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Lily Collins

2 months ago

KDRAMA

Transcript

00:00:01이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치구와 닮은 행성이 있다.

00:00:05그 행성에는 조선이라는 국호를 쓰는 나라가 있는데,

00:00:09이상하게 익숙한 국호로 들린다면 그것은 당신의 착각이다.

00:00:15우연히 한날란시에 태어나 사주와 같은 두 여인이,

00:00:18우연히도 한날란시에 생사의 운명이 갈리면서,

00:00:22이야기는 시작됐다.

00:00:25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

00:00:31뭐라 써져 있는 거요? 설명을 해줘야 할 거 아니요?

00:00:35금혼령이 내려진다는데?

00:00:37뭐?

00:00:38아니, 세사빈 마마께서 그리 되신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간택을요?

00:00:42아니, 누구 혼사길 막으려고?

00:00:44금혼령? 금혼령이 뭐요?

00:00:47그러니까!

00:00:52이 금혼령으로 말할 것 같으면, 왕가에서 비빈을 간택할 때 내리는 것으로.

00:00:57더 쉽게 말해, 우리가 먼저니까.

00:01:00혼인정령기 청년들은 싹 다 시집을 못가게 막아놓겠다.

00:01:04뭐죠?

00:01:05뭐요? 그럼 색시를 못맞는교?

00:01:07혼인을 못하면 서방을 못만나?

00:01:09그런데 지금이 어느 시대냔 말이야.

00:01:12남녀 칠세 부동산!

00:01:18남녀가 자유로이 만나 정본을 쌓는 것도 안되고,

00:01:24혼인 전까지는 서로 이 설목 한 번을 잡아볼 수가 없는데,

00:01:28아, 혼인을 못하게? 거참 너무하는구만.

00:01:34헤베, 나도 궁합을 좀 배워보면 어떨까?

00:01:38예, 라이노.

00:01:39예, 라이노.

00:01:40예, 라이노.

00:01:41예, 라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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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8예, 라이노.

00:01:49예, 라이노.

00:01:50예, 라이노.

00:01:51예, 라이노.

00:01:52에라이, 놈아. 그 뭘 욕 몰라?

00:01:55사람들이 혼인을 해야 사주팔자 들고,

00:01:57겉궁합, 속궁합 보러 돌싸들고 찾아오는 거지.

00:01:59궁합쟁이 이제 다 굶어죽게 생겼어.

00:02:01거 신기가 있으시단 분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구만.

00:02:06그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혼인을 그만둘

00:02:09이 남녀간의 연정을 다 금할 수 있을까?

00:02:12뭐?

00:02:13두고보시오. 못하게 하면 할수록 그 연심은 펄펄 들끓어오를 텐데.

00:02:18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

00:02:20그 사이에 우리가 있다면 본명 못 보잘 묘수가 있을까요?

00:02:24아이고, 난 담이 작아서 사기는 못 치겠네.

00:02:27끌어들이지 마!

00:02:28아니, 이게 왜 사기인가?

00:02:30사람 인생 짝지어 사는 게 당연한 건데,

00:02:32그걸 금지한 이 나라가 미친 게지.

00:02:49굳이 말하자면,

00:02:51청춘 남녀를 위한 사랑의 별명 정도?

00:02:55요! 거기저기서 어디까지도 사랑의 눈물이

00:03:00이 팔청춘을 벌보이시오.

00:03:08이 길이 좀 편해보여도,

00:03:12나름 보람도 있고.

00:03:21어차피 이번 생 혼인도 못 할 거!

00:03:24자, 인생 찬방이다!

00:03:27가자!

00:03:43원한다면 색실을 찾아줄 수도 있고,

00:03:48그 이 돈이면 비밀 홀레를 치러줄 수도 있는데.

00:03:59그 일단은 넣어두시고,

00:04:02우리 꼭 다시 봅세.

00:04:13어? 왜 이래?

00:04:36저번에 내가 이어줬던...

00:04:38회장님이...

00:04:43좀 많이 험한가?

00:04:45요! 저기서 어디까지도 사랑의 눈물이

00:04:50이 팔청춘을 벌보이시오.

00:04:55조선 최고 부업쟁이 소랑이 댕이 한대여 있어

00:05:00소랑이 나가신다!

00:05:05소랑이를 잡아라고 소랑이를 잡아라고

00:05:07동에 번쩍 동에 번쩍

00:05:10소랑이를 잡아라고 소랑이를 잡아라고

00:05:13아이고 누가 소랑이 본적이 없느냐!

00:05:17조선 최고 연예 사기 전문 소랑이 나가신다!

00:05:28예병하고,

00:05:30포군도 이런 포군이 없네!

00:05:33아 그려!

00:05:34금원장은 내려놓고, 강한 택은 매번 무산되고,

00:05:37구사도 없고, 어?

00:05:39온 나라 청춘들이 그냥 신장하고 가는게 벌써 7년째 아니야 이런!

00:05:43아휴! 아휴!

00:05:48얘, 얘, 얘 좀 봐!

00:05:49얘, 얘가 온달이에요!

00:05:50얘가 이렇게 이뻐요!

00:05:58예소랑! 줄 서요!

00:06:02사기는 언제 끊을래?

00:06:04아, 그 미천이 있어야 사람답게 살지!

00:06:09이거면 정착할거지?

00:06:13할매!

00:06:14이 돈, 이 돈 어디서 났어?

00:06:16모았지, 니가 사기 쳤...

00:06:18아니, 궁합 빠지고 받은 돈으로 모은거야

00:06:22아니, 이거면...

00:06:24인사 꼴에 가게 차리를 구하겠는데?

00:06:27인사 꼴?

00:06:28우리, 한양으로 갑시다!

00:06:31야, 너 한양은 안간다며!

