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실서 반일 공세…여 “죽창가 도움됐나”

  • 그저께


[앵커]
입원 치료로 휴가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네이버에 대한 일본의 지분 매각 압박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권은 "죽창가가 도움이 된 적 있냐"면서 "민주당이 정치적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라인 야후' 사태에 대한 현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새벽 SNS에 메신저 앱 '라인'의 매각 압박 논란을 일으킨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보도를 인용해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썼고, 오늘 오전 "대한민국 정부는 멍"이란 글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당에서도 "일본 총리와 술 한 잔 마시고 자발적 호구가 되어버린 대통령의 외교" "일본 총리실의 용산 출장소 같다" 등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대일관계 복원 기조 때문에 정부가 일본 정부 눈치를 보고 소극적이었던게 아니냐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나라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경영권까지 침탈하는 역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굴종적인 친일외교 아무런 실용적인 결과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권은 "야당이 사실관계나 사태 본질과는 다른 정치 선동에만 집중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어제 네이버는 기업가치를 최우선에 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고, 정부도 이미 소통해오며 기업의 판단을 기다려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정부가 멍때리고 있었다는 건 분명한 왜곡이고요. 소부장 사태 때 죽창가를 불러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도움됐습니까, 아니면 악화시켰습니까."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정부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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