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논 갈아엎기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오늘(20일) 오전 전북 익산시 춘포면에서 집회를 열고, "농민들의 목숨인 쌀값 폭락을 막아야 한다"며 "쌀값 폭락의 진짜 원인인 쌀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농민 250여 명은 "지난 15일 기준 쌀 80㎏ 한 가마가 17만 원대로 떨어졌다"며 "작년 10월 5일과 비교해 약 4만 원, 18%가량 추락한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결책은 정부가 서둘러 농협 창고에 쌓인 구곡, 즉 오래된 벼 20만 톤을 시장 격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 농민들은 트랙터에 올라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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