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면 경증? 조상은 일본 국적?...국정 동력 '부담'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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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밤 응급실 방문…"의료 시스템 개선"
같은 날 아침, 복지부 2차관 "전화 가능하면 경증"
윤 대통령, 독립기념관장 논란에 "뉴라이트 몰라"
’밀정’ 주장 등 야권의 ’친일 공세’에 선 그어


최근 의료사태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정부 당국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국정 동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선 없어도 될 부담을 장·차관들이 앞서서 만들어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지역 한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응급실 운영 차질 우려가 커지는 중에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지난 4일) : 응급실에서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애쓰고 계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대통령 메시지만큼이나 관심을 끈 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아침 발언이었습니다.

라디오 생방송에서 응급실 이용과 관련해 아파도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이 이렇게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의사단체는 당장 어처구니가 없다, 책임질 수 없는 무지한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의사들도 경증과 중증 판별이 어려워 여러 검사를 진행한단 건데, 여당에서도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 순간순간 잘못된 발언 등으로 갈등을 더 증폭시킨 부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되지 않느냐.]

차관의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한밤 응급실 방문을 무색하게 만든 셈인데,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에 대해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기자회견, 지난달 29일) : 검증해서 별문제가 없다고 하면 임명을 해 왔기 때문에 (독립기념관장은) 특별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 있는 인사는 아니라는 점을….]

뉴라이트와 같은 특정한 입장을 가지고 정부 인사를 한 건 아니란 설명으로, '밀정' 등 야권의 친일 주장과 선을 ...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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