00:06:34저 정신 놀아까락한 양반이 언제까지 떠돌거에요?

00:06:39오, 참!

00:06:59이건...

00:07:00이건...

00:07:01이건...

00:07:02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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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14다음에

00:08:15주

00:08:16Day

00:08:17에

00:08:18다

00:08:19되

00:08:20겠습니다

00:08:21오늘

00:08:22주

00:08:23날

00:08:24내

00:08:25이것만 있으면 송장 직전에 놓이내둔 흩뚱이를 본다 하지.

00:08:28허나, 전하께서는 보통의 사내가 아니지 않습니까?

00:08:32오늘도 실패하면 전하는 진짜...

00:08:37고자 아니면 남색이십니다.

00:08:55뭐? 이분이... 왕이라고?

00:09:26저 아이는 누구요?

00:09:28몸져 누운 지밀라인 순하를 대신해 들어온 초란이라 하옵니다.

00:09:32전하의 불면증에 도움이 될 엽찰을 올릴 것이옵니다.

00:09:37그렇소.

00:09:55됐다. 한잔해도 사내들의 몸이 불기둥이 된다던데.

00:10:25더우시면 옷을 벗겨드리겠나이다.

00:10:55그럼, 저희는 물러가겠사옵니다.

00:11:26자연아...

00:11:31자연아...

00:11:35잘해. 자연이라 생각하시옵소서.

00:11:47누가 감히 그녀를...

00:11:50누가 감히 그 이름을 함부로...

00:11:53입에 담으냐!

00:12:00걔 아무도 없느냐!

00:12:05안 돼!

00:12:20누구 짓이오?

00:12:22죽여주지옵소서.

00:12:25말해보시오!

00:12:27왜 이런 짓을 꾸몄소?

00:12:29그러니까 이제 제발 혼인 좀 하시면 안 될까요?

00:12:36살만큼 산 이번 생...

00:12:39여기서 끝내고 싶은가 봐.

00:13:06외군부도사 이신원.

00:13:08오래간만에 용안을 뵙습니다.

00:13:12모두 나갈거라.

00:13:21이러다 진짜 칼부림 나는 거 아니에요?

00:13:24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26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28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30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32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34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36두 분이 동무 먹은 세월이 얼마예요?

00:13:39소신, 전하의 명을 받잡고 임무를 수행하고 왔사합니다.

00:13:44오늘 보고는 꽤나 과격하구나.

00:13:57너도 내가 광인의 복권으로 보이느냐?

00:14:05지금은 좀 그래 보입니다.

00:14:21전하, 제가 어찌 전하의 근심을 모르겠습니까?

00:14:25허나, 7년간의 금혼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셔야 합니다.

00:14:35금혼용이 끝나면 너 또한 혼이 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이냐?

00:14:45너도 아직 찾고 있잖아, 그 사라진 여인.

00:14:54하여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 것이다.

00:14:59신원아, 사람들이 다 나를 손가락질하여도 너는 끝까지 내 곁에 남아다오.

00:15:13명 받잡겠습니다.

00:15:23아, 결국 돌아왔네.

00:15:26아이고, 이 꼴을 해가지고 좋냐?

00:15:28안 좋을 게 뭐가 있어. 우리한테는 이 씨앗이 있는데.

00:15:34고고.

00:15:36한영아, 언니가 돌아왔다.

00:15:56아이고, 사랑해.

00:16:02어때, 소랑이?

00:16:04계시오.

00:16:08계시오.

00:16:11내 인사꼴의 가게 자리를 하나 알아보고 있는데.

00:16:14예.

00:16:18어떤 자리를 알아보시는데요?

00:16:20그 뭐, 고즈넉한 자리에 찻집을 하나 할까요?

00:16:25아, 찻집? 찻집이라면 여기 근방에 여러 군데 있습니다.

00:16:30가시죠.

00:16:31가봅시다.

00:16:32자, 이 집입니다.

00:16:35이 집이 도성 앞에 있어가지고 아주 사람들 왕래가 기가 막힙니다.

00:16:41저기, 저기.

00:16:45자, 어떻습니까?

00:16:46좋다.

00:16:51자, 여기.

00:17:02어떻게, 좀 더 보시겠소?

00:17:05아니요. 여기로 할게요.

00:17:21여기요.

00:17:44또, 회달 따지라.

00:17:47아니, 그러다 남녀가 눈 맞아서 혼인이라도 하면 당장에 잡혀갈텐데.

00:17:52그래서 뭐, 금부예고 하시게?

00:17:57아니, 나야 뭐, 장금만 받으면 땡이지요.

00:18:18근데, 어제 일이 벌써 소문이더라?

00:18:21아유, 집 밑밖에 비하거라가 품절이라니.

00:18:25게다가 심지어.

00:18:27심지어 뭐?

00:18:28억울하게 돌아가신 세자빈 마마의 귀기가 컬에 씌어서

00:18:31온 나라 청춘들 혼인 눈을 꽉 틀어막았다.

00:18:34뭐, 이런 소문도 있어요.

00:18:36왜, 망할 것 보고 그러신다면서요.

00:18:40귀기는 무슨.

00:18:42에이, 귀기는 무슨.

00:18:44전하께서는 그냥 못 잊으신 게다.

00:18:48나을이처럼요?

00:18:51그래, 나처럼.

00:18:54그래서, 간밤에 찾아온 그 여인네를 그냥 보내줬단 말입니까?

00:19:02누가 보낸 사람인 줄 알고요.

00:19:04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00:19:07듣자하니 대 식구계 사신들이 데뷔 전에 들락이며 은밀하게 갖다 바친 약들이오.

00:19:14그 약들?

00:19:16네.

00:19:18듣자하니 대 식구계 사신들이 데뷔 전에 들락이며 은밀하게 갖다 바친 약들이 있다던데.

