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여야 대표가 마주 앉았습니다.

141분.

처음 합의했던 90분을 훌쩍 넘겼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8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의대 증원에 따른 최근의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미 확정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이상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하고, 의료 개혁과 관련해서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겠단 겁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백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가 9년 만의 공식 의제를 갖고 회담을 가졌습니다.

웃으며 악수를 나눈 두 대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전쟁 중에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라고 하는 게 죽고 죽이는 전쟁은 아닙니다."

약 100분간의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이 끝난 뒤, 41분간 두 대표의 독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 대표는 의료개혁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재의 의료 사태와 관련하여 추석연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공식 의제에서는 빠졌었지만, 민주당이 정부가 정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중재안과 관련해 이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한 언급 대신 "여야 대표 회담을 환영한다"며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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