사라지셨다 합니다.

00:41:31무슨 소식?

00:41:32전하께서 긴히 처리하실 일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00:41:36괜히 소란 떨까 없습니다.

00:41:38하필 또 골 안에서

00:41:40자결사건이 있었으니

00:41:43호심이 어지러우셨겠지요.

00:41:46아니...

00:41:47허면 어떻게 하는 거죠?

00:41:49그럼

00:41:50저희 또한

00:41:52만에 하나의 상황을

00:41:55대비해야겠지요.

00:41:58전할 말이 있으니

00:42:00모두 안으로 드십시다.

00:42:04그게 무슨 말이냐?

00:42:06주상이 사라지다니

00:42:08대체 무슨 연유로?

00:42:10근간에

00:42:11전하의 허심이 요동치는 듯합니다.

00:42:16그럴만도 하지.

00:42:18골에 또 시신이 걸렸어.

00:42:20이번엔 빙궁전이 아닌

00:42:22한 나인의 처서였지요.

00:42:24나인이라?

00:42:25소문을 듣자 하니 그 나인이

00:42:28모두 무기를 내리시오.

00:42:31어딜 가요?

00:42:34우린 이미 국법을 어긴 자들이오.

00:42:37더 이상의 죄를 쌓아서야 되겠소.

00:42:46모두 무기를 내리거라.

00:42:48나는 국법을 어긴 자를 보지를 못하였는데...

00:42:54안 그러냐, 신원아?

00:42:59예.

00:43:00그렇습니다, 전하.

00:43:02전하.

00:43:03전하.

00:43:04전하.

00:43:05전하.

00:43:06전하.

00:43:07전하.

00:43:08전하.

00:43:09전하.

00:43:10전하.

00:43:11전하.

00:43:12전하.

00:43:13전하.

00:43:14전하.

00:43:15전하.

00:43:16전하.

00:43:17전하.

00:43:29아... 누나...

00:43:47누나!

00:43:48누나!

00:43:49누나!

00:43:50누나!

00:43:52누나!

00:43:53누나!

00:43:54누나!

00:43:55누나!

00:43:57전하!

00:43:58전하!

00:43:59전하!

00:44:00전하!

00:44:01전하!

00:44:02전하!

00:44:03전하!

00:44:04전하!

00:44:05전하!

00:44:06전하!

00:44:07전하!

00:44:08전하!

00:44:09전하!

00:44:10전하!

00:44:11전하!

00:44:12전하!

00:44:15예전에서는...

00:44:17전하께서 풍안으로 와병하여 등청할 수 없다 하셨지만...

00:44:21이는...

00:44:23거짓이었습니다.

00:44:24주상전하께서는 알 수 없는 연유로 옥주라를 비워 환공하지 않고 이 나라 백성들 모두를 등지시니 신하된 도리로서 자금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00:44:43하면 이제 주상전하의 권리가 선포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00:44:53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것이다.

00:45:06다음 보위에 올라 정사를 돌볼 후사가 없으니 후사를 결정하는 일부터.

00:45:13그건 조금 이른 판단일 듯 한데.

00:45:43누가 들으면 과연 죽기만을 바라시는 줄 알겠습니다.

00:46:13이해해줘.

00:46:23첫째로 권위를 선포하려면 일단 과인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어야 할 텐데.

00:46:43뜻하는 바를 이루기에는 아, 내가 눈치가 없었군요.

00:46:50어째, 지금이라도?

00:46:56둘째로 정사에 바쁜 대신들을 모두 모이게 하였으나 풍화는 과인의 꾀병이었으니 참으로 귀찮은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00:47:06허나, 모인 김에 모두에게 전할 말이 있으니 잘된 것으로 합시다.

00:47:19과인은 간밤에 직접 민가로 나가 밤마다 횡행하여 치안을 위협하는 보쌈꾼들을 추적하고 왔습니다.

00:47:30거기서 알게 된 것은 과인에게 누락된 상소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인데.

00:47:44아래 것들이 문건 관리에 소홀하여

00:47:47무시무시한 나랏돈을 들여 설치한 포청에서 단 한 명의 보쌈꾼도 잡아들이질 못하였는데.

