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서 떨어진 10m 기둥 6개

  • 지난달


[앵커]
오늘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10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기둥 여러개가 쏟아졌습니다. 

반대편 차량들을 덮쳤는데, 아찔했던 당시 상황, 공국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한 대형 화물차.

중심을 잃고 휘청이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선 콘크리트 기둥이 널브러져 있고, 부서진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양쪽 차선 다 난리 났죠. 이쪽으로 세 덩어리가 넘어오고 차 있는 쪽에도 세 덩어리 떨어지고 양쪽으로 다 떨어졌어요.

사고가 난 건 오전 6시 40분쯤, 2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면서 싣고 있던 10미터짜리 콘크리트 기둥 6개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일부는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반대편에서 달리던 화물차 2대와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피해 차량인데요.

사고 충격에 앞바퀴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 화물차 운전자]
"놀랐죠. 갑자기 그냥 쫙 넘어오더라고요. 전봇대 같은 그런 기둥을 한 80km로 밟고 넘어가니까 그 상태로."

사고 여파로 3시간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바퀴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10m짜리 콘크리트로 된 거 그걸 6개 정도 싣고 가시다가 화물차 앞바퀴가 찢어졌어요. (크게) 다치신 분이 없는 게 기적입니다."

경찰은 가해차량의 타이어 관리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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