00:19:24그것부터 한번 조사에 들어가 볼까요?

00:19:27응.

00:19:29그래서, 어디까지 성공하셨습니까?

00:19:33헬마마마.

00:19:35아우, 난 그냥 걱정이 되어서.

00:19:38주상의 옥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건강한지,

00:19:41저작권의 소문이 사실인지 걱정도 되고.

00:19:44무슨 소문이요?

00:19:45아휴, 아닙니다.

00:19:48어휴, 어서 교태전에 자리가 채워져야 내가 이런 유의심을 안 할 텐데.

00:19:54그 자리를 함부로 채웠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시지 않습니까?

00:20:01전하, 기나긴 금원형으로 출산율 문제가 심각하옵니다.

00:20:06신혼 부부를 위해 나라에서 신방을 차려주진 못할 망정, 금원형이라뇨.

00:20:11새로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에서 어찌 미래를 논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00:20:15하루라도 속히 간택을 진행하시옵소서.

00:20:21한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00:20:23광증에 걸린 폭군.

00:20:26사내를 탐하는 남색.

00:20:35구시를 못하는 고자.

00:20:38참으로 다행이지 않습니까?

00:20:40실상 전하께 해당되는 것이 없으니.

00:20:44병판께서 과인을...

00:20:47그리 보시는 건 아니고요.

00:20:49백성들이 야심한 밤이면 밤마다 모여 떠드는 말을 전하는 겁니다.

00:20:54그러게, 금원형만 절하시면 모두가 편해질 것을.

00:21:00그게 어디에?

00:21:02병판!

00:21:03요새 젊은이들은 고시 준비와 무지개 바빠.

00:21:07혼이 나고 출산할 여력이 없다 하더이다.

00:21:10제가 보기엔 금원형을 절하나 절하지 않으나.

00:21:14상황은 비슷할 뿐이다.

00:21:16그저 금원형만 절하시면 모두가 편해질 것을.

00:21:21그게 어디 과인에게 달려있던 일이었습니까?

00:21:24왜요? 달려는 계시지 않습니까?

00:21:32어찌하여 백성들의 권리를 빼앗는 걸 당연시 여기시는 게요?

00:21:37모두 들으시오.

00:21:39기시, 이 나라의 금원형이 더 길어질 수는 없는 노래.

00:21:44내 반드시 올해 안에 중전을 간하여 이 나라의 금원형을 절할 것이오.

00:21:55벌써 7년간 세 번째 간택이옵니다.

00:21:57지난 간택들이 석연치 않게 취소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00:22:01허나 이번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오.

00:22:03세상일을 어찌 모두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00:22:07병판은 마치 이번 간택도 무산될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구려.

00:22:11아닙니다. 모두 전하의 안일을 걱정하는 중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겠습니까?

00:22:18과인의 안일아. 과인의 안일아.

00:22:30전하, 어딜 가십니까?

00:22:40내 안의 문제는 내가 극복해야 하지 않겠소.

00:22:43빈 공존으로 갈 것이오.

00:22:47전하!

00:23:14이게 다 무엇입니까?

00:23:17따라오시지요.

00:23:44허니.

00:23:50딱, 딱 한 번만 좀 불러달래도.

00:23:55이헌, 헌, 허니, 허니, 허니, 허니, 허니!

00:24:06허니!

00:24:09허니!

00:24:14어찌 저 아이를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00:24:20빈 공, 빈 공은 어찌 나한테도 마음을 다 놓지 않는 것입니까?

00:24:26저를 향한 충심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 되겠습니까?

00:24:31충심? 에이, 난 충심 싫은데.

00:24:34연심, 이왕이면 지아비를 향한 사랑, 애정 좀 그쪽으로.

00:24:44응.

00:24:50짜라란!

00:24:52오늘은 단수를 좀 갖고 왔는데, 우리 사이도 좀 달달해지라고.

00:25:06언제나 귀하게 아껴주시니,

00:25:08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

00:25:15사랑스러우니까, 사랑받는 겁니다.

00:25:21이리 예쁜 마음도 세간에선 오래 살 수 있습니다.

00:25:26지아비가 아내를 사랑하는 게요?

00:25:28저하께서는 어떤 약점도 내보이지 않으셔야 하니까요.

00:25:39풍랑이 일지 않습니다.

00:25:44풍랑이 있기에 바다가 썩지 않는 것입니다.

00:25:48이 잔잔한 수면 아래, 풍랑이 일지 않습니다.

00:25:53바다가 썩지 않는 것입니다.

00:25:56이 잔잔한 수면 아래, 속은 썩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00:26:03권력이 고이며 썩는 법이라, 이를 뒤엎을 풍랑이 필요하지요.

00:26:08이 나라를 바꿀 풍랑엔 꼭 필요한 법이나, 끈이 없는 자는 여기에 떠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00:26:16아, 빈궁에게는 끈이 없다?

00:26:22그 끈 내가 되면 어떻소? 내가 하겠소.

00:26:26저하, 연심과 정사는 구분하셔야 합니다.

00:26:32오, 신첩이 거래부는 풍랑이 휩쓸려 저하와 멀어지게 되더라도,

00:26:39부디 신경치 말고 옥체보존하시옵소서.

00:26:44우리가 왜 옥체보존을 해야 할까요?

00:26:46옥체보존을 해야 하니까, 옥체보존을 해야 합니다.

00:26:50옥체보존을 해야 합니다.

00:26:52옥체보존을 해야 합니다.

00:26:54옥체보존을 해야 합니다.

00:26:56옥체보존을 해야 합니다.

00:26:58부디 옥체보존하시옵소서.

00:27:01우리가 왜 멀어집니까?