00:47:55영판, 이게 어찌 아래 것들의 탓입니까?

00:48:02송구하옵니다.

00:48:04지금 이 시간부로 보쌈꾼 사건 관련된 포청의 모든 수사권을 해제하고 앞으로의 수사는 금부로 넘길 것이오.

00:48:18이건 과인이 보쌈꾼 본거지에서 직접 찾아온 문건이오.

00:48:23각 지방마다 보쌈된 처녀들이 어디로 보내어지는지, 거점별로 대략적인 위치가 적혀있오.

00:48:29당장 이곳부터 조사를 시작하여 개미굴에 불을 놓으려 하오.

00:48:47아마 재미있는 술라잡이가 되겠지요.

00:49:02뭣들 하는기냐!

00:49:06지난밤, 왕실의 지밀나인이 민가에서 보쌈을 당한 일이 있었지요.

00:49:12이를 막지 못한 문흥때문이 아니겠습니까.

00:49:18다들 짐 싸십시오. 모두 면직입니다.

00:49:24이시란, 네 이놈!

00:49:36대감께서 지키고자 한 것이 이것이었습니까?

00:49:39그러면, 못 지키게 되셨군요.

00:49:48그간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전하.

00:49:56사과를 해야 될 사람은 과인이오.

00:49:59과인이 지키지 못했던 백성들을 그대가 지켜주고 있었으니,

00:50:03지엄한 국법을 어긴 죄가 가볍지 않으나,

00:50:06그저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며 살고 싶은 이들입니다.

00:50:10더 이상은 이들의 고운 마음을 국법이 가로막지 않았으면 합니다.

00:50:15소인을 잡아가 죄를 묻는 것은 억울치 않으나,

00:50:19부디 우리 공량촌 식구들에게만은 죄를 묻지 말아주소서.

00:50:25사과를 해야 될 사람은 과인이오.

00:50:28부디 우리 공량촌 식구들에게만은 죄를 묻지 말아주소서.

00:50:38아까 말했을 텐데, 과인은 죄인을 본 적이 없다고.

00:50:46그대의 말엔 틀린 게 없소.

00:50:48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자 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00:50:52나라에서 그 순리를 막아서야 되겠소.

00:50:54내 올해 안에 금원령을 철하겠다 선언했으니,

00:50:57그 말을 반드시 지킬 것이오.

00:51:04그대와 공량촌, 그리고 조선의 모든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00:51:10그리고 슬프게 유명을 달리한 그대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00:51:14내 이 보쌈꾼들을 모두 처단하겠소.

00:51:45감사합니다, 무녀님.

00:51:47우리 라니를 다시 만나게 해줘서.

00:51:53뭐, 아닙니다.

00:51:56단주님이 꿈꾸는 세상, 반드시 곧 올 겁니다.

00:52:01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오.

00:52:06그럼 가보겠습니다.

00:52:08살펴가십시오.

00:52:09잘 가.

00:52:10조심해서 가.

00:52:11소개회, 소개회.

00:52:40압수될 문건은 그간 보쌈꾼들의 행적이 어디서 벌어졌는지 적혀있습니다.

00:52:45게다가 직접 보쌈꾼들을 잡아오시다니요.

00:52:48그간 증자라고는 하무라기 없던 놈들이었는데.

00:52:52전하, 정말 큰일을 하셨습니다.

00:53:01전하,

00:53:02이걸로는 체감할 수 없었어.

00:53:09내 여동생, 내 아내 어머니가 보쌈당했을 때,

00:53:16백성들이 느끼는 그 고통이 얼마나 끔찍했을지.

00:53:22신웅산에서 만난 이들에게 약조를 한 게 있어.

00:53:25출궁한 국녀들과 함께 단체 소개회를 열어주겠다.

00:53:30헌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00:53:32하루라도 빨리 그 문형을 철회해 그들에게 가정을 꾸리게 해주는 것이었어.

00:53:37모두가 사랑 안에서 다 잘 살 수 있도록.

00:53:43나 또한 그래야 할 것이고.

00:53:47괜찮아?

00:53:48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00:53:50보쌈이라니.

00:53:57불쌍해서 다행이다.

00:54:01그러길래, 거래하셨구나.

