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응급의료센터에 경영진 투입해 의료 공백 최소화
응급실 대란 우려에 지자체에서 대책 마련
병·의원 진료 늘리고 응급실 전담 공무원 배치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전국 곳곳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응급실 의료공백' 우려가 나오면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전 울산지역을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일부 진료공백이 생긴 다른 지역과 달리 24시간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공의 사직으로 한때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영진까지 투입되면서 일단 운영 중단은 피했습니다.

[정융기 / 울산대학교병원장 : 의료진의 숫자가 줄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 응급의학과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4시간 365일 체제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로 중증 환자 중심으로 저희가 진료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언제 진료가 중단될지 시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아프면 진료를 못 받을까 하는 걱정이 이어집니다.

시민들 우려 속에 추석 연휴 응급실 의료공백을 막으려고 지자체에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울산시는 우선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꾸려 지역 12개 모든 응급기관을 전담 관리하는 공무원을 배치했습니다.

응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또 지난 설 연휴보다 3배 많은 310여 개 병·의원과 600여 개 약국이 문을 열도록 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추석 연휴에 우리 울산의 의료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할 것이고요. 특히 한의사 의사 약사 동네 병원까지도 저희가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빨리 마무리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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