00:27:08허면 약조하시죠. 옥체보존은 빈궁께서나 하시는 걸로.

00:27:28약조는 할 수 없다는 뜻이오.

00:27:58부디 옥체보존하시옵소서.

00:28:29저하 안희대옵니다.

00:28:32비켜.

00:28:33저하 안희대옵니다.

00:28:34비켜.

00:28:37내가 저하와의 취합이다. 비키라고.

00:28:41자결을 한 죄인의 죽음을 배우시면,

00:28:43정확히 부정이 탑니다.

00:28:46감히 누구 보고 죄인이라 하느냐, 자결이라니.

00:28:51이건 문명.

00:28:52교사라면 살면이다. 살면.

00:28:55이건 살면이야.

00:29:05놔.

00:29:06누가 감히 회장님을 죽여.

00:29:09누가 감히.

00:29:12누가 감히.

00:29:14누가 감히.

00:29:16누가 감히.

00:29:18누가 감히.

00:29:20인공.

00:29:21인공 왜 여기서 이러고 있소.

00:29:24눈 좀 떠보시옵소서.

00:29:26아, 어떡해.

00:29:30영원아.

00:29:32빨리 호흡을 녹오라.

00:29:34왜 여기서 이러고 있소. 어떡해. 어떡해.

00:29:37자결아.

00:29:39자결아 눈 좀 떠봐라.

00:29:41어떡해.

00:29:45전하.

00:29:46전하.

00:29:48전하.

00:29:50전하.

00:29:51이러지 마십시오.

00:29:53부디 돌아가십시오. 전하.

00:29:55전하.

00:29:56모두 내가 극복해야 될 일들이오.

00:29:58그 일을 모르는 이는 그리 말할 수 있겠지요.

00:30:00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00:30:02들어가지 마십시오. 전하.

00:30:04비키시오.

00:30:06전하.

00:30:07전하.

00:30:16전하.

00:30:17전하.

00:30:47빈궁.

00:30:56빈궁 이리 오세요. 빈궁.

00:31:17이는 분명 자결용입니다.

00:31:19벌에 적응하지 못한 페빈에서는 안될지 모르겠습니다.

00:31:22저하를 두고 먼저 간 불충한 페빈은 절대 용서했으나 안 됩니다.

00:31:25누가.

00:31:26누가 이를 자격이 나였는가.

00:31:28감히 누가.

00:31:47빈.

00:31:48빈궁.

00:31:50빈궁.

00:31:53빈궁.

00:31:54빈궁.

00:31:55방금 여기 있지 않았어.

00:31:59빈궁.

00:32:01나 여기 있어.

00:32:04방금 여기 있지 않았느냐.

00:32:10전하.

00:32:11전하.

00:32:13왜 그래 신우야.

00:32:15방금 여기에 빈궁이.

00:32:16빈궁이 있었는데 혹시 못 봤어?

00:32:36방금 여기 진짜 빈궁이 있었는데.

00:32:44응.

00:32:49전하.

00:32:51올해 내로 간택을 하여 금은영을 철하겠다 하셨습니다.

00:32:58계속 돌아가신 빈궁 맘을 보신다면 새 비를 들이쉴 수 있겠습니까.

00:33:07지워 내줘야 합니다.

00:33:11그게.

00:33:13이번 생이 될까.

00:33:15어차피 이번 생은 글렀어.

00:33:22거 아무리 값비싼 금은 부하를 갖다 바친다 한들.

00:33:26그걸로 여인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00:33:28자 그러지 말고.

00:33:30빨리 저기 들어가서 차 한잔 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한 번 해보시지요.

00:33:33내 여인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설명해드리지.

00:33:38사랑은 연이 없어.

00:33:39지금 어디서 거짓부렁을 하며 사기를 치시오.

00:33:43저, 저걸로 엄마 주려고 사지는 않았을 텐데.

00:33:46당치도 안 써.

00:33:47얘는 허당이구만.

00:33:49사짜 같은데.

00:33:50아니, 그 저.

00:33:53아무리 노력해도 사랑하는 여인이 생기지 않는 것을.

00:33:57어찌 말로다 하겠어.

00:33:59이 시국이 지난다 한들.

00:34:01아니, 백년, 천년이 지나도 그 온신세인 것을.

00:34:05그, 그 괴로움을 모르고 저.

00:34:08할매는 같은 거야?

00:34:10이제 더 이상 제 자신을 속이지 말고.

00:34:13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시오.

00:34:17세상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게 우선이오.

00:34:20그럼, 그럼.

00:34:23고맙소, 할매.

00:34:26같이 가.

00:34:28뭐야, 무슨 사연이야?

00:34:29저 할매는 진짠가 봐?

00:34:31역시, 역시.

00:34:32역시 괭이 영감.

00:34:33그 신기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그리 후벼 판단해서.

00:34:36이름하여 곡괭이 영감.

00:34:38자, 자, 자. 다들 이 애정비 사이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00:34:41이 애달강으로 오세요.

00:34:43오세요, 애달강.

00:34:48에라이.

00:34:50야, 너 여기서 제발 그 없는 신기로 이상한 말 좀 지어내지 말라고 했지?

00:34:54어?

00:34:55그 오라야 까락하는 할매 신기보다

00:34:58내 눈치코치 적중률이 훨씬 높아.

00:35:00내 눈치코치 적중률이 훨씬 더 높은데 왜 갑자기 뭐라 그러지?

00:35:03여긴 도성안이다.

00:35:05우린 더 이상 떠돌이가 아니란 말이야.

00:35:07아, 그리고 내가 낮엔 영업하지 말쟀지?

00:35:09너 저렇게 영업하고 호객하면 나 잡아가라 이거냐?

00:35:12내가 너 때문에 심장이 벌렁거려가지고 아주 그냥 정신이 오락가락해.

