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이번에 건설허가가 난 신한울 3·4호기는 최신 원전 건설 공법이 적용돼 안전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8년 만의 국내 원전 건설허가로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신한울 3·4호기는 현재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와 주요 설비, 설계가 같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한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등 최신 원전 공법이 적용됐는데, 2년 동안의 안전성 검토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만약 신한울 3·4호기에서 냉각재가 새어 나오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면, 원자로 주변 3㎞ 이내에서 예상되는 전신 피폭량은 사고 기간 10.5mSv(밀리시버트)로, 제한 기준 250mSv보다 적습니다.

또, 비상 상황에서 노심의 열을 떨어뜨리는 '비상노심냉각장치'는 핵연료를 1,200도 이상까지 오르지 못하게 설계됐습니다.

[이정재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자력심사단장 : 후쿠시마 사고 같은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서 중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평가와 설계가 고려돼 있고, 만약에 중대 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 대응 설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8년 만의 국내 원전 건설이 허가됨으로써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가 다시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울 3·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을 국내에서 또 한 번 건설·운영한다는 점에서 원전 수출을 이어갈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 공학과 교수 : 원전 건설이 재개됨에 따라서 건설 부문, 제조 부문 이런 부분이 재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생태계 복원에서는 긍정적 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원전 내 임시 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가 2030년부터 차례로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전 생태계의 건강한 복원을 위해 고준위 특별법 제정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임늘솔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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