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괴담 사과하라” vs “친일 정부”

  • 지난달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지 내일이 딱 1년입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야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1년 전 괴담을 유포했다고요.

민주당은 "정신나간 친일 정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 6000억 원이 이 과정에서 투입됐습니다. 광우병·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랍니다."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243개소로 확대하고, 지난 1년 동안 4만 9,600여건의 검사를 했지만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정도면 괴담 양성소 아니냐"며 "꼬집을 건 꼬집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괴담 여부는 지금 판단할 일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나'로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입니다."

또 "우리 해역 방사능 조사는 세슘과 삼중수소만 조사하고 있다"며 "전국의 방사능 검사장비는 69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대표의 오염수 호칭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6월)]
"앞으로는 아예 '핵폐수'라고 불러야 되겠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가 1년 정도 지났다"

국민의힘은 '몰염치한 선동 정치', 민주당은 '친일 매국 대변인'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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