00:35:15거, 늙어서 노망끼가 된 걸 누굴 탓하시나?

00:35:18아, 근데 저 미모의 꽃도령이 그쪽이라니까

00:35:22조금 아쉽다.

00:35:24나도 한땐

00:35:27저 도령 뺨쳤거든.

00:35:29그땐 내가 때려볼게.

00:35:30딱돼.

00:35:31얼쩍.

00:35:33어, 저 여기가 혹시 애달당 맞나요?

00:35:40아, 사람 구하신다고 해서요.

00:35:50이름은 혜영.

00:35:52국밥집에서 일을 했었고, 일을 잠시 쉬었다.

00:35:55아, 요새 구직을 하는 것이 하늘에서 별따기라.

00:36:0110년 전 폐설책에 입덕하여 온 만납을 찍고.

00:36:07보자.

00:36:09별에서 온 선비.

00:36:11대식국의 상속자들.

00:36:13태양의 후공.

00:36:15아, 그게 아니라.

00:36:17당신의 목에 걸려지는 합격 목걸이.

00:36:21네?

00:36:22물론, 정규직이요.

00:36:26아싸! 감사합니다!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00:36:47혼인이 금지된 시대에 피어난 아슬아슬한 영혼지정.

00:36:51그쪽의 빠싹한 직원이 꼭 필요했거든.

00:36:57이것을 가야 단직하고 있으면

00:36:5930년 대혼을 받고 남자를 만날 것이야.

00:37:02선물입니까?

00:37:03응.

00:37:0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00:37:05자, 다음.

00:37:07아, 참아. 술 좀 먹자.

00:37:09어떻게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00:37:12요새 아시들이 밤마다 어디론가 홀린 듯이 사라져서

00:37:16새벽이나 되어서야 돌아온다 합니다.

00:37:19야금에 어딜 그리 가는 게일까요?

00:37:23혹시...

00:37:24그 말이 사실이냐?

00:37:26...혹시...

00:37:27...혹시...

00:37:28...혹시...

00:37:30...혹시...

00:37:31...혹시...

00:37:33...혹시...

00:37:36...혹시...

00:37:38...혹시...

00:37:39혹시 그 말이 사실이냐?

00:37:45백성들이 밤마다 모여 나에 대해 한다는 그 말이

00:37:51광증에 걸린 폭군이라고요?

00:37:54아니 그거 말고

00:37:56아 그 고자 아니면 남색

00:38:04내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

00:38:09직접?

00:38:12어서오세요 애달당입니다

00:38:14어서오세요

00:38:15여기 사진으로 그렇게 잘 본다고요?

00:38:16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00:38:22애달당?

00:38:24어서오세요

00:38:25수상한데요?

00:38:27수상한데요?

00:38:36아주 잘 찾아왔구만

00:38:38자 이 폐에다가 줄 하나만 더 그으면

00:38:5920대가 30대가 되는거지

00:39:0210살 넘어가면 어떻게 돼?

00:39:0325세가 넘어서 그분에서

00:39:07혼이 된다 이 말이지

00:39:10아 근데 제가 34살이라고 하면 믿을까요?

00:39:15그럼 그냥 좀 동안이라서 그래

00:39:21이거 아무래도 혼인사기 현장 같은데요

00:39:26대체 이놈의 금원용은 왜 이렇게 길어지는거야?

00:39:29그거 아직도 이유를 몰라?

00:39:31이 나라의 왕이 고자 아니면 남색이라잖아

00:39:37둘 중에 뭔데요 정확히?

00:39:39내가 보기엔

00:39:42고자!

00:39:43그거 웬만큼 못 써먹을게 아니면 7년동안이나 금원용이 이어졌겠어?

00:39:48놓으라니까

00:39:50어떻게 내가 이거 뭐 보여줘야 되나?

00:39:52나 끊을까?

00:39:53이거를 끊으라고?

00:39:54보여줘? 보여줘?

00:39:56어떻게 연서 대필은 두 냥인데 번개 배송까지 포함해서

00:40:02그걸로 할게요

00:40:04그러다가 들키면 어떡해

00:40:06요즘은 연서 한 장도 쥐 잡듯이 잡는다던데

00:40:09내가 조선 팔도를 떠돌면서 이어준 연이 몇 쌍인데

00:40:13나는 안 걸려

00:40:17죄인은 오라를 받으라

00:40:26오호라!

00:40:27님이 그 유명한 희대 혼인사기꾼?

00:40:31저요?

00:40:33저 아닌데요?

00:40:35잡아라!

00:40:36예!

00:40:55연서

00:41:17이 연서

00:41:25금부의 품으로 달려든 것이야?

00:41:28망했다

00:41:41저 여자지?

00:41:43연서

00:41:56어딜 그리 급히 가시오?

00:41:59이씨!

00:42:11잡았어?

00:42:28연서

00:42:58연서

00:43:29너 구속

00:43:32제가 왜요?

00:43:36감히 왕의 능렬에?

00:43:43저기요!

00:43:45저 여자가 왜요?

00:43:47제가 왜요?

00:43:49저 여자가 왜요?

00:43:51저 여자가 왜요?

00:43:53저 여자가 왜요?

00:43:55저 여자가 왜요?

00:43:57저기요!

00:43:58저기요!

00:43:59저 여자!

00:44:01시끄러!

00:44:02좀 조용히 좀 하라!

00:44:09혼인사기꾼이라

00:44:11어째 할 일이 없어

00:44:12이 시국에 혼인사기를 치고 있느냐

00:44:19나으리

00:44:22월하노인이라고 아시는지요?

00:44:24월하노인이

00:44:25평생에 짜게 될 두 사람의 새끼손가락에

00:44:28인연의 붉은 실을 이어놓았다 합니다

00:44:30헌데!

