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경기 안산시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키는 안산선을 지하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하화로 생겨나는 축구장 100개 면적의 상부 공간에 대규모 주거·상업지구를 만들 계획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산선 지하화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된 시민 대토론회.

300여 명의 시민과 철도, 부동산, 환경 전문가 등이 모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황배 / 남서울대학교 교수 : 철도 주변에 녹지도 있고 도로도 있는데 이런 토론회를 통해서 철도 지하화와 상호 공간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통합하고….]

안산은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을 경계로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뉩니다.

1989년 철도 건설 후 선로 남쪽으로 고잔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안산선은 도심을 단절하는 상징이 됐습니다.

안산시가 안산선 지하화를 추진하려는 이유입니다.

[윤태웅 / 경기 안산시 초지동 : 안산시이고 같은 초지동인데도 철로로 인해서 신도시와 구도시가 구별돼서 지역 주민들은 서로 이질감을 갖고 있었는데 철로가 없어지게 되면….]

대상 지역은 안산역에서 한대앞역까지 5.4㎞입니다.

선로와 역사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개발할 경우 면적만 축구장 100개와 맞먹는 70만㎡ 규모에 이릅니다.

확보한 공간은 복합 첨단 도시지원시설과 업무 중심 상업지구, 생활 중심 거점 등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시는 올해 말 지정이 예고된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 안산시장 : 안산선 지하 사업으로 단절됐던 도시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지상부 개발을 통해 도시 성장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안산시는 지하화 예산에 1조천억 원이 들어가지만, 개발 이익이 1조8천억 원에 달해 7천억 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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