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이번 추석 연휴 “아프면 안 된다”는 이야기 많이 하죠.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도록 연휴기간에 평균 8000곳을 연다고 밝혔는데요.

요일별로 따져보면 내일은 많이 열지만, 추석 당일에는 1700여 곳만 엽니다.

매일 달라지니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추석 때하루 평균 병원 8천 곳이 문을 연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그(지난 설 연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천 개의 당직 병·의원이…"

정작 날짜별로 살펴보면, 첫날인 토요일에 몰려 있습니다.

2만 7천여 곳으로 월등히 많은 탓에 평균을 끌어올린 겁니다.

추석 당일은 1천 785곳입니다.

지난 설 연휴 당일보다 190여 곳 늘어난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추석은 아프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70대 여성]
"100만 원이 나와도 아프면 (병원) 가기는 가야 하니까 몸 관리 잘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30대 남성]
"(응급실) '뺑뺑이' 돌리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오늘부터 경증 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본인부담금을 90%까지 더 내야 합니다.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만 적용되고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시설은 진료비를 더 낼 필요가 없다는 설명인데 일반 시민들이 응급실 등급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통령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기본적으로는 소방에서, 119에서 (환자) 중증도를 평가하게 되고요.그 중증도에 맞는 병원으로 안내를 하게 될 겁니다."

정부는 최상급 응급실을 찾았다가 경증으로 판단돼 의료진 권유에 따라 더 낮은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으면 본인 부담금 상승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김래범
영상편집 : 구혜정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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