00:44:31어째 하여 나라의 국령이 그 실을 끊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00:44:35이미 정해진 연은 끊을 수가 없다

00:44:37소녀

00:44:38그 인연을 함께 따라가 준 것뿐

00:44:41행여라도 흉한 일을 한 적은 전혀 없사옵니다

00:44:51이름이 무엇이냐?

00:44:54소랑이라 하옵니다

00:44:57연을 잇는다라

00:44:59아무리 노력해도

00:45:01안될 것은 안되던데

00:45:03화하하니

00:45:04나으리께서도

00:45:05가슴속에 깊게 묻은 정인을

00:45:07오래간 만나지 못하신 듯 싶습니다

00:45:10네 이년!

00:45:11지금 어따 대고 사기를 치려 하느냐!

00:45:13이게 사기 칠 데가 없어가지고

00:45:14근부도사한테 사기를 치고

00:45:15아주 큰일날 처절세?

00:45:18혼인을 하는 것은 죄가 되는 시대이나

00:45:20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죄가 되진 않습니다

00:45:23그것이 죄라면

00:45:24나으리께서도 죄인이십니다

00:45:26이미 그 안에

00:45:27연심을 품고 계시지 않습니까?

00:45:31조선 땅에 살아가는 자 누구나!

00:45:33죄인입니다

00:45:35가슴에 연심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00:45:41네가 지은 죄를 반성할 때까지

00:45:43이 옥에서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00:45:46예?

00:45:47예 저...

00:45:54이야...

00:45:55그 말 참 명대사요

00:45:57이 조선 땅에 살아가는 자 누구나 죄인입니다

00:46:00가슴에 연심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00:46:03뭐요?

00:46:04그러면 우리 같은 이들도

00:46:06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00:46:09누구셔?

00:46:13우리는 사랑의 죄라면 죄인

00:46:15이 나라의 솔로

00:46:16나 왕배

00:46:20오더콘이요

00:46:21오더콘이요

00:46:25저놈들 저기 어디서 수작질이야?

00:46:29이렇게 만나고도 인연인데

00:46:31우리 고민을 좀

00:46:33아니

00:46:34요놈들 상대하들 말어

00:46:35내과에서 머리 감는 여인들

00:46:37훔쳐보다 들어온 자들이야

00:46:39훔쳐보기는?

00:46:40훔쳐보기!

00:46:41우리도 씻으러 간 거라니까

00:46:42고개 빼 빨리

00:46:49다 꺼져줬으면 좋겠다

00:46:52아이고 덥다

00:47:05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00:47:11내가 저깟 잡범 때문에

00:47:14여기까지

00:47:17전하

00:47:18어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00:47:21그럽시다

00:47:25이놈들!

00:47:29내가 누군지 알고 여기에 가둬두는 년

00:47:33나는

00:47:36월하의 노인이다

00:47:40월하의 노인!

00:47:44저 혹시 비밀 아니에요? 비밀?

00:47:46용안 점쟁이라도 인마

00:47:47들어왔다 나간다

00:47:48들어왔다 나갔다 하냐고

00:47:49나 월하 노인이 말할진대

00:47:53올해내로 금원용은 끝날 것이다

00:47:56금원용이 끝난대

00:47:59그..그럼

00:48:00올해 새로운 비가 간댔단 말이오?

00:48:03허나

00:48:05왕한테부터

00:48:06제자빈의 귀기를 씻어내지 않으면

00:48:08새로 간택될 비의

00:48:10목숨줄 또한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00:48:14하면

00:48:16너네들은

00:48:17영원 불멸의

00:48:18설루어로 살아날 것이오!

00:48:24이사석이부터 병을 짜다

00:48:26다른 이년의 말을 믿는 것이야

00:48:32나 월하 노인이 말할진대

00:48:34올해내로 금원용이 철해지지 않으면

00:48:38이 궐에 큰 화가 닥칠 것이다

00:48:41이 나라에

00:48:43설루어 대첩이 일어날 것이오!

00:48:48으아아아아아

00:48:53신원아

00:48:56이따 해시가 되는 말이다

00:49:12죄인은 듣거라

00:49:13너의 죄가 수상전화에 귀에까지 들어갔다

00:49:18네?

00:49:19전하께서 직접 너의 죄를 부를 것이니

00:49:21준비하거라

00:49:22임금님께서 직접요?

00:49:33저기요

00:49:34저기요

00:49:35제가 임금님을 왜 봐요?

00:49:38아니 원래 뭐 이런 일로

00:49:40길게 백상파이가 임금님을 보고 그래요?

00:49:48저기요

00:49:49이러고선 주상전화를 배울 수 없으니

00:49:51우선 변복을 하거라

00:50:18그러니까요

00:50:27고개를 들거라

00:50:34너에게 신기가 있다지?

00:50:38꼭 그렇다기보다는

00:50:40들어왔다가 나갔다가 오락가락 합니다

00:50:44아까는 월하 노인이 너한테 찾아왔다고

00:50:48그것이

00:50:50의도한 것은 아니나 그리 되었습니다

00:50:53고개를 들어 나를 보거라

00:50:57내게 진정 귀기가 붙어있느냐

00:51:10이분이 왕이셨어?

