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졸링겐시 축제 현장서 '무차별' 흉기 난동...3명 사망 / YTN

  • 지난달
독일 서부의 한 도시 축제현장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여러 명이 숨지고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당국은 계획적인 단독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레주 졸링겐시 중심 도로가 경찰차와 구급차로 가득 찼습니다.

깊은 밤이지만 곳곳은 무장한 경찰들로 통제됐고 도로에는 사이렌 소리만 요란합니다.

신나는 축제 현장이 한순간에 아비규환 상태가 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저녁 9시 45분쯤.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던 중앙 광장 프론호프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알렉산더 크레스타 / 경찰 대변인 : 첫 목격자가 한 사람이 칼을 들고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경찰은 흉기에 찔린 사람들 가운데 3명이 숨졌고, 최소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축제는 일시 중단됐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축제를 취재 중이던 현지 매체 기자는 단 몇 분 만에 파티 분위기가 충격과 공포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도로를 모두 통제한 채 도주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헤르베르트 률/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부 장관 : 저는 뒤셀도르프에 있는 경찰 본부에 있었는데, 우발적 난동이 아니라 계획된 범행이라는 판단입니다.]

또 아직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돼 있다며 목격자와 CCTV 등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6만 명이 사는 졸링겐시는 중세시대부터 칼 제작으로 유명한 도시로, 도시의 6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일요일까지 예정돼 있었습니다.

독일에선 흉기 범죄가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최근 들어 관련 사건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휴대 가능한 칼의 길이를 줄이는 등 무기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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