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 노동절을 맞아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북부 경합주의 승패를 좌우할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토론을 일주일 앞두고 해리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의 미국 노동절 유세에는 역대 가장 친노조 성향 대통령이라고 자부하는 바이든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건 제가 대통령으로서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 뒤를 이어 노조에 더욱 힘을 싣겠다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경합주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철강노조를 향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회사 인수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강력한 미국 철강기업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말씀대로 미국 철강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미국인이 운영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노동절을 맞아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공정한 무역협상으로 노동자를 보호한 건 자신이라며 해리스는 인플레이션으로 노동자에게 고통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네거티브 공세 수위도 끌어 올리며 과거 토론회와 청문회에서 상대를 끔찍하게 다룬 해리스는 비열하고 악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하자가 있습니다. 하자 있는 인물이에요. 미국에는 지금처럼 하자 있는 대통령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일주일간 대선 캠페인 광고 가운데 57%가 해리스 공격이었고 트럼프 공격은 8%에 불과했다며 트럼프의 네거티브 공세가 두드러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신문은 더 이상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트럼프 캠프가 해리스 지지세를 약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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