00:51:12대박

00:51:13미남이시네

00:51:14근데 얼굴이

00:51:16며칠째 잠을 못자 피골이 상접해 눈빛이 흐물하고

00:51:19근데도 용안주 귀신이

00:51:21결론은 단 하나

00:51:23이건 그냥

00:51:24실현당해 상처입은 사내다

00:51:26귀기는 무슨

00:51:28그냥 헛것 보고 저러는 거지

00:51:30귀기는

00:51:36있습니다

00:51:38밤이면 잠이 오지 않으시겠지요

00:51:42귀기가 가장 활발히 움직일 시간이니까요

00:51:44어디가 그렇게 크게 아픈 것도 아닌데

00:51:46밥이 목으로 잘 넘어가지 않으실 겁니다

00:51:49가끔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00:51:52그때마다 이쪽 명치가

00:51:54쇠망치로 세게 두드려 맞은 듯

00:51:56통증이 심하셨을 것이옵니다

00:52:00그치

00:52:02아프지 많이 아프다

00:52:04꿈속에 빙궁이 나타나 뭐라 말을 하는데

00:52:06도무지 들리지가 않는다

00:52:07이 대체

00:52:09뭐라 말하는 것이냐

00:52:12그걸 알면 내가 진짜 노사님이지

00:52:14전하의 휘가 뭐였지

00:52:17헌

00:52:18이연

00:52:19헌이?

00:52:26헌이

00:52:28헌이

00:52:30헌이

00:52:32꿈속에서 빙궁의 얼굴을 보았다

00:52:35헌데 너무나도 흐릿하였다

00:52:39너에게 진정 신기가 있다면

00:52:42과인의 앞에 빙궁을 불러낼 수 있겠느냐

00:52:45예?

00:52:47이미 욕심이 사라지셨는데요

00:52:50허면

00:52:52너에게 신기가 있다는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00:52:56너 신기가 없는 게로구나

00:52:58아니 아니

00:53:00아 설마요

00:53:20세자빈 마마를 눈앞에 보여드릴 순 없습니다

00:53:23세자빈 마마를 눈앞에 보여드릴 순 없으나

00:53:26소녀

00:53:27빙의를 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00:53:54으

00:53:55으

00:54:24저하

00:54:26그간

00:54:27강령하셨습니까?

00:54:38진짜 빙궁이시오

00:54:41우선

00:54:42절부터

00:54:43올리겠나이다

00:54:53세자빈 마마를 눈앞에 보여드릴 순 없습니다

00:55:16지금 저의 욕심은

00:55:19뼈가루 마저 바스라져 흘리기도 했고

00:55:23이젠

00:55:24이 눈코입 마저 사라져

00:55:27이 땅에 존재했던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00:55:32허나

00:55:33제 넋이 아직 여기 머무는 것은

00:55:37사무치도록

00:55:40아파서입니다

00:55:43아파? 어디가 아프시오?

00:55:45신척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저하의 모습을 뵙는 것이

00:55:50너무 아픕니다

00:55:54저하를 남겨두고

00:55:58제가 먼저 그리 가서

00:56:03너무 큰 불충을 저질렀습니다

00:56:07이 죄를 어찌 씻어야 할지요

00:56:11너무

00:56:13송구스럽습니다

00:56:17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00:56:19제 한 사람 하나 지켜주지 못한 내 잘못이지요

00:56:23그간

00:56:25저하가 걱정되어 위로 가지 못하고 구천에 떠돌았나이다

00:56:30이제

00:56:31이제

00:56:34제발 신척을 놓아주시옵소서

00:56:40놓아달라니

00:56:43또 어디 가겠단 말이오?

00:56:45전하께서

00:56:46또 어디 가겠단 말이오?

00:56:48전하께서 잘 보내주셔야

00:56:50신척이 이승에 떠날 수가 있습니다

00:57:17보고 싶었어

00:57:21이렇게라도

00:57:23이제

00:57:25놓아주셔야 합니다

00:57:29잘 가세요

00:57:33네

00:57:35잘 가세요

00:57:36잘 가세요

00:57:37안녕히 계세요

00:57:38안녕히 계세요

00:57:39안녕히 계세요

00:57:41안녕히 계세요

00:57:42안녕히 계세요

00:57:44안녕히 계세요

00:57:45놓아주셔야 합니다 그리움도 모두 지우셔야 합니다

00:57:51그게 될까요? 이번 생에 홍백은

00:57:55산사람 몸에 오래 버물 수 없습니다

00:57:59신첩은

00:58:03가야 합니다

00:58:08가지 마시오 잠깐만 제발 가지 마시오 잠시만 더 있어주시오 제발

00:58:14가지 마시오 제발 가지 마시오

00:58:18전하

00:58:21아니 그 세사빈 마마께서 떠나셨나봅니다

00:58:35전하

00:58:38뭐... 모두 나가 있거라

00:58:45전하는 이제 어찌 되는 것입니까?

00:58:47조아인은 다시 하고 가보라

00:58:49예? 예?

00:58:51야 어...

00:58:53어... 저기...

00:58:55저... 저 다시 가... 저... 저...

00:58:57전하! 그 전하 세사빈 마마께 하실 말씀이 더 있으시지요?

00:59:01소녀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전하! 전하!

00:59:08으악! 풀어줘!

00:59:10이보시오! 어찌 되었소?

00:59:12말...

00:59:14걸지 마!

00:59:16가보십시오!

00:59:18저 그냥 생 사기꾼이라니까요

00:59:22가서 뭔 일 있었어요?

00:59:26도사님! 이신원 도사님!

00:59:30이신원?

00:59:32이신원?

00:59:34왜 그러시오?

00:59:36도... 도사님 성함이 이신원이예요?

00:59:38그... 버대나무집 첫째 아들?

00:59:40어찌하시오?

00:59:42내 예전에 그렇게 불렸소만

00:59:44어... 근데...

00:59:46버대나무집 첫째 아들...

00:59:48이신원

00:59:56왜! 신길을 우습게 모았다거만!

01:00:00금코 다칠 것이야!

01:00:06전하께서 귀길을 보는 걸 어찌 알았을까요?

01:00:12그저 환상인 줄 알았는데...

01:00:24전하!

01:00:26하루 빨리 변명을 철하여 주시옵소서!