00:54:04네.

00:54:05그러면,

00:54:07보쌈당했을 때,

00:54:09그 고통을 다 풀어줄게.

00:54:12네.

00:54:14그러길래, 거래하여 뼈를 묻자니까.

00:54:17어? 정말 그러고 싶으세요?

00:54:20응?

00:54:23소신, 감히 여쭙고 싶은 게 있어 옵니다.

00:54:28전하께서는 소랑이가 보쌈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00:54:32두 눈에 도깨비불 같은 상심질을 겨부른,

00:54:35칼을 찾아 밖으로 뛰어나가셨지요.

00:54:40내가요?

00:54:41내가요?

00:54:42전하께서 열이 막 펄펄 끓고 정말 안 좋으셨었잖아.

00:54:47그쵸, 아직 많이 힘드시겠죠.

00:54:50근데 갑자기 눈에 불을 켜고 민가로 나가야겠다 그러시는데,

00:54:54말리지도 못하고.

00:54:56저 때문에요?

00:54:58혹시, 그 아이를 연모하십니까?

00:55:02누구를요? 소랑이를요?

00:55:04연모라뇨, 에이.

00:55:09소랑아.

00:55:11어?

00:55:12네이원부터 가자.

00:55:14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내상이 있을지도 몰라.

00:55:17진맥 받아.

00:55:19아니야, 나 괜찮아.

00:55:21근데,

00:55:23그거 거짓말이지?

00:55:26아까 그 자의 동생으로 빙의했던 거 말이야.

00:55:29그런 척했던 거잖아.

00:55:32이리 오시오.

00:55:42여동생?

00:56:04야,

00:56:05거기서 그렇게 안 하면 어떻게 벗어나?

00:56:08거기서 그렇게 안 하면 어떻게 벗어나?

00:56:11이젠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마.

00:56:17어.

00:56:18야, 나

00:56:19일하러 갈 준비해야겠다.

00:56:21이따 보자.

00:56:30연모의 정이라.

00:56:33그게 뭐였지요?

00:56:35일단,

00:56:36둘만 있고 싶어지는 겁니다.

00:56:39그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00:56:41가슴이 막 미친 듯이 뛰는 것이지요.

00:56:45가슴이 뛰긴 뛰지, 하도 정신이 사나워서.

00:56:49자꾸 설레어오면서,

00:56:51자꾸 막 신경이 쓰이면서,

00:56:53마음속에서 비중이 확 커지는 듯한 느낌?

00:56:59그 여자가 다른 남자랑 함께 있는 게 죽기보다도 싫다.

00:57:03이런 감정이요.

00:57:06아니요.

00:57:20이 여자와 오래오래 함께하며

00:57:23정을 나누고 싶다?

00:57:36아직 좀 헷갈리세요?

00:57:42연모의 감정이란

00:57:44그런 거 아니요.

00:57:46가슴 한 켠에 무겁게 매달린 주처럼

00:57:49아프고,

00:57:51저리고,

00:57:54그럼에도 떨쳐낼 수가 없다는 거.

00:58:01한데 이 그 서랑이는

00:58:03정신 사납고,

00:58:04조용해도 시끄럽고,

00:58:05또 뭐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으면

00:58:07막 자꾸 속는 것 같고.

00:58:08이게 어찌 연모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겠소?

00:58:11그래도 신경은 좀 쓰이지 않습니까?

00:58:14신경이야 쓰이죠.

00:58:15얘가 진짜 나중에 뭐가 되려고 이러나.

00:58:19예.

00:58:23전하,

00:58:24대왕 대비마마께서 찾으십니다.

00:58:29아무 일 없이 강건이 잘 돌아왔다 이르시오.

00:58:32그래도

00:58:35전하께서 이미 탕실에 두셨다 전하겠습니다.

00:58:40거기 따뜻한 물을 준비해 뒀습니다.

00:58:43필요하셨을 텐데 좀 쉬시지요.

00:58:48그러시오.

00:58:53수상이 골밖을 나갔던 이유가

00:58:57고작 너 하나 때문이라지.

00:59:02예.

00:59:33오늘은 번도 아니질 않느냐?

00:59:35좀더 쉬질 않고.

