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가자지구에서 지난달 16일 발병한 소아마비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를 위해 가자지구에서는 일시적으로 교전이 중단될 예정인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기들 입에 한두 방울씩 백신을 넣어줍니다.

전쟁 중인 가자지구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5년 만에 소아마비까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마르와 알-코트 / 가자지구 난민 : 소아마비는 겁나는 병이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이 질병은 아이들이 움직이거나 먹고 마실 수 없게 만들고 평생을 가는 것이라 무섭습니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은 현지시간 9월 1일부터지만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병원에서 하루 먼저 시행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10살 이하 어린이 약 64만 명.

백신 접종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북부에서 차례대로 사흘씩,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며 교전 중단이 아닌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유세프 아부 리시 / 가자지구 보건부 부장관 : 성공적인 접종을 위해 진짜 휴전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마련한 이 모든 조치는 휴전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범 접종 날에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탄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팔레스타인인 2명을 사살하는 등 나흘째 군사작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최소 26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하고 수배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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