01:00:28걔 누구냐?

01:00:30걔 누구냐 물었다!

01:00:32전하!

01:00:35물러가!

01:00:39전하! 저를 기억하십니까?

01:00:41전하!

01:00:43조용히 해!

01:00:45빈 공전에 또 시신이 걸렸대

01:01:05빈 공에 기일이 얼마나 남았지요?

01:01:09그 전까지 이 살견의 범인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01:01:13또 한 여자의 시신이 빈 공전에 걸리겠군요

01:01:17벌써 6년째입니다

01:01:19매년 같은 날 같은 자리에

01:01:21여인 애들의 시신이 걸린 것이

01:01:23그 중 누구도 살리진 못했지요

01:01:25지난 간택도 내명부에서 내장되어 있던 가장 유력한 후보가 죽었지요

01:01:32하여 전하의 의지인 것처럼

01:01:34간택을 취소하셨고요

01:01:36이 나라의 그 문명 자체가

01:01:38반역자의 설계입니다

01:01:41빈 공은 자결한 여인이 아닙니다

01:01:43아마마마

01:01:45제발

01:01:47제발 상의라도 치료해 주십쇼

01:01:51제발 제발 상의라도 좀

01:01:53제자 저하

01:01:55자결한 주인은

01:01:57제자입니다

01:02:00제자 저하

01:02:02자결한 죄인의 장례를

01:02:04치르는 법도는 없습니다

01:02:06내 아마마마를 직접 뵙고

01:02:08그 뜻을 드릴 것이요

01:02:10주상 전하를 보위에 올린 게

01:02:12나요

01:02:14그러니 전하의 뜻은

01:02:16따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01:02:18저의 말이 곧

01:02:20전하의 뜻이니까요

01:02:22뭣들 하느냐

01:02:24그저 제자 저하를

01:02:26동궁으로 매시어라

01:02:28헌데 만약 이 반역자들을

01:02:30모두 잡아낸다면

01:02:32이 소리가 안 들리고

01:02:34이 귀기가 안 보일까요

01:02:42어 그래 신원아

01:02:45내가 미친 거겠지

01:02:47이 귀기마저 반가운 거면

01:02:53그리 괴로우시면

01:02:55차라리 곁에 두시는 건 어떻습니까

01:02:58보아하니 영신기가 없는

01:03:00아이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01:03:02차라리 곁에 두어

01:03:04억울이 가신 빈궁마마의

01:03:06홈백을 달래시지요

01:03:08그 아이를 지밀라인으로 가장하여

01:03:10입궐시키겠습니다

01:03:12허나 이 모든 건

01:03:14빈궁마마를 떠나보내는

01:03:16과정이 될 것입니다

01:03:18그러실 수 있겠습니까

01:03:22신원아

01:03:24네가 그랬지 지워내야

01:03:27신원아

01:03:29네가 그 아이의

01:03:31출입궁을 호위해 줄 수 있겠느냐

01:03:33알다시피 궐은 좀

01:03:35위험해서

01:03:39명

01:03:41하참깨 싸웁니다

01:03:57이제 나오시게

01:04:01제 넋이 아직

01:04:03여기 머무는 것은

01:04:05사무치도록

01:04:07아파서입니다

01:04:09신첩때문에 괴로워하시는

01:04:11저아를 뵙는 것이

01:04:13너무 아픕니다

01:04:15저아가 걷고 싶어

01:04:17저아가 걷고 싶어

01:04:19신첩때문에

01:04:21괴로워하시는 저아를 뵙는 것이

01:04:23너무 아픕니다

01:04:26저아가 걱정되어 구천에 떠돌았나이다

01:04:28이제 놓아주셔야 합니다

01:04:30그리움도

01:04:32모두 지우셔야 합니다

01:04:55신첩때문에

01:04:57괴로워하시는

01:04:59저아를 뵙는 것이

01:05:01너무 아픕니다

01:05:03신첩때문에

01:05:05괴로워하시는

01:05:07저아를 뵙는 것이

01:05:09너무 아픕니다

01:05:11신첩때문에

01:05:13괴로워하시는

01:05:15저아를 뵙는 것이

01:05:17너무 아픕니다

01:05:19신첩때문에

01:05:21괴로워하시는

01:05:23저아를 뵙는 것이

01:05:25너무 아픕니다

01:05:27신첩때문에

01:05:29괴로워하시는

01:05:31저아를 뵙는지

01:05:33저아를etsme

01:05:35신첩때문에

01:05:37괴로워하시는

01:05:39저아를

01:05:41etsme

01:05:43신첩때문에

01:05:45괴로워하시는

01:05:47저아를

01:05:49sensebch

01:05:51빈곰이... 빈곰이 옷이 없어.

01:06:21빈곰이...

01:06:51이 밤 어딜 그리 바비가시오

01:07:02먼 길 떠나는 밤 한마디도 없이

01:07:10어딜 그리 바비가시오

01:07:13나 앞으로 국려노릇을 하게 생겼어요

01:07:16심지어 지메일 라인으로 들어가서

01:07:19깜짝이야

01:07:20누가 꼬르륵 소리를 내었는가?

01:07:22배고프세요?

01:07:23빙궁이 배가 고프다더니

01:07:26너 우중 마음 둘 곳이 없으면 그 죽은 사람이 보고 싶겠어

01:07:29이렇게 해야지

01:07:30사기라도 쳐서

01:07:32내가 사기친 거 알면 바로 잡아가는 거 아니야?

01:07:34저 놈부터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다

01:07:37그거 다 마시면 동무 먹는 거다

01:07:41예전에 혼이 날 뻔했던 적 있어?

01:07:43이현선

01:07:45혹시 아는 이름이야?

01:07:50모든 나의 몫이요

EP.1. The forbidden marriage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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