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정부가 조금 전 의사집단행동 중대본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상황에 대한 특별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논의 내용을 토대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오래 못 본 분들을 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가족 중에 연로한 어르신이나 아기를 가진 분, 혹은 몸이 약한 아이가 있어서 급하게 병원 갈 일이 생길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의료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결단한 것도 바로 그래서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출범하기 오래 전부터 응급실을 포함한 우리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 체계는 수십 년 누적된 모순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 스스로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 개혁은 특히 고통스럽습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직업이 비상시에 그 일을 대신 맡아주실 분들이 계십니다만, 의사 대신 환자를 살려주실 분들은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대 정원을 줄인 뒤 오랫동안 단 한 명도 늘리지 않고 동결하여, 평소에도 다른 나라보다 의사 수가 부족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수련병원을 떠받쳐온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떠난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우리 의료 상황이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남아계신 분들 상당수가 피로를 호소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정부가 꼼꼼히 돌아보고 점검한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3,600여개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독려로 억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실력 있고 심지 굳은 의료인들이 곳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공의 없이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교수님께서 “명절에 응급실이 더 바쁜 건 당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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