00:59:38전하를

00:59:39뵈야 할 일이 있어서요.

00:59:47전하,

00:59:48옥체를 닦으실 전하가

00:59:51오셨습니다.

00:59:54전하,

00:59:55옥체를 닦으실 전하가 오셨습니다.

00:59:59전하,

01:00:00옥체를 닦으실 천을 가져왔습니다.

01:00:16그래.

01:00:18은연은 만나 보았느냐.

01:00:20아픈 데는 없고.

01:00:23뭐 벌써 일하러 왔어?

01:00:26저는 괜찮습니다.

01:00:31들을 말씀도 있고 해서요.

01:00:52전하,

01:00:56고맙습니다.

01:00:59저를 구하러

01:01:01골밖으로 나오신 건 아닙니까?

01:01:05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01:01:11고맙다는 말은 내가 해야지.

01:01:14나도 공량촌에서 많은 걸 깨달았다.

01:01:17진작 그런 조선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01:01:21모든 백성들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01:01:24행복해하는

01:01:26너를 해한 보쌈꾼도 다 잡아들였고

01:01:29수사조직도 전면 개편하였으니

01:01:32모두가

01:01:34네 덕분이다.

01:01:38아닙니다.

01:01:51아, 그

01:01:52땀을 좀

01:01:53닦아드리겠습니다.

01:01:54아, 아니다. 괜찮다.

01:02:00아, 그 시중을 들 다른 나인들을 불러오겠습니다.

01:02:03아, 그것도 괜찮다. 괜찮아.

01:02:13일단

01:02:15둘만 있고 싶어지는 겁니다.

01:02:23그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가슴이 막 미친 듯이 뛰는 것이죠.

01:02:53전하

01:02:55용안의

01:02:57꽃잎

01:02:58꽃잎?

01:03:02아

01:03:05아니, 거기가 아니고

01:03:07저... 저... 저...

01:03:10저...

01:03:12저...

01:03:14저...

01:03:16저...

01:03:18저...

01:03:20저...

01:03:21저...

01:03:25아니

01:03:41자꾸 설레어오면서

01:03:44자꾸 막 신경이 쓰이면서

01:03:46마음속에서 비중이 확 커지는 듯한 느낌

01:04:17아무도

01:04:19몰랐었던

01:04:23나만의

01:04:25우리 이야기

01:04:31알 수 없던 우연

01:04:34그 어딘가부터

01:04:37갖게 된 비밀

01:04:38소랑아

01:04:42무사해서 다행이다.

01:04:46전하

01:04:50옷이 다 비칩니다.

01:05:08전하

01:05:09전하

01:05:10전하

01:05:11전하

01:05:12전하

01:05:13전하

01:05:14전하

01:05:15전하

01:05:16전하

01:05:17전하

01:05:18전하

01:05:19전하

01:05:20전하

01:05:21전하

01:05:22전하

01:05:23전하

01:05:24전하

01:05:25전하

01:05:26전하

01:05:27전하

01:05:28전하

01:05:29전하

01:05:30전하

01:05:31전하

01:05:32전하

01:05:33전하

01:05:34전하

01:05:35전하

01:05:36전하

01:05:37전하

01:05:38전하

01:05:39전하

01:05:40전하

01:05:41전하

01:05:42전하

01:05:43전하

01:05:44전하

01:05:45전하

01:05:46전하

01:05:47전하

01:05:48전하

01:05:49전하

01:05:50전하

01:05:54저는

01:05:55진심이 아니면 싫습니다

01:05:57그 여자가 사라지면

01:05:58이 탁 하고

01:05:59가슴이 막힐 것 같은 게

01:06:01맞는 것 같소

01:06:02여무에

01:06:03정

01:06:04그년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연유가 무엇이겠습니까?

01:06:07이 신원, 그놈부터 없애야겠습니다

01:06:10출국녀들의 명단이옵니다

01:06:12여기 왜 소랑이 이름이 있는 것이오?

01:06:14나도 죽은 사람 대신이고 싶진 않아

01:06:18자나의 진심은 소인도 알 길이 없습니다

01:06:21나를 떠나지 말거라, 그게 내 진심이다

EP.7. The forbidden marriage |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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