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 원짜리 컴퓨터 '내동댕이'?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이렇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야외 노동자들과 함께 고생하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택배 기사들인데요.

아무리 더워도 쉼 없이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상황.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 가는데요.

그런데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 하나가 논란을 불어 일으키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가 계단을 올라오더니 갑자기 상자를 바닥에 살짝 세게 내려둡니다.

안에는 컴퓨터가 들어 있었는데요.

글쓴이는 당시 집에서도 쿵 소리가 들려 나가서 확인해보니 부품이 몇 개가 휘어져 있었다고 하고요.

결국 반품을 하고 다시 주문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좀 찜찜해도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보일 수도 있는는데요.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하루 뒤 다시 배달 온 택배 기사, 이번에는 상자를 이렇게 대놓고 집어 던집니다.

상자는 바닥을 한차례 구르다 못해 반대쪽 벽에 부딪혀 멈추는데요.

안에 있는 컴퓨터, 아무리 포장을 잘해뒀어도 무사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기사는 잠시 멈춰 물건 사진을 찍더니 이내 옆에 있는 반품 상자를 회수해 내려갑니다.

이 물건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2백2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컴퓨터라고 하는데요.

물건을 시킨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곳이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아파트이고, 본인도 직접 배달 일을 해봐 힘든지 안다면서, 직업적인 비하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더운 날씨에 화날 수는 있지만 던지는 건 선을 넘었다며 지적하는 한편

계단이 없으면 추가금을 더 받게 하자는 등의 제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YTN 장동욱 (dwj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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